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that’s what you’re worried about?” “Yes, sir. I’m afraid that when we move house, Luciano won’t come with us.”
“그게 네 걱정거리였니?” “네, 아저씨. 우리가 이사를 갈 때 루시아누가 우리를 따라오지 않을까 봐 걱정돼요.”
루시아누는 앞선 놀이 장면에서 제제가 비행기라고 부르며 아꼈던 박쥐 친구입니다. 이사라는 큰 변화 앞에서 상상 속 친구와 헤어질까 봐 걱정하고 있네요.
“Do you think this bat really likes you?” “Of course.” “From the bottom of his heart?”
“그 박쥐가 너를 정말 좋아한다고 생각하니?” “물론이죠.” “진심으로?”
“I’m sure of it.” “Then you can be certain he’ll go. He might take a while to show up at the new place, but one day he’ll find the way.”
“분명히 그럴 거예요.” “그렇다면 녀석도 틀림없이 따라올 게다. 새집에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는 꼭 길을 찾아낼 거야.”
“I’ve already told him the street name and number.” “Well, that makes it even easier.”
“루시아누한테 거리 이름이랑 번지수도 이미 말해줬거든요.” “그럼 훨씬 더 쉽겠구나.”
“If he can’t go because he’s got other commitments, he’ll send a sibling, a cousin, a relative of some sort and you’ll never notice.”
“혹시라도 다른 사정이 생겨서 루시아누가 직접 못 가게 되면, 형제나 사촌 아니면 친척 중 누구라도 보낼 거야. 넌 알아채지도 못하겠지.”
But I still wasn’t convinced. What good was the street name and number if Luciano didn’t know how to read?
하지만 나는 여전히 미심쩍었다. 루시아누가 글을 읽을 줄도 모르는데 거리 이름이랑 번지수가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Maybe he’d go along asking the birds, the praying mantis, the butterflies.
어쩌면 녀석은 새들이나 사마귀, 혹은 나비들에게 물어물어 길을 찾아올지도 몰랐다.
“Don’t worry, Zezé. Bats are very good at finding their bearings.” “At finding what, Uncle?”
“걱정 마라, 제제. 박쥐는 자기 ‘방향’을 찾는 데 아주 능숙하거든.” “무얼 찾는다고요, 아저씨?”
finding their bearings는 자신의 위치나 방향을 파악한다는 뜻입니다. 에드문두 아저씨는 박쥐의 생태적 특성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다정하게 설명해주고 계시네요.
He explained what bearings meant and I was even more impressed by how much he knew.
아저씨는 방향을 찾는다는 게 무슨 뜻인지 설명해 주셨고, 나는 아저씨의 해박한 지식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With my problem solved, I went out to tell everyone what was in store for us: the move.
고민이 해결되자, 나는 밖으로 나가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가 곧 이사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Most grown-ups said cheerfully, “You’re moving, Zezé? How lovely! How wonderful! What a relief!”
어른들은 대부분 반갑게 대답했다. “제제, 너 이사 가니? 정말 잘됐구나! 축하해! 아주 다행이다!”
The only one who didn’t bat an eyelid was Biriquinho. “Good thing it’s only a few streets over. You’ll be nearby.”
비리키뉴만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말했다. “겨우 몇 블록 옆으로 가는 건데 뭘. 어차피 근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