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you described for me that the failure of the last new Receiver released painful memories to the community.
“그리고 당신은 이전의 새로운 기억 받기가 실패했을 때 고통스러운 기억들이 공동체로 방출되었다고 제게 설명해 주셨지요.”
10년 전 '그 사건'에 대해 들은 걸 복기하고 있어. 기억 전송 실패하면 마을 사람들한테 고통이 '와이파이'처럼 퍼진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다시 꺼낸 거지. 조너스는 지금 자기가 그런 민폐를 끼치지 않을지 걱정되는 거야.
“But I haven’t suffered, Giver. Not really.” Jonas smiled.
“하지만 전 고통받지 않았어요, 어르신. 정말이에요.” 조너스가 미소 지었다.
조너스의 이 '순진무구한' 미소 좀 봐! 지금까지 받은 화상(sunburn) 정도는 껌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에이, 생각보다 안 아픈데요?"라고 허세를 부리는데, 곧 닥쳐올 '진짜 고통'을 생각하면 우린 벌써 눈물이 앞을 가린다...
“Oh, I remember the sunburn you gave me on the very first day. But that wasn’t so terrible.
“아, 당신이 첫날 제게 주셨던 그 일광화상이 기억나요. 하지만 그건 그렇게 끔찍하지 않았어요.”
조너스가 할배 앞에서 "나 첫날 햇볕에 데인 거 기억해요! 근데 그거 생각보다 껌이던데?"라며 귀여운 허세를 부리는 중이야. 아직 인생의 쓴맛, 아니 진짜 매운맛 고통을 못 봐서 저런 소리가 나오는 거지. 곧 닥쳐올 미래도 모른 채 말이야.
What is it that makes you suffer so much? If you gave some of it to me, maybe your pain would be less.”
“무엇이 당신을 그토록 고통스럽게 하나요? 당신의 고통 중 일부를 제게 주신다면, 아마 당신의 고통이 줄어들 텐데요.”
조너스가 할배의 고통을 나눠 갖겠다고 효자 코스프레를 시전하고 있어. "나눠 먹으면 맛있는 것처럼 고통도 1/N 하면 덜 아프지 않을까요?"라는 잼민이식 순수한 논리인데, 사실 할배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진심으로 걱정하는 거야.
The Giver nodded. “Lie down,” he said. “It’s time, I suppose. I can’t shield you forever.
기억 전달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누워라.” 그가 말했다. “때가 된 것 같구나. 내가 영원히 너를 보호해 줄 수는 없으니까.”
할배가 드디어 결심을 굳혔어. 조너스의 허세를 듣고 "그래, 네가 원한다면 보여주마... 진짜 지옥을." 요런 느낌? 영원히 과잉보호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드디어 '매운맛 기억'을 전송하기 위해 보호막을 해제하는 선언이지.
You’ll have to take it all on eventually. “Let me think,” he went on, when Jonas was on the bed, waiting, a little fearful.
“결국 너는 이 모든 것을 다 받아들여야만 할 게다.” 조너스가 조금은 두려워하며 침대 위에서 기다리는 동안, 그는 말을 이어가며 생각에 잠겼다.
조너스는 이제 슬슬 뒤가 구려지기 시작했어. 아까까진 "일광화상 껌이죠!"라고 큰소리 쳤는데, 할배 눈빛이 바뀌니까 '어... 이거 장난 아닌데?' 싶은 거지. 할배는 조너스한테 어떤 끔찍한 기억부터 던져줄지 고르는 중이고 말이야.
“All right,” The Giver said after a moment, “I’ve decided. We’ll start with something familiar. Let’s go once again to a hill, and a sled.”
“좋다.” 잠시 후 기억 전달자가 말했다. “결정했다. 익숙한 것부터 시작하자구나. 다시 한번 언덕과 썰매로 가보자.”
할배가 드디어 마음을 정했어. 조너스가 하도 아픔 좀 나눠달라고 떼를 쓰니까, '오냐, 그럼 일단 아는 맛부터 다시 보여주마'라며 썰매 타기 리플레이를 결정한 거지. 근데 이거 왠지 '맛있는 거 사줄게' 하고 치과 데려가는 부모님 바이브 아님?
He placed his hands on Jonas’s back.
그는 조너스의 등에 손을 얹었다.
기억 전송 시작! 할배 손이 조너스 등에 닿는 순간, 흑백 세상에서 컬러풀한 기억의 나라로 '로그인' 되는 거야. 이 손길이 조너스에겐 축복일까, 아니면 고생길의 시작일까?
Fourteen
14장.
드디어 14장이야! 소설에서 숫자로만 된 제목은 폭풍전야 같은 느낌이지. 조너스의 인생이 180도 바뀔 본격적인 매운맛 기억들이 기다리고 있어.
IT WAS MUCH the same, this memory, though the hill seemed to be a different one, steeper,
이번 기억도 거의 비슷했지만, 언덕은 전과는 다른, 더 가파른 곳인 듯했다.
다시 시작된 썰매 타기! 근데 저번이랑은 좀 달라. 언덕이 '어? 좀 높은데?' 싶을 정도로 가팔라졌거든. 게임으로 치면 난이도가 '쉬움'에서 '매움'으로 올라간 거야.
and the snow was not falling as thickly as it had before. It was colder, also, Jonas perceived.
눈은 전처럼 펑펑 내리지 않았다. 또한 조너스는 날씨가 더 춥다는 것을 느꼈다.
눈이 덜 오니까 시야는 확보됐는데, 대신 뼈가 시릴 정도로 추워졌어. 조너스는 지금 온몸의 감각이 곤두서서 "와, 진짜 장난 아니게 춥네"라고 실시간으로 깨닫는 중이지. 썰매 타기 딱 안 좋은 날씨네.
He could see, as he sat waiting at the top of the hill, that the snow beneath the sled was not thick and soft as it had been before,
언덕 꼭대기에 앉아 기다리며 그는 썰매 아래의 눈이 예전처럼 두껍고 부드럽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조너스가 지금 '썰매 타기 2탄'을 찍으러 올라왔는데 지면 상태가 심상치 않아. 저번에는 솜사탕처럼 폭신했는데, 지금은 왠지 뚝배기 깨지기 딱 좋은 비주얼이거든. 우리 조너스, 이때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