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focused upon it, keeping it there, darkening it, holding it in his vision as long as possible
그는 그것에 집중하여 그 자리에 머물게 하고, 더 짙게 만들며, 가능한 한 오랫동안 시야에 붙잡아 두었다.
나타난 초록색이 도망 못 가게 시선으로 멱살 잡는 장면이야. 색을 더 진하게 만들려고 뇌 풀가동하면서 버티는 중인데, 거의 초능력 훈련하는 주인공 같지 않아?
until his head hurt and he let it fade away.
머리가 아파올 때까지 그러다가 그는 그것이 서서히 사라지도록 내버려 두었다.
너무 무리해서 매직아이 하면 머리 띵하잖아? 딱 그 상태야. 뇌 용량 초과해서 과부하 걸리기 직전에야 비로소 "아, 이제 됐다" 하고 초록색을 보내주는 거지. 독학도 정도껏 해야지 말이야.
He stared at the flat, colorless sky, bringing blue from it, and remembered sunshine until finally, for an instant, he could feel warmth.
그는 무미건조하고 색깔 없는 하늘을 응시하며 그곳에서 푸른색을 이끌어냈고, 마침내 찰나의 순간 온기를 느낄 수 있을 때까지 햇살을 기억해 냈다.
조너스가 지금 길거리에서 혼자 '무지개 반사'급 초능력을 시전 중이야. 회색빛 하늘을 보면서 '이건 파란색이다, 이건 따뜻하다'라고 자기최면을 거는 거지. 거의 뇌세포를 쥐어짜서 흑백 모니터를 컬러로 바꾸려는 눈물겨운 사투랄까?
He stood at the foot of the bridge that spanned the river, the bridge that citizens were allowed to cross only on official business.
그는 강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의 발치에 서 있었다. 그 다리는 시민들이 오직 공적인 업무가 있을 때만 건널 수 있도록 허가된 곳이었다.
조너스가 지금 금단의 구역인 다리 앞에 서 있어. 이 동네에선 '공적 업무' 없으면 다리 건너는 게 불법이거든. 마치 출입 금지 구역 앞에서 '여긴 뭐 하는 곳일까?' 하고 기웃거리는 모험가 포스지.
Jonas had crossed it on school trips, visiting the outlying communities,
조너스는 현장 학습 때 외곽의 공동체들을 방문하며 그 다리를 건너본 적이 있었다.
조너스도 사실 건너본 적은 있어. 학교에서 '단체 현장 학습' 갈 때 말이야. 하지만 그건 소풍이라기보다 견학 같은 거라서, 다리 건너편도 이 동네랑 똑같이 재미없다는 걸 확인하는 시간이었을 뿐이지.
and he knew that the land beyond the bridge was much the same, flat and well ordered, with fields for agriculture.
그리고 그는 다리 너머의 땅 역시 평평하고 잘 정돈되어 있으며 농경지가 펼쳐져 있는 등 거의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다리를 건너면 뭔가 신세계가 펼쳐질 줄 알았는데, 조너스가 본 건 '데칼코마니' 수준의 똑같은 풍경이었어. 평평한 땅, 똑같은 밭... 이 동네 설계자가 '복붙' 컨트롤 C, 컨트롤 V를 아주 야무지게 하셨나 봐.
The other communities he had seen on visits were essentially the same as his own,
그가 방문했을 때 보았던 다른 공동체들은 본질적으로 자신의 공동체와 똑같았다.
조너스가 다른 동네 구경 갔던 기억을 떠올리는 중이야. 근데 뭐... 기대했던 '옆 동네 투어'는 꽝이었지. 가는 곳마다 자기 동네랑 붕어빵처럼 똑같았거든. 이 세상 자체가 '컨트롤 C + 컨트롤 V'로 만들어진 게 아닌가 싶을 정도야.
the only differences were slightly altered styles of dwellings, slightly different schedules in the schools.
유일한 차이점이라고는 주거지의 형태가 약간 바뀌었거나 학교의 일정이 약간 다른 것뿐이었다.
진짜 쥐꼬리만 한 차이밖에 없었어. 집 모양이 조금 다르거나 학교 시간표가 살짝 다른 정도? 조너스 입장에서는 "겨우 이거 보려고 다리 건너왔나?" 싶을 정도로 실망스러운 차이였지.
He wondered what lay in the far distance where he had never gone. The land didn’t end beyond those nearby communities.
그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먼 곳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했다. 땅은 그 인접한 공동체들 너머에서도 끝나지 않았다.
조너스가 이제 '진짜 먼 곳'을 상상하기 시작했어. 근처 마을들도 다 똑같으니까, 더 멀리 가면 뭔가 다른 게 있지 않을까? 땅이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닐 텐데... 하는 호기심이 발동한 거지.
Were there hills Elsewhere? Were there vast wind-torn areas like the place he had seen in memory, the place where the elephant died?
‘그 너머’에는 언덕들이 있을까? 그가 기억 속에서 보았던 코끼리가 죽은 장소처럼, 바람에 찢긴 광활한 지역들이 있을까?
조너스의 상상력이 폭발하고 있어! 할배한테 받은 기억 속에는 언덕도 있고 코끼리가 죽은 황량한 벌판도 있었잖아. 현실 세계 어딘가에도 그런 '익스트림'한 장소들이 실제로 존재할지 궁금해 미칠 지경인 거지.
“Giver,” he asked one afternoon following a day when he had been sent away, “what causes you pain?”
“기억 전달자님,” 쫓겨나다시피 했던 날이 지난 어느 오후, 그는 물었다. “무엇이 당신을 고통스럽게 하나요?”
조너스가 전날 할배 컨디션 난조로 '강제 귀가' 당한 뒤에 다시 찾아와서 돌직구를 던지는 중이야. 할배가 혼자 끙끙 앓는 게 안쓰러웠는지, 대체 뭐가 그렇게 아픈 거냐고 묻는 거지. 잼민이가 갑자기 철든 느낌이지?
When The Giver was silent, Jonas continued. “The Chief Elder told me, at the beginning, that the receiving of memory causes terrible pain.
기억 전달자가 침묵을 지키자 조너스가 말을 이었다. “처음에 수석 원로께서 제게 말씀하셨어요. 기억을 받는 일은 끔찍한 고통을 수반한다고요.”
할배가 대답 없이 입을 꾹 닫고 있으니까 조너스가 자기가 들었던 '경고'를 다시 상기시키는 장면이야. "원로 할머니가 엄청 겁줬는데, 왜 그런지 아직 감이 안 와요"라며 할배의 침묵을 깨보려고 노력 중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