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h, he knew what he was saying.
그래, 그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었다.
어기가 줄리안의 '다스 시디어스' 드립이 단순한 스타워즈 수다가 아니라, 치밀하게 설계된 외모 비하 공격이었다는 걸 깨닫는 소름 돋는 순간이야. 줄리안 이 녀석, 그냥 나쁜 게 아니라 지능적으로 나쁜 녀석이었어!
Choose Kind
친절을 선택하라
이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이자 챕터 제목이야. '옳음'과 '친절' 사이에서 갈등할 때, 고민하지 말고 친절을 고르라는 건데... 말이 쉽지, 줄리안 같은 애들 앞에서도 이럴 수 있을까?
There was a lot of shuffling around when the bell rang and everybody got up to leave.
벨이 울리고 모두가 떠나려고 일어났을 때, 여기저기서 발을 끄는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수업 끝! 해방의 종소리가 울리자마자 애들이 가방 챙기고 의자 밀며 탈출 준비하는 그 시끌벅적한 광경이야. 어기에게는 이 소란함이 오히려 군중 속으로 숨어들기 딱 좋은 타이밍이었을 거야.
I checked my schedule and it said my next class was English, room 321.
나는 시간표를 확인했다. 다음 수업은 321호실에서 열리는 영어 수업이라고 적혀 있었다.
낯선 학교에서 미아가 되지 않으려면 시간표 확인은 생명이지! 321호 영어 수업... 어기의 다음 고비이자 모험이 시작될 장소야. 이번엔 또 어떤 빌런... 아니,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I didn’t stop to see if anyone else from my homeroom was going my way: I just zoomed out of the class and down the hall
나는 우리 반의 다른 누군가가 나와 같은 방향으로 가는지 확인하려고 멈춰 서지 않았다. 그저 교실을 뛰쳐나와 복도를 따라 쏜살같이 달려갔다.
어기는 지금 누군가와 마주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어. 우물쭈물하다가 '어? 너 어디 가?' 소리 들을까 봐 우사인 볼트 급 스피드로 복도를 질주 중이지. 어기만의 '광속 탈출' 작전이야!
and sat down as far from the front as possible. The teacher, a really tall man with a yellow beard, was writing on the chalkboard.
그리고 가능한 한 맨 앞자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앉았다. 노란 수염을 기른 아주 키 큰 남자인 선생님이 칠판에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
어기의 생존 전략 1순위: '최대한 뒷자리 사수하기'! 선생님의 시선에서 가장 멀리 도망친 곳에 안착했어. 그런데 이번 선생님은 비주얼이 범상치 않네? 노란 수염의 거인 선생님이라니, 왠지 포스가 장난 아니야.
Kids came in laughing and talking in little groups but I didn’t look up.
아이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웃고 떠들며 들어왔지만, 나는 고개를 들지 않았다.
교실 문이 열리고 인싸들의 파티가 시작됐어. 와글와글 시끌벅적, 마치 아이돌 팬미팅 현장 같지? 하지만 우리 어기는 지금 '투명인간 모드' ON 상태야. 고개 들면 쏟아질 시선들이 무서워서 책상 위 낙서랑 눈싸움 중이지.
Basically, the same thing that happened in homeroom happened again: no one sat next to me except for Jack,
기본적으로, 조회 시간에 있었던 일과 똑같은 일이 또 일어났다. 잭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내 옆에 앉지 않은 것이다.
이거 데자뷔인가? 아까 조회 시간(homeroom) 때 겪었던 '홍해의 기적'이 또 일어났어. 어기 주변만 텅 비는 그 마법 말이야. 근데 이번엔 유일한 생존자, 아니 착석자가 있네? 바로 잭 윌이야.
who was joking around with some kids who weren’t in our homeroom. I could tell Jack was the kind of kid other kids like.
잭은 우리 반이 아닌 몇몇 아이들과 농담을 주고받고 있었다. 잭은 다른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런 부류의 아이라는 걸 딱 알 수 있었다.
잭은 어기 옆에 앉았지만, 영혼은 다른 데 가 있어. 다른 반 애들이랑 낄낄거리며 노느라 바빠. 딱 봐도 얘는 핵인싸 재질이야. 어기는 본능적으로 느꼈지. '아, 쟤는 나랑 종족이 다르구나.'
He had a lot of friends. He made people laugh. When the second bell rang, everyone got quiet and the teacher turned around and faced us.
그는 친구가 많았다.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 두 번째 종이 울리자 모두가 조용해졌고, 선생님이 몸을 돌려 우리를 마주 보았다.
잭에 대한 어기의 분석은 끝났어. '친구 많음 + 개그캐'. 그리고 드디어 운명의 종이 울렸지. 왁자지껄하던 시장통이 순식간에 도서관으로 변하고, 칠판만 보던 선생님이 드디어 얼굴을 공개하는 순간이야. 두구두구!
He said his name was Mr. Browne, and then he started talking about what we would be doing this semester.
선생님은 자신의 이름이 브라운 선생님이라고 말한 뒤, 이번 학기에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 선생님 이름은 브라운(Browne)이야. e가 붙은 브라운이지. 그리고 바로 수업 진도(오리엔테이션)를 빼기 시작해. 첫 수업 국룰이잖아, '이번 학기엔 지옥을 맛보게 될 거다' 같은 무시무시한 계획표 읊기.
At a certain point, somewhere between A Wrinkle in Time and Shen of the Sea, he noticed me but kept right on talking.
어느 순간, '시간의 주름'과 '바다의 신' 사이 그 어디쯤을 이야기하던 중, 선생님은 나를 알아보았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브라운 선생님이 수업 교재 목록을 읊다가 어기랑 눈이 딱 마주쳤어. 보통은 '헉!' 하고 놀라거나 쳐다보느라 말을 더듬기 마련인데, 이 쿨한 털보 쌤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멘트를 이어가. 이런 게 찐 어른의 포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