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 used to pick me up after school, and August was always in the stroller.
엄마는 방과 후에 나를 데리러 오곤 했고, 그럴 때면 어거스트는 항상 유모차에 타고 있었다.
하교 시간에 엄마 유모차 부대가 등장하면 어기는 필수 옵션이었어. 어기 없는 비아의 하굣길은 상상도 할 수 없던 시절이지. 학교 정문에서부터 비아는 '어기 누나'라는 아이덴티티를 강제 주입당하며 살았던 거야.
There weren’t a lot of people who were equipped to babysit for Auggie,
어거스트를 돌봐줄 만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 많지 않았다.
어기가 워낙 특이 케이스라 아무 알바나 맡길 수가 없었어. 단순히 애랑 놀아주는 게 아니라 의료적 지식이나 특별한 케어 능력이 필요했거든. 베이비시터 구하기가 거의 어벤져스 멤버 영입하는 것만큼 힘들었을 거야.
so Mom and Dad brought him to all my class plays and concerts and recitals, all the school functions, the bake sales and the book fairs.
그래서 엄마 아빠는 내가 하는 학급 연극, 콘서트, 연주회는 물론 바자회나 도서 바자회 같은 온갖 학교 행사에 어거스트를 데리고 왔다.
시터가 없으니 어기는 비아의 모든 행사에 '깍두기'로 무조건 동행해야 했어. 비아의 무대 뒤에는 항상 어기의 유모차가 대기 중이었던 셈이지. 비아의 어린 시절 추억 속에는 늘 '1+1'처럼 어기가 끼어있었던 거야.
My friends knew him. My friends’ parents knew him. My teachers knew him.
내 친구들도, 친구 부모님들도, 선생님들도 모두 어거스트를 알고 있었다.
이 정도면 거의 학교 마스코트 아니니? 비아랑 친해지려면 어기랑 인사하는 건 필수 코스였어. '올리비아' 하면 '어거스트 누나'가 자동완성 검색어로 뜨던 시절이지. 온 세상이 어거스트라는 렌즈를 통해서만 비아를 바라봤던 거야.
The janitor knew him. (“Hey, how ya doin’, Auggie?” he’d always say, and give August a high five.)
학교 관리인 아저씨도 그를 알았다. ("안녕, 어기, 잘 지내니?" 아저씨는 항상 이렇게 말하며 어거스트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어거스트는 초등학교 시절 거의 '핵인싸'였어. 학생들뿐만 아니라 수위 아저씨랑도 절친 먹을 정도였지. 학교 건물 어디를 가도 환영받는 동네 귀요미 마스코트 같은 존재였다고나 할까?
August was something of a fixture at PS 22. But in middle school a lot of people didn’t know about August.
어거스트는 22번 초등학교의 붙박이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중학교에서는 많은 사람이 어거스트에 대해 알지 못했다.
초등학교 때는 어기가 학교 가구(?)처럼 당연히 그 자리에 있는 존재였는데, 중학교라는 신대륙에 오니까 갑자기 투명 인간이 된 기분이야. 비아에게는 이 '아무도 모름'이 오히려 신선한 충격이었겠지?
My old friends did, of course, but my new friends didn’t. Or if they knew, it wasn’t necessarily the first thing they knew about me.
물론 옛 친구들은 알고 있었지만, 새 친구들은 몰랐다. 혹은 안다고 해도, 그것이 나에 대해 가장 먼저 알게 되는 사실은 아니었다.
비아는 이제 '어거스트 누나'가 아니라 그냥 '올리비아'로 평가받기 시작해. 사람들이 나를 볼 때 동생 얘기부터 꺼내지 않는다는 게 얼마나 짜릿한 해방감인지 비아의 목소리에서 느껴지지 않니?
Maybe it was the second or third thing they’d hear about me. “Olivia? Yeah, she’s nice. Did you hear she has a brother who’s deformed?”
아마 나에 대해 듣게 되는 두 번째나 세 번째 사실이었을 것이다. "올리비아? 응, 걔 착해. 그런데 걔 남동생이 기형이라는 소리 들었어?"
이제 비아는 '착한 올리비아'라는 타이틀을 먼저 얻고, 동생 얘기는 부록처럼 뒤에 따라와. 물론 여전히 뒷담화의 소재가 되긴 하지만, 주인공이 바뀌었다는 게 비아에겐 엄청난 차이야.
I always hated that word, but I knew it was how people described Auggie.
나는 항상 그 단어를 혐오했지만, 그것이 사람들이 어거스트를 묘사하는 방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Deformed'라는 단어는 비아의 심장을 후벼파는 비수 같은 말이야.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우리 동생을 그렇게 부른다는 씁쓸한 현실을 비아는 이미 도가 터서 다 알고 있어. 참 애어른 같은 구석이 있지?
And I knew those kinds of conversations probably happened all the time out of earshot,
그리고 나는 그런 종류의 대화가 아마도 내 귀에 들리지 않는 곳에서 항상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비아가 자리를 뜨면 바로 수군거림이 시작되는 그 찝찝한 상황! 비아는 '안 봐도 비디오'라며 다 알고 있어. 등 뒤에서 쏟아지는 시선과 말들을 견뎌내야 하는 누나의 숙명 같은 거지.
every time I left the room at a party, or bumped into groups of friends at the pizza place.
파티에서 내가 방을 나갈 때마다, 혹은 피자 가게에서 친구 무리와 마주칠 때마다 말이다.
비아가 문 닫고 나가는 순간, 혹은 친구들이랑 길에서 엇갈리는 찰나! 그 짧은 빈틈을 타서 어기 얘기가 꽃을 피우는 거지. 일상의 평범한 장소들이 비아에게는 언제든 뒷담화의 무대가 될 수 있는 긴박한 곳들이었나 봐.
And that’s okay. I’m always going to be the sister of a kid with a birth defect: that’s not the issue.
그리고 그건 괜찮다. 나는 언제나 선천적 결함을 가진 아이의 누나일 것이고, 그건 문제가 아니다.
비아의 멘탈이 거의 보살급이야. 어기의 누나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팩트고, 그걸 부정할 생각도 없거든. 그냥 담담하게 자기 팔자(?)를 받아들이는 아주 쿨한 모습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