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helped others, put art above all else, was extremely fond of cognac and women,
남을 잘 도와줬고 예술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겼지. 코냑이랑 여자를 아주 좋아했고,
리스트의 장점과 단점을 단짠단짠으로 섞어놓은 문장이야. 예술을 사랑하고 남을 돕는 따뜻한 면모와, 술과 이성을 좋아하는 인간적인(?) 욕망이 공존하는 리스트 형님의 리얼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줘.
couldn't bear the sight of tears, was a gentleman, couldn't refuse anyone a favor,
누가 우는 건 차마 못 봤대. 신사적이라서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었고,
리스트 형님이 사실은 엄청난 '유리심장'에 '예스맨'이었다는 사실! 남이 우는 것만 봐도 마음이 약해지는 감수성 풍부한 교회 오빠 스타일이었나 봐. 신사적이긴 한데 부탁 거절 못 해서 고생 좀 했을 것 같지?
wasn't interested in money and cared about religious freedom and the world. Yours, Anne M. Frank
돈에는 관심이 없었으며 종교의 자유와 세상일에 귀를 기울였대. 너의 안네 M. 프랑크가.
리스트에 대한 인물 평론의 마무으리! 돈보다는 더 가치 있는 자유와 인류애를 고민했던 리스트의 깊은 내면을 칭찬하며 안네가 편지를 마쳐. 겉은 화려해도 속은 꽉 찬 형님이었다는 거지.
TUESDAY, JUNE 13, 1944
1944년 6월 13일 화요일
새로운 날이 밝았어! 날짜를 보면 알겠지만, 역사적인 '노르망디 상륙작전(D-Day)'이 일어난 지 딱 일주일 뒤야. 은신처 사람들에게도 희망의 빛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을 시기지.
Dearest Kit, Another birthday has gone by, so I'm now fifteen.
사랑하는 키티, 또 한 번의 생일이 지나서 이제 난 열다섯 살이야.
은신처에서 맞는 세 번째 생일이야. 13살에 들어와서 벌써 15살이라니... 시간이 야속하기도 하지만, 안네가 그만큼 몸도 마음도 훌쩍 컸다는 걸 보여줘. 열다섯, 한창 예민하고 꿈 많을 나이지!
I received quite a few gifts: Springer's five-volume art history book, a set of underwear, two belts,
선물을 아주 많이 받았어. 슈프링거의 예술사 책 다섯 권이랑 속옷 한 세트, 벨트 두 개,
안네의 15번째 생일이야! 숨어 지내는 와중에도 주변 사람들이 알뜰살뜰 챙겨준 게 느껴져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네. 전쟁 통에 예술사 전집이라니, 안네의 지적 허영심(?)을 채워줄 완벽한 아이템이지.
a handkerchief, two jars of yogurt, a jar of jam, two honey cookies (small), a botany book from Father and Mother,
손수건 한 장, 요거트 두 단지, 잼 한 단지, 작은 꿀 쿠키 두 개, 그리고 아빠 엄마가 주신 식물학 책,
선물 리스트가 계속 이어져. 먹을 거랑 공부할 거까지 아주 골고루 받았어. 전쟁 중이라 요거트랑 잼 같은 먹거리는 진짜 귀한 선물이었을 거야. 안네 엄마 아빠는 안네가 꽃과 나무를 좋아하니까 식물학 책을 고르셨나 봐.
a gold bracelet from Margot, a sticker album from the van Daans, Biomalt and sweet peas from Dussel,
마르고 언니가 준 금팔찌, 반 단 가족이 준 스티커 앨범, 뒤셀 씨가 준 비오말트랑 스위트피 꽃,
언니 마고는 무려 금팔찌를 선물했네! 까칠한 뒤셀 씨도 영양제(비오말트)랑 예쁜 꽃을 챙겨준 걸 보니 안네 생일이 은신처 사람들에게도 꽤 큰 즐거움이었나 봐.
candy from Miep, candy and notebooks from Bep, and the high point:
미프 언니가 준 사탕, 벱 언니가 준 사탕이랑 공책들, 그리고 이번 생일 선물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거야.
은신처 밖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생필품을 날라주는 조력자 미프와 벱도 사탕과 공책을 챙겨왔어. 사탕 하나도 귀한 시절이었으니 안네는 정말 행복했을 거야. 자, 이제 안네가 꼽은 최고의 선물이 나올 차례야!
the book Maria Theresa and three slices of full-cream cheese from Mr. Kugler.
쿠글러 씨가 주신 ‘마리아 테레지아’라는 책이랑 크림치즈 세 조각!
드디어 하이라이트 공개! 당시엔 구하기 정말 힘들었을 유지방 가득한 고소한 치즈랑, 안네가 읽고 싶어 했던 역사 속 인물 '마리아 테레지아'의 책이야. 먹거리와 볼거리를 모두 충족시킨 쿠글러 씨의 센스, 아주 칭찬해!
Peter gave me a lovely bouquet of peonies;
페터는 아주 예쁜 작약 꽃다발을 선물해 줬어.
오호, 피터의 귀여운 선물 공세! 작약(Peonies)은 꽃말이 '수줍음'이라는데, 딱 우리 수줍은 피터 같지 않아? 은신처에서도 이런 로맨틱한 순간이 있다니, 안네 마음이 살랑살랑했겠는걸!
the poor boy had put a lot of effort into finding a present, but nothing quite worked out.
가엾은 그 애가 선물을 고르느라 애를 많이 썼는데, 생각만큼 잘 안 됐나 봐.
피터가 안네 생일 선물을 고르려고 얼마나 고민했겠어? 근데 하필 전쟁 중이라 물건도 없고 상황도 안 받쳐줘서 결국 꽃다발 하나로 만족해야 했던 모양이야. 피터의 눈물 나는 고군분투가 느껴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