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Kugler thought it would be better to have a bookcase built in front of the entrance to our hiding place.
그래서 쿠글러 아저씨가 우리 은신처 입구 앞에 책장을 하나 세워두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신 거야.
드디어 등장했다! 안네의 일기 하면 딱 떠오르는 그 '회전 책장 입구' 말이야. 쿠글러 아저씨의 기발한 아이디어 덕분에 안네네 집은 완벽한 요새가 되었어.
It swings out on its hinges and opens like a door. Mr. Voskuijl did the carpentry work.
그 책장은 경첩이 달려 있어서 문처럼 열 수 있어. 포스카일 아저씨가 직접 목공 일을 해주셨지.
드디어 안네의 집 입구가 마법처럼 변했어! 겉보기엔 평범한 책장인데 경첩을 달아서 문처럼 열리게 만든 거지. 이 멋진 은신처의 비밀 병기를 만들어준 일등 공신은 바로 보스카윌 아저씨야.
(Mr. Voskuijl has been told that the seven of us are in hiding, and he's been most helpful.)
(포스카일 아저씨는 우리 일곱 명이 여기 숨어 있다는 걸 알고 계시고, 정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셔.)
은신처를 도와주는 조력자가 한 명 더 늘었어! 보스카윌 아저씨는 벱의 아버지인데, 가족들 몰래 안네 일행을 돕기로 한 아주 든든한 분이야.
Now whenever we want to go downstairs we have to duck and then jump.
이제 아래층으로 내려가려면 일단 몸을 숙였다가 펄쩍 뛰어서 넘어가야 해.
새로 만든 입구가 꽤 낮은가 봐. 우아하게 걷는 건 포기해야겠는걸? 마치 장애물 경기를 하듯 몸을 구부리고 뛰어내려야 하는 안네의 모습이 상상되지 않니?
After the first three days we were all walking around with bumps on our foreheads from banging our heads against the low doorway.
처음 사흘 동안은 낮은 문턱에 머리를 부딪치는 바람에 다들 이마에 혹을 달고 다녔어.
아이고, 생각만 해도 아프다! 새로운 입구에 적응하느라 다들 이마에 혹이 하나씩 생겼나 봐. 비밀의 집 식구들이 이마를 문지르며 서로 마주 보는 광경은 웃프기도 하네.
Then Peter cushioned it by nailing a towel stuffed with wood shavings to the doorframe. Let's see if it helps!
그랬더니 페터가 문틀에 대팻밥을 넣은 수건을 못으로 박아서 완충 장치를 만들더라고. 효과가 있을지 두고 봐야지!
은신처의 맥가이버, 페터 등장! 수건에 대팻밥을 넣어 푹신하게 만든 뒤 문틀에 박았대. 이제 더 이상 머리에 혹 날 일은 없겠지? 페터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순간이야.
I'm not doing much schoolwork. I've given myself a vacation until September.
난 요즘 공부를 거의 안 해. 9월까지 스스로에게 방학을 줬거든.
안네도 드디어 방학 선언! 좁은 은신처에서 숨어 지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에너지가 들 텐데, 공부까지 빡빡하게 하긴 힘들었겠지? 스스로에게 준 휴가가 안네에게 활력을 주길 바라.
Father wants to start tutoring me then, but we have to buy all the books first.
아빠는 그때부터 나를 직접 가르치고 싶어 하시는데, 그러려면 일단 책부터 전부 사야 해.
아빠가 직접 안네의 선생님이 되어주기로 하셨나 봐! 은신처에서 홈스쿨링이라니, 꽤 낭만적이지? 근데 역시 공부를 시작하려면 장비빨... 아니, 책부터 준비해야 하는 법이지.
There's little change in our lives here. Peter's hair was washed today, but that's nothing special.
이곳 생활은 거의 변한 게 없어. 오늘은 페터가 머리를 감았는데, 뭐 딱히 특별할 건 없지.
은신처에서의 하루하루는 정말 비슷비슷한가 봐. 얼마나 얘깃거리가 없으면 페터 머리 감은 게 뉴스거리겠어? 그래도 안네의 깨알 같은 관찰력은 여전하네!
Mr. van Daan and I are always at loggerheads with each other. Mama always treats me like a baby, which I can't stand.
반 단 아저씨랑 나는 맨날 티격태격해. 엄마는 항상 나를 어린애 취급하시는데, 정말 못 참겠어.
좁은 공간에 모여 사니 갈등이 폭발하나 봐. 반 단 아저씨랑은 앙숙이고, 엄마는 안네를 너무 애 취급하시나 봐. 사춘기 안네에겐 정말 고문 같은 상황이겠지?
For the rest, things are going better. I don't think Peter's gotten any nicer.
그거 말고는 상황이 좀 나아지고 있어. 하지만 페터는 조금도 착해진 것 같지 않아.
다들 예민한 시기라 그런지 안네 눈엔 페터가 영 마음에 안 드나 봐. '착해진 것 같지 않다'니, 페터가 안네를 좀 열받게 했나 본데? 둘의 케미가 심상치 않아!
He's an obnoxious boy who lies around on his bed all day, only rousing himself to do a little carpentry work before returning to his nap.
온종일 침대에 누워만 있는 재수 없는 애야. 잠깐 일어나서 목공 일을 좀 하다가 다시 낮잠 자러 가는 게 고작이라니까.
안네의 페터 디스 타임! '침대와 한 몸'이 된 페터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니? 좁은 은신처에서 저렇게 무기력하게 있으면 보는 사람도 좀 답답할 것 같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