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tell me about it, so I can look forward to it, because I’ll have to receive it when your job is done.”
“그냥 그것에 대해 말씀만 해 주세요. 그러면 제가 기대할 수 있으니까요. 어차피 당신의 임무가 끝나면 제가 그것을 받아야 할 테니까요.”
조너스 완전 여우 아니니? '스포일러만 살짝 해줘요, 그래야 설레니까'라고 꼬시는 중이야. 어차피 나중에 내 것이 될 거니까 미리 예고편만 보겠다는 그 당당한 태도! 아주 영리한 수법이야.
The Giver smiled. “Lie down,” he said. “I’m happy to give it to you.”
기억 전달자가 미소 지었다. “누우려무나,” 그가 말했다. “그것을 너에게 주게 되어 기쁘구나.”
할배가 드디어 아끼고 아껴둔 '최애' 기억을 조너스한테 방출하기로 했어. 마치 아끼던 피규어를 동생한테 물려주는 형의 마음이랄까? 조너스가 너무 예쁘니까 아깝지 않은 거야. 이 훈훈한 분위기 어쩔!
Jonas felt the joy of it as soon as the memory began. Sometimes it took a while for him to get his bearings, to find his place.
기억이 시작되자마자 조너스는 그 기쁨을 느꼈다. 때때로 그가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위치를 찾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기도 했다.
기억 전송이 시작되자마자 쾌감이 쫙! 근데 VR 게임 처음 할 때처럼 '여기가 어디지? 난 누구지?' 하며 적응하는 시간이 좀 필요한가 봐. 낯선 곳에 툭 떨어진 조너스의 어리둥절한 표정이 상상되니?
But this time he fit right in and felt the happiness that pervaded the memory.
하지만 이번에는 그는 바로 적응했고 그 기억 속에 스며든 행복을 느꼈다.
조너스가 이제 기억 전송의 고수가 된 모양이야. 처음엔 어리바리하더니 이번엔 들어가자마자 '이거 내 집인데?' 싶은 느낌으로 찰떡같이 적응해서 행복을 만끽하고 있어. 마치 명절날 할머니 댁에 도착하자마자 갈비 냄새를 맡은 우리의 모습 같지 않니?
He was in a room filled with people, and it was warm, with firelight glowing on a hearth.
그는 사람들로 가득 찬 방에 있었고, 벽난로에서 타오르는 불빛 덕분에 그곳은 따뜻했다.
조너스가 도착한 곳은 아늑함의 끝판왕이야. 북적거리는 사람들의 온기와 벽난로에서 타닥타닥 타오르는 불꽃... 삭막한 마을에선 상상도 못 할 '찐' 아늑함을 경험하는 중이지.
He could see through a window that outside it was night, and snowing.
그는 창문을 통해 밖이 밤이고 눈이 내리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안은 따뜻한데 밖은 어두운 밤에 눈이 내린다니... 완벽한 '불멍' 환경 아니니? 조너스는 지금 태어나서 처음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정취를 라이브로 감상하고 있어.
There were colored lights: red and green and yellow, twinkling from a tree which was, oddly, inside the room.
빨강, 초록, 노란색의 전등들이 있었는데, 묘하게도 방 안에 놓인 나무에서 반짝거리고 있었다.
드디어 크리스마스트리 등장! 근데 조너스는 '왜 나무가 거실 한복판에 있지?'라며 당황스러워해. 마을에선 모든 게 쓸모에 따라 배치되는데, 나무를 장식용으로 방 안에 들이는 건 조너스에게 정말 '기묘한(odd)' 일이었을 거야.
On a table, lighted candles stood in a polished golden holder and cast a soft, flickering glow.
탁자 위에는 불 켜진 양초들이 윤이 나는 황금색 촛대에 꽂힌 채 부드럽게 일렁이는 빛을 내뿜고 있었다.
LED 조명만 보던 조너스에게 촛불의 아날로그 감성이 찾아왔어.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분위기가 방 안을 감싸고 있는데, 조너스는 아마 이런 '갬성' 넘치는 조명은 태어나서 처음 볼 거야.
He could smell things cooking, and he heard soft laughter. A golden-haired dog lay sleeping on the floor.
그는 무언가 요리되는 냄새를 맡을 수 있었고, 부드러운 웃음소리를 들었다. 금빛 털을 가진 개 한 마리가 바닥에 누워 잠을 자고 있었다.
맛있는 냄새, 평화로운 웃음소리, 그리고 바닥에서 자고 있는 댕댕이까지! 이건 거의 힐링 영화의 한 장면이야. 삭막한 마을 건물들과는 차원이 다른 '사람 사는 냄새'가 진동하는 중이지.
On the floor there were packages wrapped in brightly colored paper and tied with gleaming ribbons.
바닥에는 밝은색 종이로 포장되고 윤기 나는 리본으로 묶인 선물 꾸러미들이 놓여 있었다.
선물 상자 언박싱 전의 그 설렘 알지? 알록달록한 포장지에 반짝이는 리본까지... 조너스는 마을에서 한 번도 못 본 '화려함'에 지금 눈이 휘둥그레졌을 거야.
As Jonas watched, a small child began to pick up the packages and pass them around the room:
조너스가 지켜보는 동안, 한 어린아이가 꾸러미들을 집어 들어 방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 시작했다.
꼬마 산타가 등장했네! 선물을 하나씩 집어서 전달하는 아이의 고사리 같은 손을 조너스가 넋 놓고 보고 있어. 마을에선 모든 게 공평하게 배급되는데, 이렇게 직접 나눠주는 모습은 참 정겨웠을 거야.
to other children, to adults who were obviously parents, and to an older, quiet couple, man and woman, who sat smiling together on a couch.
다른 아이들에게, 그리고 분명히 부모인 듯한 어른들에게, 그리고 소파에 함께 미소 지으며 앉아 있는 더 나이 들고 조용한 한 쌍의 남녀에게 전달되었다.
선물이 배달되는 경로를 봐봐. 애들, 부모님,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조너스가 처음 보는 '진짜 가족'의 완전체 모습이야. 삭막한 마을의 '가족 유닛'과는 차원이 다른 유대감이 느껴지는 장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