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van D.: “I won't even answer that.” Mrs. van D.: “You always wind up answering. You let yourself get carried away, every single time.”
반 단 아저씨: “대꾸할 가치도 없군.” 반 단 아주머니: “꼭 그렇게 대답을 한다니까. 당신은 매번 흥분해서 일을 키우잖아.”
남편인 반 단 씨는 대화의 품격을 지키겠다며 입을 닫으려 하지만, 부인은 이미 남편의 패턴을 다 꿰뚫어 보고 있어. '당신이 언제 입 닫고 있었던 적이 있냐'며 비꼬는 부인의 날카로운 일침이 느껴지지? 분위기가 아주 화끈해지고 있어.
Mr. van D.: “No, I don't. I always keep my answers to the bare minimum.”
반 단 아저씨: “아니거든. 난 항상 꼭 필요한 말만 해.”
부인의 비아냥에 반 단 씨가 억울하다는 듯 반격하고 있어. 자신은 말수가 적은 과묵한 남자라는 이미지를 밀고 나가는 중인데, 은신처 사람들 모두가 보고 있는 앞에서 이런 주장을 하니 참 민망한 상황이지?
Mrs. van D.: “But you always do have an answer and you always have to be right! Your predictions hardly ever come true, you know!”
반 단 아주머니: “아니, 당신은 항상 한마디도 안 지고 꼭 자기가 옳아야 직성이 풀리잖아! 당신 예측이 맞은 적이 거의 없다는 거 알기나 해?”
반 단 부인의 카운터 펀치! 남편이 아는 체는 다 하지만 실제로는 예측이 하나도 안 맞는다는 아픈 곳을 쿡 찔렀어. 은신처라는 좁은 공간에서 매일 얼굴 보고 사는데 이런 말 들으면 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겠지?
Mr. van D.: “So far they have.” Mrs. van D.: “No they haven't. You said the invasion was going to start last year,”
반 단 아저씨: “지금까지는 다 맞았어.” 반 단 아주머니: “아니, 하나도 안 맞았어. 당신 작년에 침공이 시작될 거라고 했잖아.”
남편은 끝까지 우기고 부인은 구체적인 증거(작년 상륙 예언)를 들이밀며 압박하고 있어. 1944년 당시 은신처 사람들에게 연합군의 '침공(invasion)'은 유일한 희망이었기에, 이런 예언이 빗나가는 건 아주 예민한 문제였을 거야.
“the Finns were supposed to have been out of the war by now, the Italian campaign ought to have been over by last winter,”
“핀란드도 지금쯤이면 전쟁에서 손을 뗐어야 하고, 이탈리아 전투도 지난겨울에는 끝났어야 한다고 했지.”
반 단 부인이 남편의 과거 예언들을 하나하나 끄집어내며 탈탈 털고 있어. 핀란드니 이탈리아니 전 세계 지도를 펼쳐놓고 남편의 빗나간 예측을 조목조목 따지는데, 남편 입장에선 진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을걸?
“and the Russians should already have captured Lemberg. Oh no, I don't set much store by your predictions.”
“러시아군이 벌써 렘베르크를 점령했을 거라더니... 흥, 난 당신 예측 따위 눈곱만큼도 안 믿어.”
부인의 확인 사살 들어간다! 러시아군 이야기까지 꺼내면서 남편의 '예언가' 타이틀을 아예 박살 내버리고 있어. '당신 말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안 믿어'라는 포스가 아주 강력해.
Mr. van D. (leaping to his feet): “Why don't you shut your trap for a change? I'll show you who's right; someday you'll get tired of needling me.”
반 단 아저씨(벌떡 일어나며): “그 입 좀 다물면 어디 덧나? 누가 맞는지 두고 봐. 언젠간 당신도 나 괴롭히는 거 지긋지긋해질 날이 올 테니까.”
남편이 드디어 폭발해서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어! 이건 거의 무릎 반사급 분노지. 자존심에 스크래치 제대로 나서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어. 좁은 은신처에 고함이 울려 퍼지는 게 상상되지?
“I can't stand your bellyaching a minute longer. Just wait, one day I'll make you eat your words!” (End of Act One.)
“당신 투덜거리는 소리 단 1분도 더는 못 들어주겠어. 두고 봐, 언젠가 당신이 한 말 다 후회하게 해줄 테니!” (제1막 끝.)
싸움이 아주 점입가경이야. 남편이 최후통첩을 날리며 “네가 한 말 다 주워 담게 만들어주마”라고 엄포를 놓고 있어. 안네는 옆에서 이걸 다 받아 적으면서 '아이고, 우리 어르신들 연극 한 편 잘 봤네' 하고 1막 종료 사인을 보내네. 진짜 꿀잼 관전 중인 듯!
Actually, I couldn't help giggling. Mother couldn't either, and even Peter was biting his lips to keep from laughing.
사실 난 낄낄거리는 걸 참을 수가 없었어. 엄마도 그랬고, 심지어 페터조차 웃음을 참으려고 입술을 꽉 깨물고 있더라.
반 단 부부의 유치찬란한 부부 싸움이 끝나고 난 뒤의 상황이야. 심각해야 할 분위기인데 하는 짓들이 너무 코미디라 구경하던 사람들이 다 터져버린 거지. 안네의 눈에는 이 상황이 얼마나 웃겼겠어?
Oh, those stupid grown-ups. They need to learn a few things first before they start making so many remarks about the younger generation!
아, 저 한심한 어른들. 우리 세대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참견하기 전에 본인들이나 좀 잘 처신했으면 좋겠어!
안네가 어른들의 이중적인 모습에 제대로 뿔이 났어. 자기들은 맨날 싸우고 유치하게 굴면서 애들한테만 뭐라고 하니까 '너희나 잘하세요'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른 거지.
Since Friday we've been keeping the windows open again at night. Yours, Anne M. Frank
금요일부터는 밤에 다시 창문을 열어두고 있어. 너의 안네 M. 프랑크가.
은신처 생활에서 창문을 연다는 건 공기 환기 이상의 의미가 있어. 밖에서 보일까 봐, 혹은 소리가 들릴까 봐 늘 조심해야 하는데 다시 열 수 있게 되었다는 건 작은 해방감을 뜻하기도 해.
What Our Annex Family Is Interested In (A Systematic Survey of Courses and Reading Matter)
은신처 식구들의 관심사 (학습 과정과 독서물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
안네가 은신처 사람들의 지적 취향을 조사하기 시작했어! 갇혀 지내는 답답한 상황에서도 다들 공부하고 책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게 대단하지? 안네는 이걸 아주 '체계적으로'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