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don’t know, exactly. They went to the place where memories once existed before Receivers were created.
“정확히는 모르겠다. 그것들은 기억 수용자들이 만들어지기 전에 기억들이 존재했던 곳으로 가버렸다.”
할아버지가 지금 '기억 가출 사건'의 미스터리를 풀려고 뇌 풀가동 중이셔. 기억들이 제 발로 걸어서 옛날 집으로 돌아갔다는 소린데, 이건 뭐 블루투스 연결 끊겨서 공장 초기화된 거나 다름없지. 조너스는 지금 눈이 똥그래져서 듣고 있을 거야.
Someplace out there—” He gestured vaguely with his arm. “And then the people had access to them.
“저 밖 어딘가로 말이다—” 그는 팔을 휘저으며 막연하게 몸짓을 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그것들에 접근하게 되었지.”
할아버지가 팔을 휘적휘적하면서 '저기 어디쯤~' 하고 계셔. 기억들이 마을 사람들 머릿속으로 와이파이 연결되듯 쏙쏙 들어간 상황이지. 평소에 뇌 비우고 살던 사람들에게 갑자기 인류의 역사가 다운로드됐으니 얼마나 황당했겠어?
Apparently that’s the way it was, once. Everyone had access to memories. It was chaos,” he said.
“분명 예전에는 그런 방식이었을 게다. 누구나 기억에 접근할 수 있었지. 그것은 혼돈이었단다.” 그가 말했다.
할아버지가 옛날 세상을 상상하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셔. '라떼는 말이야, 다들 기억 가지고 살았는데 그게 완전 개판 오 분 전(chaos)이었어'라고 하시는 거지. 통제 없는 자유가 얼마나 무서운지 조너스에게 겁주는 중이야.
“They really suffered for a while. Finally it subsided as the memories were assimilated.
“사람들은 한동안 정말 고통받았다. 마침내 기억들이 동화되면서 혼란은 가라앉았지.”
기억 폭탄 맞은 마을 사람들이 멘탈 털려서 고생 좀 했다는 얘기야. 하지만 시간이 약이라고, 기억들이 사람들 머릿속에 '동화(assimilated)'되면서 상황이 정리됐대. 윈도우 업데이트 한참 걸리다가 드디어 완료된 느낌이랄까?
But it certainly made them aware of how they need a Receiver to contain all that pain. And knowledge.”
하지만 그 일은 그들에게 그 모든 고통과 지식을 담아둘 수용자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분명히 깨닫게 해주었다.
10년 전의 '기억 가출 대소동'이 위원회에게는 일종의 참교육이었던 셈이지. "아, 우리끼린 감당 안 되네?" 하고 뼈저리게 느낀 거야. 할배가 마을의 인간 댐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된 거지.
“But you have to suffer like that all the time,” Jonas pointed out. The Giver nodded.
“하지만 당신은 항상 그렇게 고통받아야 하잖아요.” 조너스가 지적했다. 기억 전달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조너스가 할배의 '365일 고통 풀코스' 라이프스타일에 경악하고 있어. "할배, 이거 완전 극한 직업 아니에요? 연봉 협상 다시 해야 할 것 같은데?"라고 뼈를 때리는 중이지. 할배의 끄덕임은 왠지 모르게 짠함이 밀려와.
“And you will. It’s my life. It will be yours.” Jonas thought about it, about what it would be like for him.
“그리고 너도 그렇게 될 것이다. 그것이 내 삶이고, 이제 네 삶이 될 테니까.” 조너스는 그것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일지, 자신의 삶이 어떻게 될지 생각에 잠겼다.
할배의 무시무시한 '고통 대물림' 선언! "내 팔자가 네 팔자다"라는 멘트에 조너스는 지금 인생 최대의 위기를 느끼고 있어. 미래의 자기 모습이 할배처럼 구석에서 끙끙 앓고 있을 걸 생각하니 잠이 안 오는 거지.
“Along with walking and eating and—” He looked around the walls of books. “Reading? That’s it?”
“걷고, 먹고, 그리고—” 그는 사방의 책들로 둘러싸인 벽을 둘러보았다. “읽는 것 말인가요? 그게 전부인가요?”
조너스는 지금 할배의 '아싸 라이프'가 너무 단조로워 보여서 당황했어. "산책하고 밥 먹고 책 읽기... 이게 인생 유일한 퀘스트예요?"라고 묻는 거지. 화려한 액션을 기대했는데 로그아웃 직전의 심심한 게임 화면을 본 느낌이랄까?
The Giver shook his head. “Those are simply the things that I do. My life is here.”
기억 전달자는 고개를 저었다. “그것들은 단지 내가 하는 일들일 뿐이다. 내 삶은 여기에 있다.”
조너스가 할배의 삶이 너무 지루해 보인다고 하니까 할배가 정색하며 대답하는 장면이야. 밥 먹고 걷는 건 그냥 '로그인 기록' 같은 거고, 진짜 할배의 '본캐'는 따로 있다는 아주 철학적인 한마디지.
“In this room?” The Giver shook his head. He put his hands to his own face, to his chest.
“이 방 안에요?” 기억 전달자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자신의 얼굴과 가슴에 손을 얹었다.
조너스가 '여기'가 서재인 줄 알고 헛다리를 짚었어. 할배는 답답했는지 자기 몸뚱아리를 직접 가리키며 '내 안에 기억이 산다'는 걸 퍼포먼스로 보여주시는 중이지. 조너스는 지금 '이 할배 뭐라는 거야?' 싶은 표정일걸?
“No. Here, in my being. Where the memories are.”
“아니다. 여기, 나의 존재 안에. 기억들이 있는 곳에 말이다.”
할배의 소름 돋는 명대사 타임! 내 인생의 아지트는 서재가 아니라, 기억을 품고 있는 내 '존재' 그 자체라는 거지. 완전 겉바속촉 할배의 영혼 고백이라 조너스도 숨죽이고 듣고 있어.
“My Instructors in science and technology have taught us about how the brain works,” Jonas told him eagerly.
“과학과 기술 담당 지도교사들께서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가르쳐 주셨어요.” 조너스가 그에게 열의를 가지고 말했다.
조너스가 학교에서 배운 얄팍한 지식으로 할배한테 도전장을 내밀었어. "할배, 뇌는 전기 신호로 돌아가는 과학이라니까요?"라며 잼민이 특유의 아는 척을 시전 중이지. 할배 눈에는 얼마나 귀엽고 가소로워 보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