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I’d never do that.” “But you said it, didn’t you?”
“아니요. 절대로 안 그럴 거예요.” “하지만 전에는 그렇게 말했었잖니?”
“I said it when I was angry. I’m never going to kill anyone because when they kill chickens at home, I can’t even watch.”
“그땐 화가 나서 그랬던 거예요. 전 아무도 못 죽여요. 집에서 닭 잡을 때도 전 쳐다보지도 못하거든요.”
“Then I discovered that you’re not what they say you are. You’re not a cannibal or anything.”
“그리고 아저씨가 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분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고요. 아저씨는 식인종 같은 게 아니잖아요.”
식인종(cannibal)은 앞서 2장 1200번 문장에서 아이들이 포르투갈 아저씨를 아이들을 죽이는 무서운 사람이라며 수군거렸던 소문을 바탕으로 한 표현입니다.
He almost jumped. “What did you say?” “Cannibal.” “And do you know what that is?”
아저씨는 깜짝 놀란 듯했다. “방금 뭐라고 했니?” “식인종요.” “네가 그게 뭔지 아니?”
“Yes, I do, sir. Uncle Edmundo taught me. He’s a wise man.”
“네, 알아요. 에드문두 아저씨가 가르쳐 주셨어요. 아저씨는 정말 지혜로운 분이거든요.”
“There’s a man in the city who invited him to make a dictionary.”
“시내에 사는 어떤 분이 아저씨한테 사전을 같이 만들자고 제안할 정도니까요.”
“The only thing he’s never been able to explain to me is what a carborundum is.”
“에드문두 아저씨가 저한테 한 번도 설명해 주지 못한 게 딱 하나 있는데, 바로 ‘카보런덤’이 뭔지예요.”
카보런덤(Carborundum)은 매우 단단한 탄화규소 화합물을 뜻합니다. 어린 제제가 그 발음의 기묘함에 매료되어 에드문두 아저씨에게 물어보았으나 답을 얻지 못했던 단어군요.
“You’re changing the subject. I want you to explain to me what a cannibal is, exactly.”
“너 지금 딴소리를 하는구나. 난 네가 식인종이 정확히 뭔지 설명해 주면 좋겠는데.”
“Cannibals were Indians who ate human flesh. In the Brazilian history book there’s a picture of one skinning some Portuguese”
“식인종은 사람 고기를 먹는 인디언들이에요. 브라질 역사책에 보면 어떤 인디언이 포르투갈 사람의 가죽을 벗기는 그림이 있거든요.”
제제가 언급하는 그림은 브라질 역사 속 포르투갈 식민지 시기의 갈등을 묘사한 자료로 보입니다. 아이의 시선으로 재해석된 역사가 무척 흥미롭습니다.
“because he’s going to eat them. They also ate warriors from enemy tribes.”
“그 사람들을 잡아먹으려고 그러는 거죠. 적대적인 부족의 전사들도 잡아먹었대요.”
“They’re different from African cannibals, who like to eat missionaries with beards.”
“턱수염이 난 선교사를 잡아먹기 좋아하는 아프리카 식인종하고는 달라요.”
He gave a sort of belly laugh that I’d never heard from a Brazilian.
아저씨는 브라질 사람들에게서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호탕한 웃음을 터뜨렸다.
포르투갈 출신인 아저씨의 웃음소리가 브라질 사람들과 다르다는 점을 예리하게 포착해냈군요. 인물의 출신 배경을 드러내는 세밀한 묘사가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