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 that because we found each other, we’ve become so alike in so many ways.
아니면 서로를 발견하고 뭉치다 보니, 여러모로 그렇게 비슷해진 건지 잘 모르겠다.
부부만 닮는 게 아니라 친구끼리도 닮는다잖아. 맨날 붙어 다니니까 말투도, 행동도 비슷해진 건 아닐까? 원인이 뭐든 결과적으로 셋은 '도플갱어' 수준으로 통했다는 거야.
We were so happy when we all got into Faulkner High School.
우리 모두 포크너 고등학교에 합격했을 때 우리는 정말 행복했다.
비아랑 미란다, 엘라 삼총사가 다 같이 명문(?) 고등학교에 붙었어! 10대들한테는 절친이랑 같은 학교 가는 게 인생 최대의 과업인데, 셋이 한 방에 해결했으니 얼마나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겠어?
It was such a long shot that all three of us would be accepted, especially when almost no one else from our middle school was.
우리 세 명 모두 합격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했다. 특히 우리 중학교에서 합격한 사람이 거의 없었기에 더더욱 그랬다.
포크너 고등학교 합격률이 거의 바늘구멍이었나 봐. 다른 애들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지는데 얘네 셋만 딱 붙었다니, 이건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까지 몰빵된 드라마틱한 상황인 거지.
I remember how we screamed into our phones the day we got our acceptance letters.
합격 통지서를 받은 날, 우리가 전화기에 대고 어떻게 비명을 질렀는지 기억한다.
합격 문자 확인하고 바로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꺄아아악!' 하고 돌고래 비명 지르던 그 장면! 그때만 해도 셋은 우정의 정점을 찍고 있었던 거야.
This is why I haven’t understood what’s been going on with us lately, now that we’re actually in high school.
실제로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금, 최근 우리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렇게 같이 붙었다고 난리를 쳤는데 정작 고딩 되니까 왜 갑자기 서먹해진 거야? 비아 입장에서는 '그때 그 꺄악은 다 가식이었나?' 싶고 머릿속에 물음표가 백만 개 뜨는 상황이지.
It’s nothing like how I thought it would be.
내가 생각했던 모습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비아가 꿈꿨던 고딩 시절은 셋이 팔짱 끼고 복도를 누비는 거였는데, 현실은 웬걸? 인사도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남남이 되어버렸어. 상상과 현실의 괴리가 거의 안드로메다급이지.
Major Tom
톰 소령.
이건 미란다가 어기를 부르는 둘만의 비밀 암호 같은 별명이야. 헬멧을 쓰고 다니던 어기를 우주 비행사에 비유한 건데, 여기엔 미란다의 깊은 애정이 담겨 있어.
Out of the three of us, Miranda had almost always been the sweetest to August,
우리 셋 중에서 미란다는 거의 언제나 어거스트에게 가장 다정했다.
친구들 중에서도 미란다가 어기를 진짜 각별하게 생각했어. 억지로 잘해주는 게 아니라 진짜 자기 동생처럼 예뻐했거든. 비아 입장에서도 그런 미란다가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론 특별해 보였겠지?
hugging him and playing with him long after Ella and I had moved on to playing something else.
엘라와 내가 다른 놀이로 넘어간 뒤에도 한참 동안 어거스트를 안아주고 함께 놀아주었다.
보통 애들은 금방 질려서 '야, 딴 거 하자!' 하고 가버리잖아? 근데 미란다는 끝까지 어기 옆에 남아서 챙겨줬어. 심지어 친누나인 비아조차 딴짓할 때도 말이야. 미란다의 진심이 느껴지는 대목이지.
Even as we got older, Miranda always made sure to try to include August in our conversations,
우리가 자라면서도 미란다는 대화 속에 어거스트를 끼워 주려고 항상 애를 썼다.
보통 사춘기가 오면 동생이랑 놀아주는 게 귀찮아지기 마련이잖아? 그런데 미란다는 달랐어. 비아랑 수다 떨 때도 어기가 소외되지 않게 슬쩍 말을 걸어주는 센스를 발휘한 거지. 거의 천사표 언니라고 봐도 무방해.
ask him how he was doing, talk to him about Avatar or Star Wars or Bone or something she knew he liked.
어기가 어떻게 지내는지 묻기도 하고, 아바타나 스타워즈, 본 시리즈처럼 미란다가 알기로 어기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말을 걸어주었다.
미란다의 공략법은 아주 치밀해! 어기의 취향을 꿰뚫고 있거든. 스타워즈나 만화책 얘기를 먼저 꺼내주니 어기 입장에서는 미란다 누나가 얼마나 고마웠겠어? 거의 맞춤형 서비스 수준이야.
It was Miranda who had given Auggie the astronaut helmet he wore practically every day of the year when he was five or six.
어기가 다섯 살 혹은 여섯 살 때 일 년 내내 거의 매일 쓰고 다녔던 우주 비행사 헬멧을 선물한 사람도 바로 미란다였다.
드디어 헬멧의 출처가 밝혀졌어! 어기가 분신처럼 아끼던 그 우주선 헬멧을 준 게 바로 미란다였대. 어기의 콤플렉스를 가려주면서도 멋진 꿈을 심어준, 진짜 센스 넘치는 선물이었던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