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one “Nonsense, Julianna. It’s yours,” was all it took for me to start squirreling it away.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 말거라, 줄리아나. 그건 네 거야."라는 그 한마디에 난 바로 돈을 비자금으로 챙기기 시작했지.
엄마의 쿨한 거절 한 번에 줄리의 양심은 바로 로그아웃! 역시 돈 앞에서는 어린애나 어른이나 똑같나 봐. 엄마가 안 받겠다는데 내가 굳이? 하면서 바로 다람쥐처럼 돈을 숨기기 시작해.
Then one day as I was walking down to Mrs. Helms’ house, Mrs. Loski drove by.
그러던 어느 날 헬름스 부인 댁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로스키 부인이 차를 타고 지나가셨어.
비자금 챙기러(달걀 배달하러) 가는 길에 하필이면 로스키 부인을 만났어. 로스키 부인은 바로 브라이스의 엄마잖아! 짝사랑하는 남자의 엄마를 만났으니 줄리 심장이 얼마나 두근거렸겠어? 근데 하필 손에는 달걀이 들려있네.
She waved and smiled, and I realized with a pang of guilt that I wasn’t being very neighborly about my eggs.
그녀는 손을 흔들며 미소 지었고, 나는 내 달걀에 대해 이웃답지 못하게 굴고 있었다는 걸 죄책감이 찌릿하게 밀려오며 깨달았어.
로스키 부인의 천사 같은 미소를 보자마자 줄리의 양심에 비상이 걸렸어! 자기는 지금 돈 벌 생각뿐인데, 이웃집 아주머니가 너무 반갑게 인사하니까 갑자기 자기가 엄청 인색한 사람처럼 느껴지는 거지. 착한 이웃 코스프레 하다가 딱 걸린 느낌이랄까?
She didn’t know that Mrs. Helms and Mrs. Stueby were paying me for these eggs.
그녀는 헬름스 부인과 스튜비 부인이 이 달걀들에 대해 나한테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어.
로스키 부인은 지금 큰 오해를 하고 있어. 줄리가 그냥 착해서 이웃들한테 달걀을 나눠주는 줄 알거든. 하지만 실상은 철저한 유료 서비스였던 거지! 줄리의 비즈니스 기밀을 아주머니만 모르고 계셔.
She probably thought I was delivering them out of the kindness of my heart.
그녀는 아마 내가 순수하게 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로 달걀을 배달하고 있다고 생각했을 거야.
로스키 부인 눈에 줄리는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법한 천사 소녀였을 거야. 그 순수한 오해 때문에 줄리는 더 찔리는 중이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이 아니라 주머니를 채우려는 의지였으니까!
And maybe I should’ve been giving the eggs away, but I’d never had a steady income before.
그리고 어쩌면 내가 달걀을 그냥 나눠줬어야 했을지도 모르지만, 난 전에는 정기적인 수입이 있었던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
줄리도 속으로는 '아, 그냥 공짜로 줄걸 그랬나?' 하고 살짝 고민해. 하지만 자본주의의 맛은 무서운 법! 난생처음 벌어보는 '월급' 같은 돈의 유혹은 어린 줄리에게 너무나 강력했지. 양심보다는 통장 잔고가 우선이었던 거야!
Allowance at our house is a hit-or-miss sort of thing. Usually a miss.
우리 집 용돈은 복불복 같은 거야. 대개는 꽝이지.
줄리네 집 가계 상황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는 걸 보여줘. 용돈 받는 날이 로또 당첨되는 날보다 드물 정도라니, 줄리가 왜 그렇게 달걀 판 돈에 집착했는지 이해가 가지? 용돈은 거의 '전설 속의 동물' 같은 존재였던 거야.
And earning money from my eggs gave me this secret happy feeling, which I was reluctant to have the kindness of my heart encroach upon.
그리고 내 달걀로 돈을 버는 건 이 비밀스럽고 행복한 기분을 줬는데, 내 마음의 친절함이 그 기분을 침범하게 하고 싶지 않았어.
자본주의의 맛을 제대로 알아버린 줄리의 속마음이야! 돈 버는 재미가 너무 쏠쏠해서 '이웃 사랑' 같은 고귀한 마음이 내 지갑 사정을 방해하는 게 싫었던 거지. '착한 일'보다는 '통장 잔고'가 더 소중했던 어린 사업가의 고뇌랄까?
But the more I thought about it, the more I realized that Mrs. Loski deserved some free eggs.
하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로스키 부인에게는 공짜 달걀을 드릴 자격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
드디어 줄리의 양심이 깨어났어! 짝사랑하는 브라이스의 엄마인 로스키 부인에게까지 돈을 받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한 거지. 사랑은 자본주의도 이기나 봐. 이제 '유료 서비스'에서 'VIP 무료 증정'으로 노선 변경 중!
She had been a good neighbor to us, lending us supplies when we ran out unexpectedly
그녀는 우리에게 좋은 이웃이었어, 우리가 예기치 않게 물건이 떨어졌을 때 생필품을 빌려주기도 했거든.
로스키 부인이 그동안 줄리네 집을 얼마나 알뜰살뜰 챙겨줬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야. 요리하다 소금 떨어졌을 때 구세주처럼 나타나셨던 거지. 이 정도면 달걀 몇 판은 당연히 '서비스'로 나가야 하는 게 인지상정!
and being late to work herself when my mother needed a ride because our car wouldn’t start.
그리고 우리 차 시동이 안 걸려서 엄마가 차를 타야 했을 때, 본인이 직장에 늦으면서까지 태워다 주시기도 했지.
이건 진짜 찐우정이지! 자기 출근 시간 늦어지면 상사 눈치 보일 텐데, 이웃집 차 시동 안 걸린다고 직접 태워다 주다니... 로스키 부인은 거의 이 동네의 마더 테레사급이야. 줄리가 달걀 안 주면 진짜 나쁜 애 되는 상황!
A few eggs now and again… it was the least I could do.
이따금 달걀 몇 알 드리는 거...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었어.
로스키 아주머니가 우리 엄마한테 베푼 호의들을 생각하면, 달걀 몇 개 공짜로 드리는 건 사실 생색낼 일도 아니지. 줄리의 양심이 드디어 '자본주의'를 이기고 '보은의 정신'으로 진화하는 감동적인 순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