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snuggling with Daisy on my bed when Dad came to tuck me in later. He scooched Daisy over gently and lay down next to me on the blanket.
나중에 아빠가 나를 재워주러 들어왔을 때, 나는 침대에서 데이지와 몸을 비비며 누워 있었다. 아빠는 데이지를 옆으로 살짝 밀어내고는 담요 위 내 옆자리에 누웠다.
누나랑 한바탕 싸우고 나서 어기는 강아지 데이지랑 부둥켜안고 힐링 중이었어. 그때 아빠가 재워주기(tuck in) 서비스를 하러 오셨네. 아빠도 데이지랑 어기 사이에 끼어들고 싶은지 댕댕이를 살짝 밀어내는 모습이 참 정겹지?
“So, Auggie Doggie,” he said, “it was really an okay day?” He got that from an old cartoon about a dachshund named Auggie Doggie, by the way.
“그래, 우리 강아지 어기,” 아빠가 말했다. “정말로 괜찮은 하루였니?” 참고로 아빠는 ‘어기 도기’라는 이름의 닥스훈트가 나오는 옛날 만화에서 그 별명을 따왔다.
아빠만의 다정한 별명 Auggie Doggie가 등장했어! 어기의 첫 등교일이 정말로 탈 없이 지나갔는지 넌지시 물어보시는 아빠의 마음이 느껴져. 별명의 유래가 닥스훈트 만화라니, 아빠의 유머 감각도 참 아재스럽고 따뜻하지?
He had bought it for me on eBay when I was about four, and we watched it a lot for a while—especially in the hospital.
아빠는 내가 네 살쯤 되었을 때 이베이에서 그걸 사주셨고, 우리는 한동안 그걸 아주 많이 보았다. 특히 병원에 있을 때 말이다.
아빠가 어기를 위해 중고 장터까지 뒤져서 만화를 구해주셨어. 수술 때문에 병원에 오래 누워있어야 했던 어린 어기에게 이 만화는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친구였을 거야. 아빠의 정성이 가득 담긴 추억의 아이템이지.
He would call me Auggie Doggie and I would call him “dear ol’ Dad,” like the puppy called the dachshund dad on the show.
아빠는 나를 '어기 도기'라고 불렀고, 나는 아빠를 '친애하는 우리 아빠'라고 불렀다. 만화 속 강아지가 닥스훈트 아빠를 부르던 것처럼 말이다.
만화 속 캐릭터들을 따라 하며 서로를 부르는 부자의 모습... 생각만 해도 너무 귀엽지 않니? 'dear ol' Dad'는 약간 옛날 느낌 나는 다정한 호칭인데, 꼬마 어기가 아빠를 얼마나 잘 따랐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야.
“Yeah, it was totally okay,” I said, nodding. “You’ve been so quiet all night long.”
“네, 정말 괜찮았어요.” 고개를 끄덕이며 내가 말했다. “저녁 내내 너무 조용하구나.”
아빠가 어기의 기색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는 중이야. 어기가 평소보다 너무 조용하니까 아빠 마음이 좀 쓰였나 봐. 어기는 일단 아빠를 안심시키려고 'totally okay'를 시전하고 있네.
“I guess I’m tired.” “It was a long day, huh?” I nodded. “But it really was okay?” I nodded again.
“피곤해서 그런가 봐요.” “긴 하루였지, 그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정말 괜찮았던 거 맞지?” 나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는 어기가 '진짜' 괜찮은 건지 확인하고 또 확인해. 혹시라도 학교에서 힘든 일을 겪었을까 봐 노심초사하는 아빠 마음이 느껴지지? 어기는 그저 피곤하다는 핑계로 짧게 대답하고 있어.
He didn’t say anything, so after a few seconds, I said: “It was better than okay, actually.”
아빠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고, 몇 초가 흐른 뒤 내가 말했다. “사실,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이었어요.”
아빠의 침묵에 어기가 드디어 진심 한 조각을 꺼냈어! 그냥 괜찮은 수준이 아니라 '그 이상'이었다니, 어기가 오늘 학교에서 얻은 수확이 꽤 컸나 봐. 아빠 가슴속에 얹혀있던 체증이 싹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That’s great to hear, Auggie,” he said quietly, kissing my forehead. “So it looks like it was a good call Mom made, your going to school.”
“그 말을 들으니 정말 기쁘구나, 어기.” 아빠가 내 이마에 입을 맞추며 나지막이 말씀하셨다. “너를 학교에 보낸 엄마의 결정이 옳았던 것 같네.”
아빠의 안도감이 이마 뽀뽀로 전해지는 훈훈한 장면이야! 사실 아빠도 엄마의 결정이 걱정됐을 텐데, 어기가 잘 적응해주니까 엄마의 공으로 돌리는 아빠의 쿨함... 이게 바로 Pullman 가문의 품격이지.
“Yeah. But I could stop going if I wanted to, right?” “That was the deal, yes,” he answered.
“네. 하지만 제가 원하면 그만둘 수도 있는 거죠, 그렇죠?” “그게 약속이었지, 맞아.” 아빠가 대답했다.
어기가 학교 첫날을 잘 보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는 불안함이 있나 봐.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는 아빠와의 약속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탈출구를 열어두고 싶어 하는 거지. 아빠는 그런 아들의 마음을 잘 알고 쿨하게 확답을 주시네.
“Though I guess it would depend on why you wanted to stop going, too, you know. You’d have to let us know.
“하지만 네가 왜 그만두고 싶어 하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질 것 같구나. 우리에게 알려줘야 해.”
아빠가 그냥 덮어놓고 오케이 하시는 건 아냐. 그만두더라도 이유가 타당해야 한다는 조건을 다셨지. 무작정 도망치는 게 아니라, 부모님과 소통하면서 결정해야 한다는 교육적인 철학이 담긴 한마디야.
You’d have to talk to us and tell us how you’re feeling, and if anything bad was happening. Okay? You promise you’d tell us?”
“너의 기분이 어떤지, 그리고 혹시 무슨 나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우리에게 말해줘야 해. 알았지? 우리한테 말해주겠다고 약속할 거지?”
아빠는 어기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거나 마음의 상처를 입을까 봐 가장 걱정하고 계셔. 무슨 일이 생기면 혼자 끙끙 앓지 말고 꼭 엄마 아빠한테 털어놓으라는, 아주 간절하고 다정한 당부를 하고 계신 거야.
“Yeah.” “So can I ask you something? Are you mad at Mom or something?
“네.” “그럼 뭐 하나 물어봐도 될까? 너 엄마한테 화났니, 아니면 뭐 그런 거니?”
어기의 쿨한 대답에 아빠가 드디어 본론을 꺼내셨어. 아까부터 어기가 엄마한테 까칠하게 굴었던 게 아빠 눈에도 다 보였던 거지. 눈치 백 단 아빠의 조심스러운 탐문 수사가 시작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