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e on in two minutes. It's now or never!”
“2분 뒤에 네 차례야. 지금 아니면 기회는 없어!”
드디어 운명의 카운트다운! 2분 뒤 출격이야. '지금 아니면 절대 안 돼(now or never)'라는 말은 사람을 참 피 말리게 만들지만, 비아에게는 주인공으로 거듭날 단 한 번의 기회인 셈이지. 아드레날린 뿜뿜 터지는 순간이야!
Via followed him out the door, so I never got the chance to answer her question.
비아는 그를 따라 문밖으로 나갔고, 그래서 나는 그녀의 질문에 대답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아, 결국 미란다는 대답할 타이밍을 놓쳐버렸네. 인생은 역시 타이밍이라니까! 비아의 '왜 그랬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미란다 가슴 속에만 남게 됐어. 원래 진짜 중요한 말은 이렇게 운명처럼 못 전하게 되는 법인가 봐. 왠지 여운이 남지 않니?
I don't know what I would have said, anyway. I wasn't sure what the answer was.
어차피 내가 뭐라고 말했을지도 모르겠다. 나도 정답이 무엇인지 확신이 없었다.
미란다의 복잡한 속마음이야. 친구를 위해 주인공 자리를 양보하긴 했지만, 막상 "왜 그랬어?"라는 질문을 받으면 쿨하게 대답할 말주변도 없었던 거지. 멋진 일을 해놓고도 정작 본인의 마음을 100% 설명하지 못하는 미란다의 모습이 왠지 더 인간적이지 않니?
The Performance
공연
드디어 본선 시작! 짧지만 묵직한 챕터 제목이야. 이제 모든 우여곡절을 뒤로하고 무대 위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시간이라는 거지. 보는 내가 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네!
I watched the rest of the play from the wings just offstage, next to Davenport.
나는 대븐포트 선생님 옆, 무대 바로 뒤편 무대 측면에서 연극의 나머지 부분을 지켜보았다.
미란다는 이제 주인공이 아닌 관찰자 시점이야. 무대 측면의 'wings'에서 숨죽이며 지켜보는 거지. 무서운 대븐포트 선생님 옆이라니, 숨소리도 크게 못 내고 얼음 상태였을 거야. 거의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지 않니?
Justin was amazing, and Via, in that heartbreaking last scene, was awesome.
저스틴은 훌륭했고, 비아는 그 가슴 아픈 마지막 장면에서 정말 멋졌다.
연기 천재들의 대잔치네! 저스틴은 원래 잘하는 거 알았지만, 비아가 마지막 장면에서 포텐을 제대로 터뜨렸나 봐. 미란다가 봐도 'awesome'할 정도면 진짜 역대급 무대였나 보네. 왠지 뿌듯하면서도 씁쓸한 미란다의 표정이 그려져.
There was one line she flubbed a bit, but Justin covered for her, and no one in the audience even noticed.
그녀가 대사를 살짝 실수한 부분이 한 군데 있었지만, 저스틴이 임기응변으로 넘어가 주었고, 관객 중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이게 바로 연극의 묘미지! 비아가 살짝 버벅거렸는데 남친 저스틴이 센스 있게 '커버'를 완벽하게 해줬어. 관객들은 그냥 연극의 일부인 줄 알고 감동만 받았대. 이런 게 바로 찐우정... 아니 찐사랑의 힘 아니겠어? 저스틴 센스 보소!
I heard Davenport muttering under his breath: “Good, good, good.”
나는 대븐포트 선생님이 나지막이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좋아, 아주 좋아.”
까칠하던 선생님의 입에서 드디어 찬사가 터져 나왔어! 그것도 '굿'을 세 번이나 반복하며 나지막이 읊조리시네. 무대 옆에서 굳어있던 선생님도 비아의 연기에 완전히 녹아내리신 거지. 미란다의 '양보 대작전'이 최고의 결과로 보상받는 순간이야.
He was more nervous than all of the students put together: the actors, the set decorators, the lighting team, the guy handling the curtains.
그는 배우들, 무대 장식가들, 조명팀, 그리고 커튼 담당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초조해 보였다.
대븐포트 선생님 상태가 장난 아니야. 무대에 올라가는 애들보다 지켜보는 선생님이 더 사시나무 떨듯 떨고 계시네. 완벽주의자 선생님들이 꼭 공연 직전에 저러시더라구. 거의 학생들 떨림을 본인이 다 흡수한 수준이야.
Davenport was a wreck, frankly. The only time I felt any regret, if you could even call it that,
솔직히 말해서 대븐포트 선생님은 만신창이였다. 내가 조금이라도 후회라는 것을 느꼈던 유일한 순간은, 만약 그것을 후회라고 부를 수 있다면 말이다,
대븐포트 선생님은 거의 영혼이 가출한 'wreck(난판선)' 상태야. 미란다는 멋지게 양보해놓고도, 화려한 무대를 보니까 마음 한구석에 아주 쬐금 묘한 기분이 들었나 봐. 그걸 후회라고 해야 할지 말지 본인도 헷갈려 하고 있어.
was at the end of the play when everyone went out for their curtain calls.
연극이 끝나고 모두가 커튼콜을 위해 나갔을 때였다.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이 관객들에게 인사하러 나가는 영광의 '커튼콜' 시간이야. 주인공이었다면 저 자리에서 박수갈채를 받았을 텐데, 미란다는 그걸 무대 옆에서 보고 있는 거지. 후회인지 아쉬움인지 모를 감정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타이밍이야.
Via and Justin were the last of the actors walking out onstage, and the audience rose to their feet when they took their bows.
비아와 저스틴은 무대 위로 걸어 나오는 마지막 배우들이었고, 그들이 인사를 할 때 관객들은 일제히 일어섰다.
드디어 주인공 콤비 등판! 비아랑 저스틴이 마지막에 나오니까 객석 반응이 폭발했어. 관객들이 그냥 박수만 치는 게 아니라 벌떡 일어나서(rose to their feet) 환호해주는 기립박수 장면이지. 미란다 덕분에 비아가 인생 최고의 주인공이 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