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y were just being normal dumb kids. I know that. I kind of wanted to tell them that.
아이들은 그저 평범하고 철없는 애들일 뿐이었다. 나도 안다. 그래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었다.
어기는 자기를 '괴물' 취급하는 애들을 'dumb kids'라고 불러. 근데 이게 욕이 아니라 '아직 세상을 모르는 멍청하고 순진한 애들'이라는 뜻이야. 어기는 이미 산전수전 다 겪어서 인생 2회차 같은데, 또래 애들은 그냥 애기들인 거지. 오히려 그들을 안심시켜주고 싶어 하는 저 여유 좀 봐.
Like, it's okay, I know I'm weird-looking, take a look, I don't bite.
괜찮아, 나도 내가 이상하게 생긴 거 알아, 그냥 봐, 안 잡아먹으니까.
이건 어기가 아이들에게 보내는 텔레파시 같은 거야. 자기를 마치 동물원의 신기한 동물처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자, 구경 났니? 맘껏 봐라, 해치지 않아'라고 응수하는 거지. 스스로를 'weird-looking'이라고 쿨하게 인정해버리는 멘탈갑 어기!
Hey, the truth is, if a Wookiee started going to the school all of a sudden, I'd be curious, I'd probably stare a bit!
사실 츄바카가 갑자기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다면, 나라도 궁금해서 좀 쳐다봤을 것이다!
스타워즈 덕후 어기의 비유가 나왔어! '우키(Wookiee)'는 스타워즈에 나오는 털북숭이 외계인 종족(대표적으로 츄바카)이야. 학교에 털복숭이 거인이 나타났다고 생각해봐. 누구라도 쳐다보겠지? 어기는 자기를 그 '우키'에 비유하면서 아이들의 시선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하는 거야. 진짜 대인배 아니니?
And if I was walking with Jack or Summer, I'd probably whisper to them: Hey, there's the Wookiee.
그리고 내가 잭이나 썸머와 함께 걷고 있었다면, 아마 나도 그들에게 속삭였을 것이다. 야, 저기 우키족 있다.
역지사지의 끝판왕 어기. 자기가 당했던 그 '속닥거림'을 그대로 재현해보는 거야. '야, 저기 봐, 우키야!'라고. 자기가 피해자면서 가해자의 입장을 이렇게까지 이해해주다니... 어기는 마음이 얼굴보다 백만 배는 더 잘생긴 게 분명해.
And if the Wookiee caught me saying that, he'd know I wasn't trying to be mean. I was just pointing out the fact that he's a Wookiee.
그리고 만약 그 우키가 내가 그렇게 말하는 걸 들었더라도, 내가 못되게 굴려고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알았을 것이다. 나는 그냥 그가 우키라는 사실을 짚었을 뿐이니까.
어기의 상상력이 폭발했어! 만약 진짜 스타워즈의 츄바카 같은 우키가 학교에 왔고, 어기가 그걸 보고 "우와, 우키다!"라고 외쳤다고 가정해보는 거야. 어기는 그 우키도 화내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자기를 보고 놀라는 아이들의 반응도 사실은 이런 '순수한 팩트 체크'일 뿐이라고 스스로를 토닥이는 것 같아서 기특하면서도 짠하네.
It took about one week for the kids in my class to get used to my face. These were the kids I'd see every day in all my classes.
우리 반 아이들이 내 얼굴에 익숙해지는 데는 일주일 정도 걸렸다. 이 아이들은 내가 매일 모든 수업 시간에 보는 아이들이었다.
역시 자주 보면 정드는 법이지? 매일 얼굴을 맞대는 반 친구들은 적응 속도가 LTE급이야. 처음엔 다들 동공 지진이 일어났겠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니 어기의 외모보다는 어기의 유머나 다정함이 먼저 보이기 시작했나 봐. '익숙함'이라는 마법이 시작된 거지.
It took about two weeks for the rest of the kids in my grade to get used to my face.
같은 학년의 나머지 아이들이 내 얼굴에 익숙해지는 데는 이주일 정도가 걸렸다.
반 애들보다는 두 배나 더 걸렸네! 아무래도 반 친구들처럼 매시간 붙어 있는 게 아니라, 복도에서나 잠깐씩 마주치니까 '얼굴 익히기' 퀘스트 난이도가 좀 더 높았던 거지. 그래도 2주일이면 학년 전체가 어기를 '우리 학년의 한 명'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어.
These were the kids I'd see in the cafeteria, yard time, PE, music, library, computer class.
이 아이들은 식당이나 휴식 시간, 체육, 음악, 도서관, 컴퓨터 수업 시간에 마주치는 아이들이었다.
어기가 학년 아이들과 마주치는 장소들을 쭉 나열하고 있어. 급식실이나 운동장 같은 곳은 정말 북적북적하잖아? 그런 공용 공간들이 어기에게는 매번 무대 위에 오르는 것처럼 부담스러웠겠지만, 이제는 그곳의 아이들도 어기에게 적응했다는 거야. 일상의 장소들이 조금씩 편안해지고 있다는 신호지.
It took about a month for the rest of the kids in the entire school to get used to it. These were the kids in all the other grades.
전교생이 내 얼굴에 익숙해지는 데는 한 달 정도 걸렸다. 이들은 다른 학년의 모든 아이들이었다.
드디어 전교생 적응 완료! 한 달이면 웬만한 소문은 가라앉고, 어기를 봐도 "헉" 소리 내는 애들이 사라진 거지. 이제 어기는 학교의 '움직이는 랜드마크' 같은 존재가 아니라 그냥 '어기'가 된 거야. 다른 학년 아이들까지 다 포함해서 말이지. 대단한 한 달이었어!
They were big kids, some of them. Some of them had crazy haircuts. Some of them had earrings in their noses.
그들 중 일부는 덩치가 큰 아이들이었다. 어떤 아이들은 해괴한 머리 모양을 하고 있었다. 코에 귀걸이를 한 아이들도 있었다.
고학년 형, 누나들 묘사가 아주 생생해! 중학교에 오니 덩치도 크고 스타일도 파격적인 선배들이 많았나 봐. 어기 눈에는 자기 얼굴만큼이나 특이한 머리 모양이나 코 피어싱이 꽤 신기해 보였던 모양이야. '세상엔 참 다양한 모습이 있구나'라고 느끼며 은근히 위안을 삼았을지도 몰라.
Some of them had pimples. None of them looked like me.
어떤 아이들은 여드름이 나 있었다. 하지만 그들 중 누구도 나와 닮은 아이는 없었다.
중학교에 오니 여드름이 울긋불긋한 선배들도 있고 다들 사춘기 냄새가 물씬 풍기지? 하지만 아무리 '개성' 있는 외모를 가졌어도, 어기처럼 '전설의 포켓몬' 급으로 유니크하게 생긴 애는 없었다는 거야. 어기는 그 수많은 얼굴 속에서도 여전히 혼자만 다른 세상 사람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어.
Jack Will
잭 윌.
드디어 어기의 운명적 단짝, 잭 윌의 이름이 등장했어! 중학교라는 정글에서 어기가 유일하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구조대원' 같은 존재지. 이름만 들어도 왠지 든든하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