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can’t he just say what he’s feeling like everyone else?
왜 그는 다른 사람들처럼 자기가 어떻게 느끼는지 그냥 말하지 못하는 걸까?
비아의 답답함이 드디어 터졌어! 굳이 표정 읽느라 에너지 소모하게 하지 말고, 제발 입 좀 열어서 "나 지금 기분 나빠"라고 말해주길 바라는 거지. 남들 다 하는 것처럼 '언어'로 소통하자는 거야.
He doesn’t have a trach tube in his mouth anymore that keeps him from talking.
그의 입에는 더 이상 말을 못 하게 막는 기관 절개 튜브도 없다.
예전엔 목에 구멍을 내서 튜브를 꽂았으니 물리적으로 말을 못 했던 게 이해가 가지만, 이젠 그 튜브도 뺐잖아? 장애물이 사라졌는데 왜 아직도 '표정 퀴즈'를 내냐는 비아의 아주 합리적인 지적이야.
His jaw’s not wired shut. He’s ten years old. He can use his words.
턱뼈가 철사로 고정되어 닫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는 이제 열 살이다. 말을 할 줄 안다.
턱 수술하고 입을 아예 못 벌리게 묶어놨던 고통의 시절도 지났고, 이젠 열 살이나 먹었으니 어휘력도 충분하잖아? "누나 배고파", "나 속상해"라고 '말'을 좀 하라는 비아의 불타는 논리야.
But we circle around him like he’s still the baby he used to be.
하지만 우리는 그가 여전히 예전의 아기인 것처럼 그의 주변을 맴돌고 있다.
가족들이 어기를 너무 과잉보호하는 시스템에 대한 뼈 아픈 지적이야. 어기는 컸는데, 다들 아직도 어기가 깨질까 봐 전전긍긍하며 눈치를 보고 맞춰준다는 거지. 비아는 이 '어기 중심주의' 우주 궤도에서 벗어나고 싶어 해.
We change plans, go to plan B, interrupt conversations, go back on promises depending on his moods, his whims, his needs.
우리는 어거스트의 기분이나 변덕, 요구 사항에 따라 계획을 바꾸고, 차선책을 택하며, 대화를 중단하고, 심지어 약속을 어기기도 한다.
비아네 집은 거의 '어기 공화국'이야. 동생 어기가 기분 좀 안 좋다 싶으면 온 가족의 스케줄이 LTE급 속도로 재배치되는 거지. 모든 행성이 태양을 중심으로 돌듯, 비아네 일상도 동생 한 명한테 완전히 저당 잡힌 상태를 말해주고 있어.
That was fine when he was little. But he needs to grow up now.
그가 어렸을 때는 괜찮았다. 하지만 이제 그는 자라야 한다.
애기 때는 오냐오냐해주는 게 국룰이지만, 이제 어기도 덩치가 커졌잖아? 비아는 동생도 이제는 '특별 대우'라는 온실에서 나와서 세상의 규칙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이제 '안전지대'에서 로그아웃할 때라는 거지.
We need to let him, help him, make him grow up. Here’s what I think: we’ve all spent so much time trying to make August think he’s normal
우리는 그를 내버려 두고, 돕고, 성장하게 만들어야 한다. 내 생각은 이렇다. 우리는 어거스트가 스스로 평범하다고 생각하게 하려고 너무나 많은 시간을 보냈다.
비아의 날카로운 분석 타임! 가족들이 너무 어기를 배려하고 '넌 평범해'라고 가스라이팅(?)에 가까운 사랑을 주다 보니, 정작 어기가 자기가 진짜 평범한 줄 착각하게 만들었다는 거야. 과도한 배려가 오히려 자립심을 갉아먹었다는 뼈 아픈 성찰이지.
that he actually thinks he is normal. And the problem is, he’s not.
그래서 그는 정말로 자기가 평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는, 그는 평범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게 비아가 말하고 싶은 진실의 명치 타격이야. 집안에서는 '평범왕'일지 몰라도, 현관문을 열고 나가는 순간 어기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얼굴'이 되거든. 그 간극을 모르는 어기가 겪을 상처를 비아는 미리 걱정하고 있는 거야.
High School
고등학교
자, 새로운 챕터가 열렸어! 비아의 고등학교 생활이 시작되는 거야. 중학교라는 튜토리얼을 깨고 이제 본격적으로 빡센 고등학교 레벨로 입장하는 느낌이지? 분위기 환기 타임이야.
What I always loved most about middle school was that it was separate and different from home.
내가 중학교에 대해 항상 가장 좋아했던 점은 학교가 집과는 분리된, 다른 공간이라는 것이었다.
비아에게 학교는 단순한 공부방이 아니라 '어기 누나'라는 타이틀을 떼고 살 수 있는 유일한 자유 지대였어. 집에서는 맨날 동생 기분 살피느라 레이더 돌려야 하는데, 학교에선 그냥 '올리비아'로만 존재할 수 있었으니까. 24시간 케어 모드에서 해제되는 달콤한 탈출구였던 셈이지.
I could go there and be Olivia Pullman—not Via, which is my name at home.
학교에 가면 우리 집에서 불리는 이름인 '비아'가 아니라, '올리비아 풀먼'으로 살 수 있었다.
집에서는 맨날 '어기 누나 비아'로 불리지만, 학교 정문을 통과하는 순간 '올리비아'라는 본캐로 로그인! 일종의 신분 세탁(?) 같은 느낌이지? 동생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오직 나로만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해방구였던 거야.
Via was what they called me in elementary school, too. Back then, everyone knew all about us, of course.
초등학교 때도 다들 나를 비아라고 불렀다. 그때는 물론 모두가 우리 가족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
어릴 땐 동네 친구들이나 학교 사람들이 한솥밥 먹는 사이처럼 다 알았지. 비아네 집 사정은 거의 동네 공공재급 정보였던 시절이야. '아, 걔가 그 특이한 애 누나지?' 하는 시선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초딩 시절의 기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