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ung out with Jack in homeroom, English, history, computer, music, and science, which were all the classes we had together.
나는 조회 시간, 영어, 역사, 컴퓨터, 음악, 그리고 과학 시간까지 우리가 같이 듣는 모든 수업 시간에 잭과 함께 어울렸다.
조회 시간부터 과학 시간까지, 이 정도면 거의 잭 윌이랑 샴쌍둥이 수준 아냐? 어기는 학교의 모든 일과를 잭과 함께 보내며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있어. 낯선 환경에서 내 편 한 명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야.
The teachers assigned seats in every class, and I ended up sitting next to Jack in every single class,
선생님들은 모든 수업마다 자리를 지정해주셨는데, 나는 결국 모든 수업에서 잭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이건 과연 우연일까, 아니면 선생님들의 '어기 구하기' 프로젝트의 일환일까? 어딜 가나 잭 옆자리에 당첨되는 어기! 어기한테는 로또 당첨보다 더 기분 좋은 '강제 지정석'이었을 거야.
so I figured either the teachers were told to put me and Jack together, or it was a totally incredible coincidence.
그래서 나는 선생님들이 나랑 잭을 같이 앉히라는 지시를 받았거나, 아니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우연이라고 생각했다.
어기는 참 눈치가 빨라! '이게 그냥 우연일 리가 없는데?' 하고 머리를 굴리고 있어. 선생님들이 뒤에서 잭 윌에게 '어기를 좀 챙겨줘'라고 지령을 내렸을지, 아니면 진짜 신이 도운 우연인지 추리하는 중이야.
I walked to classes with Jack, too. I know he noticed kids staring at me, but he pretended not to notice.
나도 잭과 함께 교실로 이동했다. 잭이 아이들이 나를 쳐다보는 걸 눈치챘다는 걸 안다. 하지만 그는 모르는 척했다.
잭 윌, 너 진짜 멋진 녀석이구나! 어기랑 같이 걸으면서 주변 애들이 무례하게 쳐다보는 걸 다 보고 있었지만, 어기가 불편할까 봐 일부러 쿨하게 넘겨주고 있어. 이런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세상 살맛 나지 않겠어?
One time, though, on our way to history, this huge eighth grader who was zooming down the stairs two steps at a time
한번은 역사 수업을 하러 가는 길에, 계단을 한 번에 두 칸씩 뛰어 내려오던 거구의 8학년 형이 있었다.
어기랑 잭이 수업 가는데 갑자기 덩치 산만한 형이 난입한 상황이야. 8학년이면 졸업반인데, 초등학생 티를 갓 벗은 어기한테는 거의 걸어 다니는 에베레스트산처럼 보였을걸?
accidentally bumped into us at the bottom of the stairs and knocked me down.
그 형은 계단 끝에서 우리와 실수로 부딪혔고 나를 넘어뜨렸다.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덩치 차이가 워낙 나니까 부딪히자마자 어기가 종이 인형처럼 픽 쓰러져 버린 거야. 계단 밑은 항상 사각지대니까 조심해야지, 안 그래?
As the guy helped me stand up, he got a look at my face, and without even meaning to, he just said: “Whoa!”
그 형이 내가 일어서는 걸 도와주다가 내 얼굴을 보게 되었는데, 본의 아니게 그냥 이렇게 내뱉었다. “우와!”
미안해서 도와주려다가 얼굴 보고 '찐 반응'이 필터링 없이 나와버린 거지. 악의는 없었겠지만, 그 '우와!' 소리가 어기한테는 웬만한 욕보다 더 강렬한 타격이었을 거야.
Then he patted me on the shoulder, like he was dusting me off, and took off after his friends.
그러더니 그는 내 어깨를 툭툭 털어주는 시늉을 하고는 친구들을 따라 서둘러 가버렸다.
당황해서 줄행랑치는 느낌이 아주 강하지? 먼지 털어주는 척하면서 최소한의 매너는 챙겼는데, 속으로는 '와 깜놀' 하면서 자기 갈 길 바쁘게 튀어가는 거야.
For some reason, me and Jack started cracking up. “That guy made the funniest face!” said Jack as we sat down at our desks.
왠지 모르게 나와 잭은 빵 터졌다. “저 형 표정 진짜 웃겼어!” 우리가 책상에 앉으면서 잭이 말했다.
보통 같으면 상처받았을 텐데, 잭이랑 같이 있으니까 이게 개그 상황이 된 거야. 진정한 친구가 옆에 있으면 비극도 1초 만에 희극이 된다는 게 바로 이런 거겠지?
“I know, right?” I said. “He was like, whoa!” “I swear, I think he wet his pants!”
“내 말이!” 내가 말했다. “그 형 반응이 막, 우와! 이랬다니까.” “진짜로, 내 생각엔 그 형 바지에 지린 것 같아!”
어기의 이 드립력 좀 봐! 자기를 보고 놀란 사람을 원망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바지에 지렸을 거라며 역공을 날리고 있어. '바지에 지린 것 같다'는 드립은 진짜 찐친끼리나 할 수 있는 우정의 증표 같은 거지.
We were laughing so hard that the teacher, Mr. Roche, had to ask us to settle down.
우리는 너무 심하게 웃어대는 바람에 로쉬 선생님이 우리에게 진정하라고 주의를 주어야만 했다.
아까 그 8학년 형이 바지에 지렸을 거라는 어기의 드립 때문에 둘 다 웃음보가 제대로 터졌나 봐. 수업 시간인데도 멈출 수 없는 그 낄낄거림 알지? 결국 선생님 소환술을 부리고 말았네.
Later, after we finished reading about how ancient Sumerians built sundials, Jack whispered: “Do you ever want to beat those kids up?”
나중에 고대 수메르인들이 해시계를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관한 읽기 과제를 마친 후, 잭이 속삭였다. “너 가끔 저 애들을 때려주고 싶을 때 없어?”
해시계 공부를 하고 있었지만 잭의 마음은 딴 데 가 있었나 봐. 어기를 쳐다보며 무례하게 구는 애들을 대신해서 복수해주고 싶은 찐친의 마음이 느껴지지 않니? 잭 윌, 너 좀 의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