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cuddled and talked until there wasn’t even a sliver of sun left over the ocean.
그리고 바다 너머로 햇살 한 조각조차 남지 않을 때까지 서로 꼭 껴안은 채 이야기를 나누었다.
해가 완전히 퇴근할 때까지 수다 삼매경! 할머니랑 껴안고 비밀 이야기를 나누는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했으면 '햇살 한 조각'도 안 남을 때까지 있었겠어. 비아에겐 그 어둠조차 따뜻했을 거야.
And then Grans told me she had a secret to tell me: she loved me more than anyone else in the world.
그러자 할머니는 나에게 해줄 비밀이 있다며 말씀하셨다. 할머니는 세상 그 누구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고 말이다.
할머니의 폭탄 고백 시간! 평생 어기에게 양보만 하던 비아에게 "네가 내 마음속 1등이야"라고 말해준 거야. 이건 비아 인생에서 가장 강력한 자존감 뿜뿜 멘트였을걸? 거의 구원이나 다름없는 말이지.
“Even August?” I had asked. She smiled and stroked my hair, like she was thinking about what to say.
“어거스트보다두요?” 내가 물었다. 할머니는 무슨 말을 할지 생각하시는 듯 미소 지으며 내 머리카락을 쓰다듬으셨다.
비아의 확인 사살 질문이야. 설마 아픈 동생인 어기보다 나를 더? 하는 마음으로 물어본 거지. 할머니의 저 신중한 침묵과 부드러운 손길 속에 비아를 향한 엄청난 무게의 사랑이 담겨 있어. 왠지 할머니의 따뜻한 온기가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지?
“I love Auggie very, very much,” she said softly. I can still remember her Portuguese accent, the way she rolled her r’s.
“어기를 아주, 아주 많이 사랑한단다.” 할머니가 부드럽게 말씀하셨다. 나는 할머니의 포르투갈 억양과 알 발음을 굴리던 그 말투를 지금도 기억할 수 있다.
할머니는 거짓말 안 하셔. 어기도 엄청 사랑하지만, 비아는 그 이상의 특별함이 있다는 걸 돌려 말씀하시는 중이지. 할머니 특유의 이국적인 억양까지 기억하는 비아를 보니 할머니가 얼마나 그리운지 절절하게 느껴져.
“But he has many angels looking out for him already, Via. And I want you to know that you have me looking out for you.”
“하지만 어기에겐 이미 수호천사가 아주 많잖니, 비아. 그리고 나에게는 네가 1순위라는 걸, 내가 너를 지켜보고 있다는 걸 꼭 알아줬으면 좋겠어.”
할머니는 어기가 아프니까 모두가 그 애를 챙기지만, 비아에게는 오직 할머니라는 전담 마크 수호천사가 있다는 걸 상기시켜 줘. 평생 동생에게 양보만 하던 비아의 마음을 완전히 무장해제 시키는 따뜻한 위로지.
“Okay, menina querida? I want you to know that you are number one for me. You are my...”
“알겠니, 사랑하는 우리 손녀? 내 마음속 1등은 언제나 너라는 걸 알아다오. 너는 나의...”
할머니가 포르투갈어로 애칭까지 써가며 비아를 달래줘. '너는 나의...'라고 말을 잇지 못하시는 부분에서 손녀를 향한 감정이 울컥 터져 나오신 것 같아. 비아에겐 세상 그 무엇보다 강력한 자존감 회복제였을 거야.
She looked out at the ocean and spread her hands out, like she was trying to smooth out the waves,
할머니는 바다를 내다보며 두 손을 넓게 펼치셨다. 마치 넘실거리는 파도를 고르게 펴려고 애쓰시는 것만 같았다.
비아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바다를 향해 손을 뻗는 할머니의 제스처가 정말 장관이지? 비아 인생의 거친 파도들을 할머니가 다 잠재워 주시겠다는 무언의 약속처럼 느껴져서 더 뭉클해지는 장면이야.
“You are my everything. You understand me, Via? Tu es meu tudo.”
“너는 나의 전부란다. 내 말 알겠니, 비아? 너는 내 모든 것이야.”
할머니가 영어로 한 번, 포르투갈어로 또 한 번 '너는 내 전부'라고 확인 도장을 쾅 찍어줘. 비아에게 이 말은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도 영혼을 지켜주는 가장 단단한 방어막이 되었을 거야.
I understood her. And I knew why she said it was a secret. Grandmothers aren’t supposed to have favorites. Everyone knows that.
나는 할머니의 마음을 이해했다. 그리고 왜 할머니가 이걸 비밀이라고 하셨는지도 알았다. 원래 할머니들은 손주들 중에 누구 한 명만 편애해서는 안 되는 법이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니까.
할머니가 왜 굳이 '비밀'이라고 했는지 비아는 똑똑하게 알아채. 손주들 사이에서 공평해야 한다는 할머니들의 '국룰'을 어기면서까지 비아에게 특별 대우를 해준 거니까. 그 '비밀'이라는 단어 덕분에 비아는 자기가 더 특별하다고 느꼈을 거야.
But after she died, I held on to that secret and let it cover me like a blanket.
하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나는 그 비밀을 가슴 깊이 간직했다. 그리고 그 비밀이 담요처럼 나를 따뜻하게 덮어주도록 했다.
할머니는 안 계시지만 그 '비밀'은 비아 곁에 남았어. 힘들 때마다 할머니의 사랑을 꺼내 보는 비아의 모습이 그려져. 마치 보이지 않는 방탄 담요를 두른 것처럼, 할머니의 말씀이 비아를 세상으로부터 보호해주고 있는 거야.
August Through the Peephole
엿보기 구멍으로 본 어거스트
비아가 몬탁에서 돌아와 깨달은 그 '엿보기 구멍'을 통해 동생을 묘사하기 시작해. 이제부터는 누나의 따뜻한 시선이 아니라, 마치 카메라 렌즈처럼 아주 차갑고 객관적인 관찰자의 시점으로 어기를 보여줄 거야. 마음 단단히 먹고 따라와!
His eyes are about an inch below where they should be on his face, almost to halfway down his cheeks.
그의 눈은 얼굴에서 원래 있어야 할 위치보다 1인치 정도 아래에, 거의 뺨 중간까지 내려와 있다.
어기의 눈 위치가 보통 사람들과는 아주 다르다는 걸 설명하고 있어. 원래 눈이 있어야 할 자리에서 이탈해서 뺨 쪽으로 한참 내려와 있다는 건데, 비아가 얼마나 정밀하게 동생의 얼굴을 해부하듯 관찰하고 있는지 느껴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