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one point he asked, “You always give each other a good-night kiss, don't you?”
어느 순간 그 애가 묻더라고. “너희는 항상 서로에게 굿나잇 키스를 해주지, 그렇지 않아?”
“One? Dozens of them. You don't, do you?” “No, I've never really kissed anyone.”
“한 번? 수십 번도 더 하지. 넌 안 그래?” “응, 난 누구랑도 정말로 입을 맞춰본 적이 없어.”
“Not even on your birthday?” “Yeah, on my birthday I have.”
“네 생일 때도?” “아, 생일 때는 해봤지.”
We talked about how neither of us really trusts our parents, and how his parents love each other a great deal
우리 둘 다 부모님을 온전히 믿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페터의 부모님은 서로를 끔찍이 아끼면서
and wish he'd confide in them, but that he doesn't want to. How I cry my heart out in bed and he goes up to the loft and swears.
아들이 속마음을 털어놔 주길 바라시지만 정작 그 애는 그러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나눴어. 난 침대에서 엉엉 울고, 그 애는 다락으로 올라가 욕을 퍼붓는다는 이야기도 말이야.
안네가 조용히 침대에서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달랜다면, 페터는 자신의 유일한 도피처인 loft(다락 창고)에서 거친 말을 내뱉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입니다.
How Margot and I have only recently gotten to know each other and yet still tell each other very little, since we're always together.
마르고트 언니랑 나도 최근에야 서로를 알게 됐고, 항상 같이 있으면서도 정작 서로에게 속 깊은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도 말했지.
We talked about every imaginable thing, about trust, feelings and ourselves.
우린 신뢰와 감정, 그리고 우리 자신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주제로 대화했어.
Oh, Kitty, he was just as I thought he would be. Then we talked about the year 1942, and how different we were back then;
아, 키티, 그 애는 정말 내가 생각했던 그대로였어. 그러고 나서 우린 1942년에 대해, 그리고 그때 우리가 얼마나 달랐는지에 대해 이야기했지.
1942년은 안네의 가족이 처음 은신처에 들어온 해입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안네는 페터와 대화를 나누며 스스로가 얼마나 변했는지 실감하는 중입니다.
we don't even recognize ourselves from that period. How we couldn't stand each other at first.
지금의 우린 그때의 우리를 전혀 몰라볼 정도야. 처음엔 서로를 얼마나 꼴 보기 싫어했는지도 말이야.
He'd thought I was a noisy pest, and I'd quickly concluded that he was nothing special.
그 애는 나를 시끄럽고 성가신 애라고 생각했었고, 나도 그 애가 별 볼 일 없는 애라고 단정 지어버렸었지.
I didn't understand why he didn't flirt with me, but now I'm glad.
전에는 왜 그 애가 나한테 관심을 안 보일까 의아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게 다행이야.
He also mentioned how he often used to retreat to his room. I said that my noise and exuberance and his silence were two sides of the same coin,
그 애는 자기가 왜 그렇게 방에만 틀어박혀 있었는지도 이야기해 줬어. 난 내 소란스러움과 활발함, 그리고 그 애의 침묵은 사실 동전의 양면 같은 거라고 말해줬지.
two sides of the same coin(동전의 양면)은 겉으로는 정반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한 뿌리에서 나온 긴밀한 관계임을 뜻합니다. 안네의 요란함이나 페터의 침묵이나, 결국 불안한 은신처 생활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려는 각자의 방식이었음을 깨달은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