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would call him Major Tom and they would sing “Space Oddity” by David Bowie together.
미란다는 어기를 '톰 소령'이라 부르곤 했고, 둘은 데이비드 보위의 '스페이스 오디티'를 함께 부르곤 했다.
미란다랑 어기는 취향도 고급져! 데이비드 보위 노래를 같이 부르다니. 'Major Tom'이라는 별명은 헬멧을 쓴 어기에게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찰떡 별명이었을 거야. 둘만의 소울메이트 바이브가 느껴지지?
It was their little thing. They knew all the words and would blast it on the iPod and sing the song out loud.
그것은 그들만의 작은 의식 같은 것이었다. 그들은 가사를 전부 외웠고, 아이팟 볼륨을 높여 노래를 크게 따라 불렀다.
누나랑 동생 사이의 비밀 의식 같은 거야. 가사 다 외워서 아이팟으로 빵빵하게 틀어놓고 목청껏 노래 부르는 장면! 비아가 약간 소외감 느꼈을지도 모를 정도로 둘이 잘 놀았나 봐.
Since Miranda’s always been really good about calling us as soon as she got home from summer camp,
미란다는 여름 캠프에서 돌아오자마자 항상 우리에게 전화를 아주 잘 하곤 했었기에,
미란다는 원래 '의리 빼면 시체'인 애였어. 캠프 갔다 오면 보고 싶었다고 제일 먼저 연락하던 친구였거든. 그런데 이번엔 캠프 끝난 지 한참이 지나도 연락이 없는 거야. 비아 입장에선 서운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겠지?
I was a little surprised when I didn’t hear from her. I even texted her and she didn’t reply.
그녀에게서 소식이 없자 나는 조금 놀랐다. 심지어 문자를 보냈는데도 답장이 없었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읽씹'... 아니, 이번엔 '안읽씹'일수도? 연락 잘 하던 애가 문자까지 씹으니까 비아는 당황할 수밖에. 절친 사이의 연락 두절은 거의 국가 비상사태나 다름없거든.
I figured maybe she had ended up staying in the camp longer, now that she was a counselor. Maybe she met a cute guy.
나는 그녀가 이제 상담원이 되었으니 캠프에 좀 더 오래 머물게 된 게 아닐까 생각했다. 아니면 멋진 남자애라도 만났거나.
연락 없는 친구를 두고 혼자 소설 쓰는 비아의 모습이야. '상담원이라 바쁜가?' 아니면 '남자 생겼나?' 하면서 애써 서운함을 달래보려고 짱구를 굴리는 거지. 원래 친구가 연락 없으면 별별 생각이 다 들잖아?
Then I realized from her Facebook wall that she’d actually been back home for a full two weeks,
그러다 그녀의 페이스북 담벼락을 보고 그녀가 사실은 이미 꼬박 2주 전에 집에 돌아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SNS는 인생의 낭비라더니, 비아에겐 탐정 도구가 됐네! 친구 페북 들어갔다가 '나 집에 온 지 2주 됨' 같은 흔적을 발견했을 때의 그 배신감... 왠지 뒷통수가 서늘해지는 긴박한 순간이야.
so I sent her an IM and we chatted online a bit, but she didn’t give me a reason for not calling, which I thought was bizarre.
그래서 나는 메신저를 보냈고 우리는 온라인으로 대화를 좀 나누었지만, 그녀는 왜 전화를 하지 않았는지 이유를 대지 않았다. 나는 그게 참 기이하다고 생각했다.
궁금한 건 못 참는 비아가 먼저 톡을 날렸어! 대화는 좀 했지만, '왜 잠수 탔어?'라는 핵심 질문엔 침묵하는 미란다. 비아 입장에선 이 상황 자체가 너무 찜찜하고 미스터리 영화 찍는 기분이었을 거야.
Miranda had always been a little flaky, so I figured that’s all it was.
미란다는 항상 조금 변덕스러운 구석이 있었기에, 나는 그냥 그게 전부일 거라고 생각했다.
비아는 착하기도 하지. '원래 쟤가 좀 오락가락하잖아' 하면서 스스로를 안심시키고 있어. 친구의 단점을 알기에 이번 무례함(?)도 그냥 성격 탓으로 돌리고 넘어가려 하는 눈물겨운 우정이야.
We made plans to meet downtown, but then I had to cancel because we were driving out to visit Tata and Poppa for the weekend.
우리는 시내에서 만나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주말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뵙으러 가야 했기에 내가 약속을 취소해야만 했다.
만날 기회가 있긴 했네! 하지만 하필 그때 가족 모임이 잡혔어. 비아가 먼저 약속을 깬 꼴이 됐으니 미란다한테 더는 뭐라고 하기 미안한 상황이 돼버린 거지. 운명의 장난 같은 타이밍이야.
So I ended up not seeing either Miranda or Ella until the first day of school. And, I have to admit, I was shocked.
결국 나는 개학 첫날이 될 때까지 미란다와 엘라를 보지 못했다. 그리고 인정하건대, 나는 큰 충격을 받았다.
여름 방학 내내 얼굴 한 번 못 보다가 개학 날 똬악! 마주쳤는데... 친구들이 내가 알던 그 모습이 아니네? 2개월의 공백이 2광년처럼 느껴지는 충격적인 조우의 순간이야. 비아의 멘붕이 여기까지 느껴져.
Miranda looked so different: her hair was cut in this super-cute bob that she’d dyed bright pink, of all things,
미란다는 너무나 달라 보였다. 머리는 아주 귀여운 단발로 잘랐는데, 하필이면 그것을 밝은 분홍색으로 염색했다.
방학 끝나고 나타난 미란다의 비주얼 쇼크! 얌전하던 친구가 갑자기 핑크색 단발머리로 나타났으니 비아 눈이 휘둥그레질 법도 해. 거의 아이돌 데뷔라도 하려는 줄 알았겠어. 2D에서 툭 튀어나온 캐릭터 같은 느낌이랄까?
and she was wearing a striped tube top that (a) seemed way inappropriate for school, and (b) was totally not her usual style.
그리고 그녀는 줄무늬 튜브 톱을 입고 있었다. 그것은 (a) 학교에 입기엔 너무 부적절해 보였고, (b) 그녀의 평소 스타일도 전혀 아니었다.
머리만 바뀐 게 아니야. 복장도 학교 등굣길인지 페스티벌 가는 길인지 헷갈릴 정도야. 비아가 (a), (b) 나눠서 조목조목 따지는 거 보니까 진짜 기가 막혔나 봐. 마음속으로 패션 검열관이라도 된 기분이었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