And as Mariam watched Jalil shake these strangers' hands, as she saw him cross his palms on his chest and nod to their wives,
자릴이 낯선 이들과 악수를 나누고 가슴에 두 손을 모아 그들의 아내들에게 정중히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지켜보며,
she knew that Nana had spoken the truth. She did not belong here.
마리암은 나나의 말이 옳았음을 깨달았다. 그녀가 있을 곳은 여기가 아니었다.
But where do I belong? What am I going to do now?
‘그럼 내가 있을 곳은 어디일까?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I'm all you have in this world, Mariam, and when I'm gone you'll have nothing. You'll have nothing. You are nothing!
‘마리암, 이 세상에서 네가 가진 건 나뿐이야. 내가 없으면 넌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넌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앞서 나나가 마리암을 붙잡기 위해 했던 독설들이 그녀의 가슴속에서 비수처럼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줄 것이라던 기대가 무너지자 가장 끔찍했던 어머니의 말들이 진실로 다가오는 것이죠.
Like the wind through the willows around the kolba, gusts of an inexpressible blackness kept passing through Mariam.
콜바 주변의 버드나무 사이를 훑고 지나가는 바람처럼, 형언할 수 없는 어둠의 돌풍이 마리암의 마음속을 끊임없이 헤집고 지나갔다.
On Mariam's second full day at Jalil's house, a little girl came into the room. “I have to get something,” she said.
마리암이 자릴의 집에서 보낸 두 번째 날, 한 어린 소녀가 방으로 들어왔다. “가져갈 게 있어서요.” 소녀가 말했다.
자릴의 어린 딸 닐루파르(Niloufar)가 처음 등장합니다. 마리암에게는 이복동생이 되는 아이죠.
Mariam sat up on the bed and crossed her legs, pulled the blanket on her lap.
마리암은 침대 위에 앉아 다리를 꼬고 담요를 무릎 위로 끌어당겼다.
The girl hurried across the room and opened the closet door. She fetched a square shaped gray box.
소녀는 방을 가로질러 달려가 옷장 문을 열더니, 회색의 네모난 상자 하나를 꺼내 왔다.
“You know what this is?” she said. She opened the box. “It's called a gramophone. Gramo. Phone.”
“이게 뭔지 알아요?” 소녀가 물었다. 그녀는 상자를 열었다. “이건 축음기라고 하는 거예요. 축. 음. 기.”
축음기(gramophone)는 레코드판을 이용해 음악을 들려주는 장치로, 당시 아프가니스탄 부유층의 풍요로운 일상을 보여주는 소품입니다.
“It plays records. You know, music. A gramophone.” “You're Niloufar. You're eight.”
“레코드를 트는 거죠. 그러니까 음악 말이에요. 축음기요.” “네 이름은 닐루파르지. 여덟 살이고.”
The little girl smiled. She had Jalil's smile and his dimpled chin. “How did you know?”
어린 소녀가 미소 지었다. 자릴을 쏙 빼닮은 미소와 보조개 밴 턱을 가진 아이였다. “어떻게 알았어요?”
Mariam shrugged. She didn't say to this girl that she'd once named a pebble after her.
마리암은 어깨를 으쓱했다. 언젠가 조약돌 하나에 이 아이의 이름을 붙여주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마리암이 앞서 조약돌 열한 개를 세어 늘어놓으며 이복형제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붙였던 행동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