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had warned me about lunch in middle school, so I guess I should have known it would be hard.
비아가 중학교 점심시간에 대해 경고를 했었기에, 나 역시 그것이 힘들 거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어야 했다.
누나 비아가 미리 경고해 줬던 그 '전쟁터' 같은 시간이야. 대비는 했지만, 막상 눈앞에 닥치고 보니 누나 말이 뼈 때리는 진실이었다는 걸 뼈저리게 깨닫고 있어.
I just hadn’t expected it to be this hard. Basically, all the kids from all the fifth-grade classes poured into the cafeteria at the same time,
나는 그것이 이 정도로 힘들 줄은 정말이지 예상하지 못했다. 요약하자면, 5학년 모든 반의 모든 아이들이 동시에 식당으로 쏟아져 들어온 것이다.
어기가 중학교 점심시간이라는 '정글'에 첫발을 내디뎠어. 누나의 경고를 듣긴 했지만, 실제로 마주한 광경은 상상 그 이상이었나 봐. 평화롭던 교실과는 180도 다른, 마치 전쟁터 같은 분위기에 우리 어기의 동공이 지진 나기 시작했어.
talking loudly and bumping into one another while they ran to different tables.
아이들은 큰 소리로 떠들고 서로 부딪히며 각자 다른 테이블을 향해 달려갔다.
이건 뭐 급식실이 아니라 오픈런 현장 같지?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달려가는 아이들 사이에서 어기는 길을 잃은 어린 양 같은 기분이었을 거야. 시각과 청각이 마비될 것 같은 혼돈의 도가니지.
One of the lunchroom teachers said something about no seat-saving allowed, but I didn’t know what she meant
식당 선생님 중 한 분이 자리 맡기는 안 된다는 식의 말씀을 하셨지만, 나는 그게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다.
선생님은 규칙을 외치고 있지만, 아이들은 이미 자기들만의 규칙(자리 찜하기)으로 움직이고 있어. 어기는 처음 겪는 상황이라 '자리 맡기가 안 된다는 게 대체 현실에서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하고 멍해진 상태야.
and maybe no one else did, either, because just about everybody was saving seats for their friends.
그리고 어쩌면 다른 누구도 그 뜻을 모르는 것 같았다. 거의 모든 아이가 친구들을 위해 자리를 맡아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규칙은 규칙일 뿐! 애들은 이미 '친구 자리 맡기'라는 거대한 카르텔을 형성했어. 선생님의 외침은 공허한 메아리가 됐고, 어기만 그 사이에서 '어... 다들 자리 맡고 있는데?' 하며 당황하는 중이야.
I tried to sit down at one table, but the kid in the next chair said, “Oh, sorry, but somebody else is sitting here.”
나는 한 테이블에 앉으려 했지만, 옆 의자에 있던 아이가 말했다. “아, 미안하지만 여기 다른 사람이 앉을 거야.”
어기에게 닥친 첫 번째 시련이야. 용기를 내서 앉으려 했는데, 돌아온 건 '빈자리 없음'이라는 차가운 거절이었어. 거절하는 아이의 말투는 부드럽지만, 어기의 마음엔 작은 스크래치가 났을지도 몰라.
So I moved to an empty table and just waited for everyone to finish stampeding and the lunchroom teacher to tell us what to do next.
그래서 나는 빈 테이블로 자리를 옮겼고, 그저 모든 아이가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을 멈추고 식당 선생님이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기를 기다렸다.
거절당한 어기는 결국 아무도 없는 외딴섬 같은 테이블로 밀려났어.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것처럼, 이 미친듯한 혼란이 잦아들기만을 바라고 있는 어기의 모습이 왠지 짠하지 않니?
As she started telling us the cafeteria rules, I looked around to see where Jack Will was sitting,
선생님이 식당 규칙을 설명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잭 윌이 어디 앉아 있는지 확인하려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선생님은 지금 '급식실에서 뛰지 마라', '음식 던지지 마라' 같은 뻔한 소리를 하고 계시겠지만, 어기 귀에는 하나도 안 들려. 지금 어기에게 가장 중요한 건 이 넓은 정글에서 나를 지켜줄 유일한 아군, 잭 윌의 위치 파악이거든! 레이더 풀가동 중이야.
but I didn’t see him on my side of the room.
하지만 식당의 내 쪽 구역에서는 그가 보이지 않았다.
이런, 레이더에 잭이 안 잡히네! 식당이 워낙 넓어서 그런지, 어기가 앉은 쪽에서는 잭의 뒤통수조차 찾을 수가 없었어. 유일한 희망이 안 보일 때의 그 싸늘한 느낌, 알지?
Kids were still coming in as the teachers started calling the first few tables to get their trays and stand on line at the counter.
선생님들이 배식판을 받아 조리대 앞에 줄을 서라고 처음 몇몇 테이블을 부르기 시작했을 때도 아이들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었다.
식당은 이제 거의 포화 상태야. 선생님들은 순서대로 줄 서라고 외치고 있고, 입구에선 아직도 배고픈 하이에나... 아니, 학생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지.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시작이야!
Julian, Henry, and Miles were sitting at a table toward the back of the room.
줄리안과 헨리, 그리고 마일즈는 식당 뒤쪽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아, 역시나! 빌런 삼총사는 이미 명당(?)을 차지하고 앉아있네. 보통 식당 뒤쪽은 인싸들이나 노는 애들이 점령하는 구역이잖아? 저기서 또 누구를 먹잇감으로 삼을지 궁리하고 있을지도 몰라.
Mom had packed me a cheese sandwich, graham crackers, and a juice box, so I didn’t need to stand on line when my table was called.
엄마가 치즈 샌드위치와 통밀 크래커, 주스 팩을 챙겨 주셨기에, 우리 테이블이 호명되었을 때 나는 줄을 서러 갈 필요가 없었다.
엄마의 선견지명! 어기가 낯선 급식실에서 줄 서느라 고생할까 봐 미리 도시락을 싸주셨어. 덕분에 어기는 남들 다 눈치 싸움하며 줄 설 때, 조용히 자기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도시락 권력'을 획득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