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 I just making it harder? Suddenly the door flew open and Bryce came hurrying out with an overfull kitchen trash can in his hands.
내가 상황을 그냥 더 힘들게 만들고 있었던 걸까? 갑자기 문이 확 열리더니 브라이스가 양손에 꽉 찬 주방 쓰레기통을 들고 서둘러 나왔어.
줄리가 문 앞에서 고민에 빠져 있는데, 타이밍 기가 막히게 브라이스가 등판해. 근데 하필 쓰레기통이라니... 로맨틱 지수가 수직 하강하는 순간이지만, 줄리 입장에선 예기치 못한 어택에 머릿속이 하얘졌을 거야.
“Juli!” he said. “What are you still doing here?” He startled me, too. I didn’t know what I was still doing there.
“줄리!” 그애가 말했어. “너 아직 여기서 뭐 하는 거야?” 그애는 나를 깜짝 놀라게 했고, 나조차도 내가 거기서 왜 그러고 있는지 몰랐어.
브라이스의 등판과 동시에 쏟아지는 질문 세례! 줄리는 본능적으로 멈춰 서 있었을 뿐인데, 브라이스가 콕 집어 물어보니까 자기도 자기가 왜 이러는지 설명이 안 되는 거야. 머리로는 가야 하는데 몸이 안 움직이는 짝사랑의 정석이지.
And I was so flustered that I would probably just have run home if he hadn’t started struggling with the trash, trying to shove the contents down.
그리고 난 너무 당황해서 만약 그애가 내용물을 꾹꾹 눌러 담으려고 쓰레기통이랑 씨름하기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그냥 집으로 도망쳐 버렸을 거야.
줄리는 지금 당장이라도 지구 끝까지 도망가고 싶은데, 눈앞에 브라이스가 쓰레기통이랑 레슬링을 하고 있네? 그 모습이 너무 아슬아슬해서 발이 묶여버린 거야. 당황함과 걱정이 교차하는 줄리의 복잡한 심경이 느껴져.
I reached over and said, “Do you need some help?” because it looked like he was about to spill the trash.
내가 손을 뻗으며 "도와줄까?"라고 말했어. 그애가 금방이라도 쓰레기를 쏟을 것 같아 보였거든.
브라이스가 쓰레기통이랑 거의 레슬링을 하고 있으니까, 줄리가 본능적으로 도와주려고 손을 뻗는 장면이야. 방금 전까지 도망갈까 고민하던 애 맞냐고! 역시 줄리의 따뜻한 오지랖은 아무도 못 말려.
Then I saw the corner of an egg carton. This wasn’t just any egg carton either. It was my egg carton.
그때 달걀 상자 모서리가 보였어. 이건 그냥 아무 달걀 상자나 아니었어. 바로 내 달걀 상자였지.
쓰레기통 속에서 익숙한 향기가 아니라 익숙한 물건이 보였어. 줄리가 정성껏 가져다준 달걀 상자가 왜 쓰레기통에? 줄리의 동공 지진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아.
The one I’d just brought him. And through the little blue cardboard arcs I could see eggs.
내가 방금 그애한테 가져다준 그거 말이야. 그리고 그 파란색 작은 판지 아치 구멍 사이로 달걀들이 보였어.
줄리는 지금 자기 눈을 의심하고 있어. 자기가 방금 전해준 달걀이 쓰레기통 속에 처박혀 있다니... 그것도 그 예쁜 파란색 상자 틈 사이로 달걀들이 빤히 보이고 있잖아.
I looked from him to the eggs and said, “What happened? Did you drop them?”
난 그애와 달걀을 번갈아 쳐다보며 말했어. "어떻게 된 거야? 이거 떨어뜨렸어?"
줄리는 지금 현실 부정 중이야. '설마 나 주라고 준 달걀을 버리는 건 아니겠지? 그래, 실수로 떨어뜨린 걸 거야!'라고 스스로를 안심시키며 묻는 거지. 브라이스의 대답이 줄리의 심장을 들었다 놨다 하겠네.
“Yeah,” he said quickly. “Yeah, and I’m really sorry about that.”
"응," 그가 재빨리 말했어. "어, 그리고 그거 정말 미안하게 됐어."
브라이스가 지금 딱 걸렸어! 달걀을 떨어뜨려서 버렸다고 구라를 치는데, 대답이 너무 광속이라 더 수상해. 사과는 하는데 영혼이 1도 안 실려 있는 느낌적인 느낌, 너도 느껴지니?
He tried to stop me, but I took the carton from the trash, saying, “All of them?”
그는 나를 막으려 했지만, 난 "전부 다?"라고 말하며 쓰레기통에서 그 상자를 꺼냈어.
브라이스는 찔리는 게 있으니까 필사적으로 막으려는데, 우리 줄리가 누구니? 궁금한 건 못 참지! 쓰레기통에 손을 넣어서라도 진실을 인양하겠다는 저 의지, 대단하지 않아?
I opened the carton and gasped. Six whole, perfect eggs. “Why’d you throw them away?”
상자를 열어보고는 숨이 멎는 줄 알았어. 여섯 알 전부 멀쩡하고 완벽한 달걀들이었거든. "왜 이걸 버린 거야?"
드디어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어! 떨어뜨려서 버렸다더니, 금 하나 안 간 완벽한 달걀들이 빤히 쳐다보고 있네. 줄리의 배신감이 모니터를 뚫고 나오는 것 같아.
He pushed past me and went around the house to the trash bin, and I followed him, waiting for an answer.
그는 나를 밀치고 지나가 집 뒤쪽 쓰레기 수거함으로 갔고, 난 대답을 기다리며 그를 따라갔어.
할 말 없으면 도망가는 게 국룰이지? 브라이스는 대답 대신 회피 스킬을 시전하며 도망가고, 줄리는 진실을 요구하며 끝까지 추격해. 거의 스릴러 영화 한 장면급 추격전이야!
He shook the garbage out, then turned to face me. “Does the word salmonella mean anything to you?”
그애는 쓰레기를 탈탈 털어버리더니 나를 향해 돌아섰어. "너 '살모넬라'라는 단어가 뭔 뜻인지나 알아?"
브라이스가 이제는 숨길 생각도 없이 대놓고 공격 모드야. 정성껏 가져온 달걀을 쓰레기 취급하면서 '너 살모넬라균이 뭔지는 아니?'라며 줄리의 지식 수준까지 은근히 무시하는 발언을 날리고 있어. 줄리 입장에선 진짜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