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feel sick,” I said, trying to sound sick. “So why are you still here?” Davenport said to me angrily.
“저 아파요,” 나는 아픈 목소리를 내려고 애쓰며 말했다. “그런데 넌 왜 아직 여기 있는 거냐?” 대븐포트가 나에게 화를 내며 쏘아붙였다.
미란다는 끝까지 아픈 척 연기를 이어가는데, 선생님은 이제 미란다 얼굴 보는 것도 고역이신가 봐. '아프다며 왜 아직 안 꺼지고(?) 여기 있니?'라는 눈빛으로 쏘아붙이시네. 선생님의 분노 게이지가 이미 만렙을 찍었어.
“Stop talking, take off your costume, and give it to Olivia! Okay? Come on, everybody! Let’s go! Go! Go!”
“말 그만하고, 의상 벗어서 올리비아에게 줘! 알겠나? 자, 여러분! 움직여! 어서! 어서!”
대븐포트 선생님이 완전히 폭주 모드야. 미란다랑 더 말싸움해봤자 입만 아프니까 말을 딱 자르고 바로 행동 지시를 내리시네. 지금 무대 뒤는 1분 1초가 아까운 긴박한 상황이라 선생님 목소리가 거의 호랑이 포효 수준이었을걸?
I ran backstage to the dressing room as quickly as I could and started peeling off my costume.
나는 가능한 한 빨리 무대 뒤 분장실로 달려가 의상을 벗기 시작했다.
미란다도 이제 본격적으로 몸을 움직여. 자기가 계획한 대로 비아를 무대에 세우기 위해 빛의 속도로 옷을 벗는 거지. 선생님의 화가 가라앉기 전에, 그리고 연극이 시작되기 전에 모든 걸 끝내야 하니까 거의 닌자급으로 움직였을 거야.
Two seconds later there was a knock and Via half opened the door.
2초 뒤에 노크 소리가 들렸고, 비아가 문을 반쯤 열었다.
타이밍이 아주 예술이야! 선생님 명령을 듣고 비아가 바로 달려온 거지. 비아는 지금 상황 파악이 안 돼서 문만 빼꼼 열고 들어오는데, 그 앞에는 이미 광속으로 옷을 벗고 있는 미란다가 기다리고 있어. 보는 사람이 다 심장 쫄깃해지는 순간이야.
“What is going on?” she said. “Hurry up, put it on,” I answered, handing her the dress.
“무슨 일이야?” 그녀가 물었다. “서둘러, 이거 입어.” 옷을 건네며 내가 대답했다.
비아는 지금 멘탈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렸어. '이게 대체 무슨 시추에이션이야?' 싶은데, 미란다는 설명 따위 다 건너뛰고 바로 드레스를 들이밀어. 일단 입히고 보자는 미란다의 불도저 같은 추진력에 비아도 정신 못 차릴 거야.
“You’re sick?” “Yeah! Hurry up!” Via, looking stunned, took off her T-shirt and jeans and pulled the long dress over her head.
“너 아파?” “어! 빨리!” 멍해진 표정으로 비아는 티셔츠와 청바지를 벗고 긴 드레스를 머리 위로 끌어올려 입었다.
비아는 친구가 아프다니까 걱정부터 되는데, 미란다는 '어, 그러니까 묻지 말고 빨리 옷이나 입어'라며 거의 옷을 입혀주다시피 해. 얼떨결에 비아는 티셔츠 벗고 바로 여주인공 의상으로 변신 중이야. 이 정도면 거의 강제 데뷔 수준 아니니?
I pulled it down for her, and then zipped up the back. Luckily, Emily Webb didn’t go on until ten minutes into the play,
나는 그녀를 위해 드레스를 아래로 당겨주고 등에 있는 지퍼를 올렸다. 다행히 에밀리 웹 역은 연극이 시작되고 10분이 지날 때까지는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뒷지퍼 올려주는 찐우정의 현장! 게다가 하늘이 돕는지 비아의 캐릭터는 연극 초반에 안 나와서 준비할 시간이 10분이나 벌렸어. 미란다의 빅픽처가 아주 착착 맞아떨어지고 있는 거지. 운명은 비아의 편인 게 확실해!
so the girl handling hair and makeup had time to put Via’s hair up in a twist and do a quick makeup job.
그래서 머리와 화장을 담당하는 아이는 비아의 머리를 꼬아 올리고 재빨리 화장을 해 줄 시간이 있었다.
이제 전문가 등판! 벌어놓은 10분이라는 골든 타임을 이용해서 비아를 완벽한 여주인공으로 변신시키는 중이야. 무대 뒤는 지금 거의 'F1 피트 스톱'급 속도로 굴러가고 있어. 머리 꼬고 화장하고, 거의 마법 같은 변신이 일어났을 거야.
I’d never seen Via with a lot of makeup on: she looked like a model.
나는 비아가 화장을 잔뜩 한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그녀는 마치 모델 같아 보였다.
비아가 '화장빨' 제대로 받았나 봐! 평소에는 수수한 모습만 보다가 풀메이크업 장착한 비아를 보니 미란다도 입이 떡 벌어진 거지. 역시 전문가의 손길은 마법이라니까? 비아의 미모 포텐이 터지는 역사적인 순간이야.
“I'm not even sure I'll remember my lines,” Via said, looking at herself in the mirror.
“내가 대사를 기억해낼 수 있을지조차 확신이 안 서,” 비아가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며 말했다.
비아, 지금 멘탈이 바사삭 부서지기 직전이야! 갑자기 주인공이 됐으니 대사가 머릿속에서 탭댄스를 추고 있겠지. 거울 보면서 '나... 진짜 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하는 비아의 마음, 너도 중요한 시험 5분 전의 그 심정이랑 비슷하지 않니?
“Your lines.” “You'll do great,” I said. She looked at me in the mirror.
“너의 대사들 말이야.” “넌 잘해낼 거야,” 내가 말했다. 그녀는 거울을 통해 나를 쳐다보았다.
미란다의 우정 넘치는 응원 콤보! 비아가 걱정한 그 '대사'를 언급하며 '넌 쩔어줄 거야'라고 용기를 팍팍 불어넣어 주고 있어. 거울을 통해 시선이 마주치는 이 장면, 왠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뭉클하지 않니?
“Why are you doing this, Miranda?” “Olivia!” It was Davenport, hush-shouting from the door.
“왜 이러는 거야, 미란다?” “올리비아!” 문가에서 나지막이 소리를 지르는 대븐포트 선생님이었다.
비아는 미란다가 왜 이렇게까지 주인공 자리를 양보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돼서 묻고 있는데, 선생님이 아주 급하게 비아를 부르시네. 'hush-shouting'이라니, 소리는 지르는데 관객들 들릴까 봐 억누르는 그 절박한 외침! 선생님 지금 속이 타들어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