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H: “No way. I reject that as completely unacceptable. Look, my friend is—”
청년: “말도 안 됩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요. 보세요, 제 친구는—”
PHILOSOPHER: “Listen, this discussion won’t go anywhere if we just keep talking about your friend.”
철학자: “이보세요, 친구 이야기만 계속해서는 이 논의가 더 이상 진전되지 않을 겁니다.”
“It will turn into a trial in absentia, and that would be hopeless. Let’s use another example.”
“당사자 없는 재판이 되어버려 결론이 나지 않을 테니까요. 다른 예를 들어봅시다.”
trial in absentia는 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는 궐석 재판을 의미합니다.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추측만으로 비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철학자의 생각이 엿보입니다.
YOUTH: “Well, how about this one? It’s my own story about something I experienced yesterday.” PHILOSOPHER: “Oh? I’m all ears.”
청년: “그럼 이건 어떻습니까? 어제 제가 직접 겪은 일입니다.” 철학자: “오? 경청하겠습니다.”
청년이 친구의 사례가 아닌, 자신이 어제 겪은 생생한 실제 경험담을 꺼내며 철학자의 이론에 반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People Fabricate Anger
인간은 분노를 지어낸다
새로운 소주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감정이라고 믿는 분노를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어떻게 목적과 연결해 설명하는지 보여줄 차례군요.
YOUTH: “Yesterday afternoon, I was reading a book in a coffee shop when a waiter passed by and spilled coffee on my jacket.”
청년: “어제 오후에 커피숍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웨이터가 지나가다가 제 재킷에 커피를 쏟았습니다.”
“I’d just bought it and it’s my nicest piece of clothing. I couldn’t help it, I just blew my top.”
“산 지 얼마 안 된 제일 아끼는 옷이었거든요. 나도 모르게 욱해서 버럭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blew my top은 직역하면 머리 위가 날아갔다는 뜻으로, 이성을 잃고 몹시 화를 냈을 때 쓰는 표현입니다.
“I yelled at him at the top of my lungs. I’m not normally the type of person who speaks loudly in public places.”
“목청껏 소리를 질렀어요. 제가 평소에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를 내는 그런 사람이 아니거든요.”
“But yesterday, the shop was ringing with the sound of my shouting because I flew into a rage and forgot what I was doing.”
“그런데 어제는 이성을 잃고 격분하는 바람에 가게가 떠나갈 듯 고함을 치고 말았습니다.”
“So how about that? Is there any room for a goal to be involved here?”
“자, 이건 어떻게 보시나요? 이런 상황에도 어떤 ‘목적’이 개입할 여지가 있나요?”
청년은 분노가 외부의 자극(커피를 쏟은 일)에 의해 저절로 터져 나온 것이지, 어떤 의도나 목적이 있을 리 없다고 확신하며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No matter how you look at it, isn’t this behavior that originates from a cause?”
“아무리 봐도 이건 어떤 원인에서 비롯된 행동 아닌가요?”
PHILOSOPHER: “So you were stimulated by the emotion of anger and ended up shouting.”
철학자: “그러니까 분노라는 감정에 자극을 받아 소리를 질렀다는 말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