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was also the decidedly blissful possibility of running into Bryce.
거기엔 브라이스와 마주칠 수 있다는 확실히 행복한 가능성도 있었지.
공짜 달걀을 배달하러 가야 하는 이유가 오로지 양심 때문만은 아니었어. 사실은 흑심 99%! 브라이스네 집 문을 두드리면 누가 나오겠어? 바로 그 꽃미남 브라이스지! 줄리의 머릿속엔 이미 핑크빛 시뮬레이션이 돌아가고 있어.
And in the chilly sparkle of a new day, Bryce’s eyes seemed bluer than ever.
그리고 새로운 하루의 차가운 광채 속에서, 브라이스의 눈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파랗게 보였어.
이른 아침, 공기는 차갑지만 햇살은 반짝이는 그 오묘한 분위기! 그 속에서 마주한 브라이스의 눈동자는... 줄리 눈에는 아마 에메랄드보다 더 영롱했을걸? 분위기에 취하고 눈빛에 두 번 취하는 줄리!
The way he looked at me—the smile, the blush—it was a Bryce I didn’t get to see at school.
그가 나를 바라보던 방식—그 미소, 그 홍조—그건 학교에서는 볼 수 없었던 브라이스의 모습이었어.
학교에서는 친구들 눈치 보느라 쿨한 척, 무심한 척하던 브라이스가 집 앞에서는 무려 '미소'와 '홍조'를 보여줬대! 이건 거의 사적인 단독 팬미팅 수준 아니냐고? 줄리의 덕통사고 현장이야.
The Bryce at school was way more protected. By the third time I brought eggs over to the Loskis, I realized that Bryce was waiting for me.
학교에서의 브라이스는 훨씬 더 방어적이었어. 내가 로스키네 집에 세 번째로 달걀을 가져다줬을 때쯤, 난 브라이스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깨달았지.
학교에서는 친구들 눈치 보느라 쿨한 척, 무심한 척 철벽을 치던 브라이스가 집에서는 달라졌어! 줄리의 달걀 배달 시간에 맞춰 문 뒤에서 대기 타고 있었다니, 이거 완전 '츤데레'의 정석 아니냐고? 줄리는 이제 브라이스의 이중생활(?)을 눈치채기 시작했어.
Waiting to pull the door open and say, “Thanks, Juli,” and then, “See you at school.”
문을 열고 나와서 "고마워, 줄리,"라고 말하고는, "학교에서 봐"라고 덧붙이려고 기다리면서 말이야.
브라이스의 이 루틴 좀 봐! 줄리가 오길 기다렸다가 문을 직접 열어주고 짧은 인사까지 건네는 정성... 이거 완전 계획된 거 아니냐고? 학교에서는 모른 척하더니 집 앞에서는 세상 다정한 이 온도 차이, 줄리 마음이 안 녹고 배기겠어?
It was worth it. Even after Mrs. Helms and Mrs. Stueby offered me more money per dozen, it was still worth it.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어. 헬름스 부인과 스튜비 부인이 한 다스당 돈을 더 주겠다고 제안한 후에도, 여전히 그럴 가치가 있었지.
다른 이웃들은 달걀값을 더 쳐주겠다고 하는데도, 줄리는 로스키네에 공짜로(혹은 싸게) 달걀을 배달하는 걸 포기 못 해. 왜냐고? 돈보다 귀한 '브라이스와의 짧은 만남'이라는 보너스가 있잖아! 줄리에게 이건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라, 세상에서 제일 남는 장사인 거지.
So, through the rest of sixth grade, through all of seventh grade and most of eighth, I delivered eggs to the Loskis.
그래서 6학년 남은 기간 내내, 7학년 전체, 그리고 8학년 대부분 동안, 난 로스키네에 달걀을 배달했어.
와, 줄리의 순애보 좀 봐! 무려 3년 가까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브라이스네 집 문을 두드린 거야. 이건 단순히 달걀 배달이 아니라 거의 '사랑의 출석 체크' 수준이지. 줄리의 성실함과 일편단심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이야.
The very best, shiniest eggs went straight to the Loskis, and in return I got a few moments alone with the world’s most dazzling eyes.
가장 좋고 반짝거리는 달걀들은 곧장 로스키네 집으로 향했고, 그 보답으로 난 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눈동자와 단둘이 잠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
줄리의 치밀한 조공 작전이 시작됐어! 상태 제일 좋은 '특상급' 달걀들만 골라서 브라이스네 갖다 바치는 거지. 왜냐고? 달걀 값 대신 브라이스의 그 영롱한 눈빛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VIP 관람권'을 얻는 셈이니까! 이건 거의 팬미팅 티켓팅 성공한 거나 다름없어.
It was a bargain. Then they cut down the sycamore tree. And two weeks later Champ died.
그건 남는 장사였어. 그러더니 사람들이 플라타너스 나무를 베어버렸지. 그리고 2주 뒤에 챔프가 죽었어.
줄리는 브라이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달걀 값이 전혀 안 아깝다고 생각했어. 완전 '개이득'인 거래였지! 그런데 행복도 잠시, 소중했던 나무가 잘리고, 설상가상으로 키우던 강아지 챔프까지 무지개다리를 건너버려. 줄리의 멘탈이 바사삭 부서지기 시작하는 안타까운 순간이야.
He’d been spending a lot of time sleeping, and even though we didn’t really know how old he was,
챔프는 줄곧 잠을 자며 많은 시간을 보내왔고, 비록 우리가 녀석이 몇 살인지 정확히 알지는 못했지만,
챔프도 나이가 많이 들었나 봐. 하루 종일 잠만 자는 게 마음이 짠하지... 유기견이었는지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가족들 모두 챔프가 이제 할아버지가 됐다는 걸 은연중에 느끼고 있었던 거야. 이별을 준비하는 쓸쓸한 복선 같은 문장이야.
no one was really surprised when one night Dad went out to feed him and discovered he was dead.
어느 날 밤 아빠가 밥을 주러 나갔다가 녀석이 죽은 걸 발견했을 때 아무도 정말로 놀라지는 않았어.
이별은 언제나 슬프지만, 챔프의 마지막은 꽤 평온했나 봐. 가족들 모두 챔프의 상태를 알고 있었기에 갑작스러운 비극이라기보다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였지. 아빠가 밥 주러 나갔다가 발견했다는 표현이 챔프의 일상적인 마지막을 보여주는 것 같아 뭉클해.
We buried him in the backyard, and my brothers put up a cross that reads: HERE LIES THE MYSTERY PISSER P.I.P.
우리는 뒷마당에 녀석을 묻어주었고, 오빠들은 이런 문구가 적힌 십자가를 세웠어. '여기 미스터리한 오줌싸개, 평화 속에 잠들다.'
챔프의 마지막 가는 길을 뒷마당에 마련해줬네. 오빠들이 쓴 비석 문구 좀 봐. 슬픈 와중에도 챔프의 생전 특기를 살려주는 저 센스! 챔프도 하늘에서 자기 별명 보고 꼬리 흔들고 있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