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made sense to them, too, but it was a new idea, and they came to me for wisdom.”
“그들에게도 그것은 말이 되었지만, 새로운 생각이었기에 그들은 지혜를 얻고자 나를 찾아왔단다.”
위치 짱들도 '오, 애 많이 낳으면 노동력 개꿀!'이라고 생각했지만, 혹시 모를 리스크가 쫄렸나 봐. 그래서 지혜의 끝판왕 기버를 찾아온 거지. 인간의 잔머리로는 해결 안 되는 '빅데이터'급 통찰력이 필요했던 거야.
“And you used your memories?” The Giver said yes. “And the strongest memory that came was hunger.
“그래서 기억들을 이용하셨나요?” 기버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떠오른 가장 강력한 기억은 배고픔이었단다.”
조너스가 할배의 지혜가 어디서 나오는지 캐묻고 있어. 할배는 과거 데이터(기억)를 돌려보니 '배고픔'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핫했다고 말해주는 상황이지. 한마디로 할배 머릿속 구글 검색창에 '지혜'를 쳤더니 '배고픔'이 연관 검색어 1위로 뜬 거야.
It came from many generations back. Centuries back. The population had gotten so big that hunger was everywhere.
“그것은 아주 먼 조상 대대로 거슬러 올라간단다. 몇 세기 전이지. 인구가 너무 많아져서 어디에나 굶주림이 만연했어.”
할배가 말하는 배고픔은 어제 저녁 굶은 수준이 아냐. 몇백 년 전, 지구가 인구 폭발로 몸살을 앓던 시절의 아주 무거운 역사 데이터지. 무한 리필 식당도 감당 안 될 정도로 사람이 많았을 때의 기억이야.
Excruciating hunger and starvation. It was followed by warfare.” Warfare? It was a concept Jonas did not know.
“극심한 허기와 기아였지. 그 뒤를 이어 전쟁이 일어났단다.” 전쟁? 그것은 조너스가 알지 못하는 개념이었다.
배고프면 예민해지는데, 전 인류가 굶으니까 결국 칼부림... 아니 전쟁이 났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야. 평화로운 마을에서 자란 조너스에겐 '전쟁'은 외계어 같은 느낌이지. 배고파서 싸운다는 게 애들 과자 뺏는 수준인 줄 알걸?
But hunger was familiar to him now. Unconsciously he rubbed his own abdomen, recalling the pain of its unfulfilled needs.
하지만 이제 배고픔은 그에게 익숙했다. 무의식적으로 그는 자신의 복부를 문질렀다. 채워지지 않은 욕구가 주는 고통을 떠올리면서 말이다.
전쟁은 몰라도 배고픔은 이제 조너스 베프야. 기억 전달로 하도 굶어봐서 그런지, 할배 말만 들어도 자기 배가 쏙 들어가는 느낌이 드는 거지. 몸이 기억하는 트라우마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배를 만지는 장면이야. 밥 먹었어도 배고픈 기분이랄까?
“So you described that to them?” “They don’t want to hear about pain. They just seek the advice.
“그래서 그들에게 그것을 설명하셨나요?” “그들은 고통에 대해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단다. 그들은 단지 조언을 구할 뿐이지.”
조너스가 할배한테 '고통스러운 기억을 마을 짱들한테 다 말해줬냐'고 묻는 거야. 근데 할배 말로는 실세들이 아픈 얘기는 딱 질색이래. 결론만 듣고 싶어 하는 거지. 마치 뷔페 가서 칼로리 폭탄 얘기는 듣기 싫고, 뭐부터 먹어야 뽕 뽑는지 비법만 알고 싶은 심보랄까?
I simply advised them against increasing the population.” “But you said that that was before my birth.
“나는 단지 인구를 늘리는 것에 반대한다는 조언을 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건 제가 태어나기 전의 일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할배는 '인구 늘리면 굶주림이랑 전쟁 터진다'는 역대급 데이터를 근거로 반대 의견을 냈어. 조너스는 '에이, 그건 너무 옛날 얘기 아니에요?' 하고 받아치는 중이지. 조너스에겐 태어나기 전 일은 그냥 전설 속 이야기 같은 느낌인가 봐.
They hardly ever come to you for advice. Only when they—what was it you said?
“그들이 당신에게 조언을 구하러 오는 일은 거의 없겠군요. 오직 그들이... 아까 뭐라고 말씀하셨죠?”
조너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마을 실세들이 할배를 별로 안 찾는 거 같아. '어라? 할배 거의 명예직 백수 아니에요?' 하려다가 아까 할배가 했던 말을 까먹어서 다시 물어보는 장면이야. 궁금한 건 못 참는 잼민이 모드 ON!
When they have a problem they’ve never faced before. When did it happen last?”
“이전에 한 번도 직면해 본 적 없는 문제가 생겼을 때 말이다. 그런 일이 마지막으로 언제 일어났니?”
마을 짱들이 뇌 정지 올 정도로 생전 처음 보는 버그가 터져야만 할배를 찾는다는 거지. 조너스는 그 '마지막 버그'가 언제였는지 궁금해서 눈을 반짝이며 묻고 있어. 호기심 천국 조너스 모드 발동!
“Do you remember the day when the plane flew over the community?” “Yes. I was scared.”
“비행기가 마을 위를 날아갔던 그날을 기억하니?” “네. 무서웠어요.”
책 초반에 나왔던 그 '길 잃은 조종사' 사건 기억나? 마을 전체가 대피령 내리고 난리 났었잖아. 기버 할배가 그때 일을 꺼내면서 조너스랑 추억 여행 중이야. 근데 이 대화, 생각보다 뼈가 있어.
“So were they. They prepared to shoot it down. But they sought my advice. I told them to wait.”
“그들도 그랬단다. 그들은 비행기를 격격추할 준비를 했지. 하지만 그들은 내 조언을 구했고, 나는 기다리라고 말했어.”
마을 짱들도 사실 속으로는 쫄보였던 거야! 비행기가 나타나니까 일단 쏘고 보자며 공격 모드였는데, 할배가 '워워, 일단 대기' 시켰다는 비하인드 스토리야. 할배 덕분에 조종사 한 명 쌩으로 잡을 뻔한 거 면했네.
“But how did you know? How did you know the pilot was lost?” “I didn’t. I used my wisdom, from the memories.
“하지만 어떻게 아셨나요? 조종사가 길을 잃었다는 걸 어떻게 아셨어요?” “몰랐단다. 나는 기억들로부터 얻은 지혜를 이용했지.”
조너스는 할배가 무슨 예언자라도 되는 줄 알았나 봐. '어떻게 알았음?' 하고 눈을 반짝이는데, 할배는 '아니, 나도 몰랐어'라며 반전을 주지. 사실은 할배 머릿속 과거 빅데이터가 '이런 상황은 보통 길 잃은 거야'라고 알려줬다는 소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