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just don’t always want to be defined that way. The best thing about high school is that hardly anybody knows me at all.
단지 항상 그런 식으로 정의되고 싶지 않을 뿐이다. 고등학교의 가장 좋은 점은 나를 아는 사람이 거의 전혀 없다는 것이다.
드디어 비아의 본심 등장! '어기 누나'라는 라벨 말고, 그냥 '올리비아'라는 이름표만 달고 싶은 거야. 고등학교라는 신대륙은 아무도 자기를 모르는 '청정 구역'이라 비아에겐 지상낙원이나 다름없지.
Except Miranda and Ella, of course. And they know not to go around talking about it.
물론 미란다와 엘라는 예외다. 그리고 그들은 그 이야기를 여기저기 떠벌리고 다니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비아의 10년 지기 찐친들은 이미 다 알지. 하지만 얘들은 입이 무겁기로 소문난 의리파들이라 비아의 '신분 세탁(?)'을 방해하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깔려 있어.
Miranda, Ella, and I have known each other since the first grade. What’s so nice is we never have to explain things to one another.
미란다, 엘라, 그리고 나는 1학년 때부터 알고 지냈다. 정말 좋은 건 우리가 서로에게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초딩 1학년 때부터 사귄 친구면 뭐, 눈빛만 봐도 똥인지 된장인지 아는 사이 아니겠어? 어기에 대해 일일이 설명 안 해도 척하면 척인 그 편안함이 비아에겐 최고의 안식처였던 거야.
When I decided I wanted them to call me Olivia instead of Via, they got it without my having to explain.
내가 '비아' 대신 '올리비아'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결정했을 때, 그들은 내가 설명할 필요도 없이 이해해 주었다.
비아의 작은 투정 혹은 변화를 친구들은 군말 없이 받아줬어. "왜 갑자기 그래?" 같은 눈치 없는 질문 대신, 조용히 이름을 바꿔 불러주는 찐친들의 바이브! 이런 친구들 있으면 진짜 인생 성공한 거지.
They’ve known August since he was a little baby. When we were little, our favorite thing to do was play dress up with Auggie;
그들은 어거스트를 아주 아기였을 때부터 알았다. 우리가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일은 어기에게 옷을 입히며 꾸미기 놀이를 하는 것이었다.
미란다랑 엘라는 어기의 기저귀 시절부터 다 지켜본 사이야. 어릴 땐 어기를 마치 살아있는 인형처럼 생각하고 이 옷 저 옷 입히며 놀았대. 어거스트에겐 굴욕의 역사(?)겠지만 비아에겐 소중한 추억이지.
load him up with feather boas and big hats and Hannah Montana wigs.
깃털 머플러와 커다란 모자, 한나 몬타나 가발을 그에게 잔뜩 씌우는 것 말이다.
비주얼 상상 가니? 깃털 털실에 왕모자, 거기다 당시 유행하던 한나 몬타나 가발까지! 어기를 완전 패션 테러리스트... 아니, 화려한 공주님으로 만들어버린 꼬마 비아와 친구들의 장난기 가득한 장면이야.
He used to love it, of course, and we thought he was adorably cute in his own way.
물론 어기도 그걸 좋아했다. 그리고 우리 눈엔 그게 나름대로 끔찍이 귀여워 보였다.
비아와 친구들이 어기를 데리고 인형 놀이하듯 꾸며줬다는 얘기 기억나? 어기는 누나들이랑 노는 게 좋아서 그걸 즐겼고, 누나들은 그런 어기가 마냥 귀여웠던 거야. 콩깍지가 제대로 씌인 거지. 물론 남들이 보면 기겁할 패션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Ella said he reminded her of E.T. She didn’t say this to be mean, of course (though maybe it was a little bit mean).
엘라는 어기가 E.T.를 떠오르게 한다고 했다. 물론 못되게 굴려고 한 말은 아니었다. (어쩌면 조금은 못된 말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엘라가 어기를 보며 E.T.를 닮았다고 팩트... 아니, 감상평을 날렸어. 악의는 없었다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선 '음?' 할 수 있는 발언이지. 비아도 괄호 속에 '사실 좀 심했나?' 하고 살짝 인정하는 게 포인트야. 친구니까 넘어가는 거지, 남이 그랬으면 싸움 났다.
The truth is, there’s a scene in the movie when Drew Barrymore dresses E.T. in a blond wig: and that was a ringer for Auggie in our Miley Cyrus heyday.
사실은 영화 속에 드류 배리모어가 E.T.에게 금발 가발을 씌우는 장면이 있는데, 그게 우리가 한창 마일리 사이러스에 빠져 살던 시절의 어기 모습과 판박이였다.
영화 'E.T.' 본 적 있어? 거기서 꼬마 드류 배리모어가 E.T.한테 가발 씌우고 여자 옷 입히는 장면이 있거든. 비아랑 친구들이 '한나 몬타나(마일리 사이러스)' 놀이한답시고 어기를 꾸며놨던 모습이 그거랑 데칼코마니였다는 거야. 웃프지만, 그만큼 어기랑 격물없이 지냈다는 증거지.
Throughout middle school, Miranda, Ella, and I were pretty much our own little group.
중학교 내내, 미란다와 엘라, 그리고 나는 우리끼리 꽤 똘똘 뭉쳐 다녔다.
중학생 때 이 셋은 '삼총사' 그 자체였어. 다른 애들 틈에 끼지 않고 자기들끼리 딱 뭉쳐서 다녔다는 거야.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거지.
Somewhere between super popular and well-liked: not brainy, not jocks, not rich, not druggies, not mean, not goody-goody, not huge, not flat.
엄청나게 인기 있는 그룹과 두루두루 평판 좋은 그룹 사이 어딘가쯤이었다. 공부벌레도 아니고, 운동부도 아니고, 부자도 아니고, 약쟁이도 아니고, 못되지도 않았고, 범생이도 아니고, 뚱뚱하지도, 밋밋하지도 않았다.
이 구역의 '애매모호'를 담당하고 있달까? 학교에 꼭 있는, 너무 튀지도 않고 그렇다고 존재감 없지도 않은 '적당한' 아이들. 꼬리표 붙이기 좋아하는 학교 사회에서 어디에도 딱히 속하지 않는 자기들만의 포지션을 설명하고 있어. 근데 '뚱뚱하지도 납작하지도 않았다'는 건 몸매 얘긴데, 여학생들의 외모 신경전이 느껴지지?
I don’t know if the three of us found each other because we were so alike in so many ways,
우리가 여러모로 너무 비슷해서 서로를 알아보고 뭉친 건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유유상종이라고, 원래 비슷해서 끌린 건지 궁금해하는 거야. 셋이 너무 찰떡이라 이런 고민도 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