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bbing, he turned his head and vomited onto the frozen snow. Blood dripped from his face into the vomit.
흐느끼며, 그는 고개를 돌려 얼어붙은 눈 위에 토했다. 피가 그의 얼굴에서 토사물 위로 뚝뚝 떨어졌다.
고통이 너무 심하면 속도 뒤집히는 거 알지? 조너스는 지금 아파서 울고, 토하고, 피 흘리고...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야. 하필 토한 곳도 얼음 위라니, 냄새도 안 날아가고 비주얼도 최악이겠어.
“Nooooo!” he cried, and the sound disappeared into the empty landscape, into the wind.
"안 돼!" 그가 울부짖었지만, 그 소리는 텅 빈 풍경 속으로, 바람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소리를 질러봤자 들어주는 사람도 없고, 바람 소리에 묻혀버리는 허무함. 세상에 나 혼자 남겨진 것 같은, 광활한 대자연 앞의 무력감을 표현하고 있어.
Then, suddenly, he was in the Annex room again, writhing on the bed. His face was wet with tears.
그러다 갑자기, 그는 다시 별관 방 침대 위에서 몸부림치고 있었다. 그의 얼굴은 눈물로 젖어 있었다.
기억 전달이 끝났어. 하지만 고통은 현실로 이어지지. 침대 위에서 뒹구는 조너스의 모습은 가상 체험이 얼마나 리얼했는지를 보여줘. 꿈에서 떨어지면 침대에서 움찔하는 거랑 차원이 달라.
Able to move now, he rocked his own body back and forth, breathing deeply to release the remembered pain.
이제 움직일 수 있게 된 그는 몸을 앞뒤로 흔들며, 기억된 고통을 떨쳐내기 위해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가상 세계의 마비가 풀렸어. 진짜 몸이 움직이는 걸 확인하면서 안도하는 거지. 고통의 잔상을 쫓아내려고 심호흡을 하는데, 이건 마치 가위에 눌렸다가 깼을 때 느끼는 안도감의 100배 버전이야.
He sat, and looked at his own leg, where it lay straight on the bed, unbroken. The brutal slice of pain was gone.
그는 앉아서 침대 위에 곧게 뻗어 있는 자신의 다리를 보았다. 부러지지 않은 상태였다. 잔인하게 베는 듯한 고통은 사라졌다.
다리가 멀쩡한 걸 보고 나서야 퓨즈가 다시 연결되는 느낌이야. 도끼로 찍히는 것 같던 그 '매운맛' 고통이 연기처럼 증발해버렸어. 기버 할배의 기억 전달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조너스는 이제야 깨달았지.
But the leg ached horribly, still, and his face felt raw. “May I have relief-of-pain, please?” he begged.
하지만 다리는 여전히 끔찍하게 쑤셨고, 얼굴은 따끔거렸다. "고통 완화제를 좀 주시겠어요?" 그는 간청했다.
뼈는 안 부러졌어도 충격의 '여진'은 남았지. 평소처럼 징징대며 약 좀 달라고 빌어보는데, 아뿔싸... 기억 전달로 생긴 고통엔 약도 없다는 룰을 잊었나 봐. 아니면 너무 아파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거겠지.
It was always provided in his everyday life for the bruises and wounds, for a mashed finger, a stomach ache, a skinned knee from a fall from a bike.
일상이 타박상이나 상처, 짓눌린 손가락, 복통, 자전거에서 떨어져 까진 무릎 같은 것에는 언제나 그것이 제공되었다.
이 동네 복지가 이래. 손톱만큼만 아파도 나라에서 바로 약을 때려 박아주거든. 고생이라곤 1도 안 해본 온실 속 화초 조너스한테 지금 이 고통은 우주 종말급 대사건인 거야.
There was always a daub of anesthetic ointment, or a pill; or in severe instances, an injection that brought complete and instantaneous deliverance.
마취 연고 한 번 바르는 것이나 알약, 혹은 심한 경우에는 완전하고 즉각적인 구원을 가져다주는 주사가 언제나 준비되어 있었다.
조너스가 살던 세상은 진짜 '꽃길'만 깔린 댕꿀 복지 사회였어. 손가락만 살짝 찧어도 바로 마법 같은 약물 치료가 들어오는 곳이지. 아픔이 뭔지 모르게 사회가 철저히 막아줬는데, 지금은 그 당연한 주사가 없어서 조너스 멘붕 오기 직전이야.
But The Giver said no, and looked away. Limping, Jonas walked home, pushing his bicycle, that evening.
하지만 기억 전달자는 안 된다고 말하며 고개를 돌렸다. 그날 저녁, 조너스는 다리를 절며 자전거를 밀고 집으로 걸어갔다.
기버 할배... 진짜 칼 같네. 조너스가 제발 약 좀 달라고 눈으로 레이저 쏴도 외면해버려. 조너스는 이제 부러진 다리(물론 기억 속이지만)의 통증을 쌩으로 안고 터덜터덜 집으로 가야 해. 자전거를 타지도 못하고 밀고 가는 뒷모습이 진짜 짠해.
The sunburn pain had been so small, in comparison, and had not stayed with him. But this ache lingered.
그에 비하면 일광화상의 고통은 매우 미미했고 오래가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 통증은 계속 맴돌았다.
라떼는 말이야... 일광화상 입었을 때가 제일 아픈 줄 알았거든? 근데 지금 겪는 뼈 부러진 고통은 진짜 차원이 달라. 전 남친/여친 기억보다 더 끈질기게 머릿속을 맴도는 이 고통, 어쩌면 좋니?
It was not unendurable, as the pain on the hill had been. Jonas tried to be brave.
언덕 위에서의 고통이 그랬던 것만큼 견딜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다. 조너스는 용기를 내보려 노력했다.
아까 그 환상 속의 생지옥에 비하면 지금 몸에 남은 통증은 그나마 '매운맛' 수준이야. 아까는 '핵불닭맛'이었거든. 조너스는 이제 '난 씩씩한 12살이다!'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며 용감한 척 버티는 중이지.
He remembered that the Chief Elder had said he was brave. “Is something wrong, Jonas?” his father asked at the evening meal.
원로 의장이 자신이 용감하다고 말했던 것을 그는 기억했다. "조너스, 무슨 일 있니?" 저녁 식사 자리에서 아버지가 물었다.
조너스는 지금 온몸이 쑤시고 아픈데, 원로 의장님이 자기보고 '용감하다'고 했던 그 말을 부적처럼 붙들고 버티고 있어. 근데 역시 아빠의 눈썰미는 못 속이지. 밥 먹다 말고 '너 상태 왜 그래?' 하고 들어오는 질문에 조너스 심장이 쿵 내려앉았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