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hole thing looks quite pretty, but I don't know if it's enough of a birthday present.
꽤 그럴싸해 보이긴 하는데, 생일 선물로 충분할지는 모르겠네.
자기가 만든 선물이 마음에 들면서도, 혹시 아빠 마음에 안 차면 어쩌나 고민하는 안네의 소심한 마음이야. 역시 효도는 셀프 정성이 최고인데 말이지!
Margot and Mother have both written poems. Mr. Kugler came upstairs this afternoon with the news
마르고 언니랑 엄마도 시를 썼어. 오늘 오후에 쿠글러 씨가 위층으로 올라오셔서 소식을 전해주셨는데,
가족들이 다들 시 한 편씩 뽑아내며 아빠 생신 이벤트를 준비하는 훈훈한 분위기였거든? 근데 쿠글러 아저씨가 소식을 들고 왔다니까 뭔가 흐름이 툭 끊기면서 심상치 않은 일이 터진 것 같아.
that starting Monday, Mrs. Broks would like to spend two hours in the office every afternoon.
다음 주 월요일부터 브록스 부인이 매일 오후에 두 시간씩 사무실에 머물고 싶어 하신대.
이게 왜 안네한테 청천벽력이냐면, 은신처는 사무실 바로 위거든. 밑에 누가 있으면 소리도 못 내고 쥐 죽은 듯이 있어야 해. 화장실도 못 가고 꼼짝 못 하는 지옥의 2시간이 시작된다는 뜻이지!
Just imagine! The office staff won't be able to come upstairs, the potatoes can't be delivered,
상상해봐! 사무실 직원들은 위층에 못 올라오고, 감자 배달도 안 되고,
브록스 부인이 사무실에 버티고 있으면 은신처 사람들은 완전 '얼음' 상태가 되어야 해. 밥줄인 감자도 못 받고 외부와의 소통도 끊기는 아주 아찔한 상황인 거지. 안네의 절망 섞인 한탄이 느껴지니?
Bep won't get her dinner, we can't go to the bathroom, we won't be able to move and all sorts of other inconveniences!
벱 언니는 저녁도 못 먹고, 우린 화장실도 못 가고 꼼짝달싹 못 하게 될 거야. 온갖 불편한 일이 다 생기겠지!
2시간 동안 숨소리도 크게 못 내는 지옥의 상황이야. 특히 화장실 못 가는 게 제일 고역이지 않겠어? 방광 터지기 일보 직전의 그 괴로움... 상상만 해도 눈물 난다.
We proposed a variety of ways to get rid of her. Mr. van Daan thought a good laxative in her coffee might do the trick.
우린 그분을 쫓아낼 여러 가지 방법을 제안했어. 반 단 아저씨는 커피에 강력한 변비약을 타는 게 어떠냐고 하셨지.
사람들이 너무 답답하니까 '빌런' 퇴치 작전을 짜는 거야. 반 단 아저씨의 아이디어가 아주 고약하면서도 현실적이지? 화장실로 보내버려서 사무실에서 쫓아내겠다는 전략이야.
“No,” Mr. Kleiman answered, “please don't, or we'll never get her off the can.”
“안 돼요.” 클라이만 씨가 대답하셨어. “제발 그러지 마세요. 그러다간 그분을 ‘변소’에서 영영 못 나오게 할 작정이에요?”
설사약을 먹이면 그 여자가 화장실에 하루 종일 앉아 있을 거 아니야? 그럼 은신처 사람들은 영영 화장실을 못 쓰게 된다는 아주 뼈 때리는 반박이야. 블랙 코미디 그 자체지!
A roar of laughter. “The can?” Mrs. van D. asked. “What does that mean?”
다들 폭소를 터뜨렸어. “변소요?” 반 단 아주머니가 물으셨지. “그게 무슨 뜻이에요?”
클라이만 아저씨가 '설사약' 드립을 치면서 'the can'이라는 단어를 썼거든. 다들 빵 터졌는데, 평소 고상한 척하는 반 단 부인만 이 슬랭을 못 알아듣고 어리둥절해하는 상황이야.
An explanation was given. “Is it all right to use that word?” she asked in perfect innocence.
설명을 들으신 아주머니는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물으셨어. “그런 단어를 써도 괜찮은 거예요?”
'the can'이 화장실을 뜻하는 상스러운 표현이라는 설명을 듣고, 도덕과 예절을 중시하는(척하는) 반 단 부인이 충격받아서 묻는 장면이야. 진짜 몰라서 묻는 저 순진함이 포인트지.
“Just imagine,” Bep giggled, “there you are shopping at The Bijenkorf and you ask the way to the can.
“상상해 보세요.” 벱 언니가 낄낄거리며 말했어. “비엔코르프 백화점에서 쇼핑하다가 변소가 어디냐고 묻는 거예요.”
베프는 이 상황이 너무 웃긴 거야. 암스테르담의 제일 고급스러운 백화점에서 고상하게 쇼핑하다가 갑자기 "변소가 어디요?"라고 묻는 상상을 하니까 웃음이 안 멈추는 거지.
They wouldn't even know what you were talking about!”
“그 사람들은 그게 뭔지도 모를걸요!”
백화점 직원들은 워낙 교양 있는 단어들만 쓰니까, 'the can' 같은 시장바닥 슬랭을 들으면 못 알아듣거나 너무 당황해서 뇌 정지가 올 거라는 베프의 막타 드립이야.
Dussel now sits on the “can,” to borrow the expression, every day at twelve-thirty on the dot.
그 말을 빌리자면, 뒤셀 씨는 이제 매일 12시 30분 정각에 ‘변소’에 앉아 계셔.
방금 전 문장에서 배운 'the can'이라는 따끈따끈한 슬랭을 안네가 바로 실전에서 써먹고 있어! 뒤셀 아저씨의 화장실 루틴이 얼마나 칼 같은지 비꼬는 상황이야. 12시 30분만 되면 화장실로 직행하는 아저씨의 모습, 상상만 해도 킹받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