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sat up a little and took an egg from my palm. “Eggs, huh. How many do you suppose they’ll lay?” “I have no idea.”
엄마는 몸을 조금 일으켜 앉더니 내 손바닥 위에 있는 달걀 하나를 집으셨어. “달걀이라니. 얘네가 얼마나 많이 낳을 것 같니?” “전혀 모르겠어요.”
드디어 엄마가 달걀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어! 손바닥 위의 달걀을 보며 호기심 어린 질문을 던지는데, 줄리도 처음 겪는 일이라 앞으로 얼마나 많은 달걀 폭탄이 쏟아질지 전혀 예상 못 하고 있지.
As it turns out, my hens laid more eggs than we could eat.
알고 보니, 우리 암탉들은 우리가 다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달걀을 낳았어.
설마설마했는데 일이 커졌어. 처음엔 귀한 달걀인 줄 알았더니, 이제는 식구들이 아무리 먹어 치워도 감당이 안 될 만큼 달걀 풍년이 들어버린 거야. 행복한 고민의 시작인 줄 알았지? 아니, 이건 달걀 지옥의 시작이야!
At first we tried to keep up, but soon we were tired of boiling and pickling and deviling,
처음엔 우리도 (달걀이 나오는 속도를) 따라가 보려고 노력했지만, 곧 삶고, 절이고, 양념해서 요리하는 것도 지겨워졌어.
달걀이 무슨 공장에서 찍어내듯 쏟아지니까 가족들이 처음엔 '오예 공짜 단백질!' 하면서 신나게 먹었거든? 근데 이게 정도가 있어야지. 아침 점심 저녁 메뉴가 다 달걀이니까 슬슬 눈에서 흰자가 보일 지경이야. 줄리네 집은 지금 거의 '달걀 지옥'에 갇힌 거나 다름없어.
and my mother started complaining that all these free eggs were costing her way too much.
그리고 엄마는 이 모든 공짜 달걀들이 오히려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불평하기 시작하셨어.
이게 바로 '공짜의 함정'이지! 달걀 자체는 공짜인데, 그걸 요리하려고 사는 소금, 식초, 마요네즈, 가스비가 더 나오는 거야.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상황에 엄마의 경제 관념이 발동해서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라고!
Then one afternoon as I was collecting eggs, our neighbor Mrs. Stueby leaned over the side fence and said,
그러던 어느 날 오후 내가 달걀을 모으고 있을 때, 이웃집 스튜비 부인이 옆쪽 울타리 너머로 몸을 기울이며 말씀하셨어.
달걀 지옥에서 허우적대던 줄리에게 드디어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했어! 이웃집 아주머니가 갑자기 울타리 너머로 슥 나타나셨는데, 이게 과연 구원의 손길일지 아니면 또 다른 잔소리의 시작일지 궁금해지는 타이밍이야.
“If you ever have any extra, I’d be happy to buy them from you.”
“혹시라도 남는 게 좀 있으면, 내가 기꺼이 너한테서 사고 싶구나.”
대박 사건! 드디어 달걀 처치 곤란의 해결책이 등장했어. 아주머니가 그냥 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돈 주고 사겠다'고 하시네? 줄리한테는 이게 웬 떡, 아니 웬 달걀이냐 싶은 순간이지. 이제 달걀 지옥이 달걀 노다지로 바뀌는 걸까?
“Really?” I asked. “Most certainly. Nothing quite like free-range eggs. Two dollars a dozen sound fair to you?”
“정말요?” 내가 물었어. “그럼, 당연하지. 방목해서 키운 달걀만 한 게 없거든. 12개에 2달러면 너한테 괜찮겠니?”
스튜비 부인이 줄리네 달걀을 사겠다고 정식으로 제안하는 장면이야. 공짜 달걀이 드디어 돈이 되는 순간이지! 줄리는 지금 속으로 심봤다를 외치고 있을걸? 처치 곤란이었던 달걀이 갑자기 황금알로 변신했어.
Two dollars a dozen! I laughed and said, “Sure!” “Okay, then. Whenever you have some extras, just bring ’em over.
12개에 2달러라니! 난 웃으며 “물론이죠!”라고 말했어. “그럼 됐다. 남는 게 있을 때마다 그냥 이쪽으로 가져오렴.”
줄리는 지금 노다지를 발견한 기분일 거야. 12개에 2달러면 당시 물가로 꽤 쏠쏠한 용돈이거든. 스튜비 부인도 싱싱한 달걀을 확보해서 아주 흡족해하시는 분위기네. 둘 다 윈윈(Win-Win)이지!
Mrs. Helms and I got to discussing it last night on the phone, but I asked you first,
헬름스 부인이랑 나랑 어젯밤에 전화로 그 얘길 했거든, 근데 내가 너한테 먼저 물어본 거야.
이 동네 아줌마들 정보력이 거의 광속이야! 벌써 줄리네 달걀 소문이 다 퍼져서 헬름스 부인도 눈독을 들이고 있었나 봐. 스튜비 부인이 내가 먼저 침 발라놨다고 강조하는 중이지.
so make sure you offer ’em up to me before her, okay, Juli?” “Sure thing, Mrs. Stueby!”
그러니 꼭 그 부인보다 나한테 먼저 달걀을 주겠다고 약속해 줘, 알았지, 줄리?” “그럼요, 스튜비 부인!”
스튜비 부인이 아주 쐐기를 박으시네! 맛집 줄 서기처럼 줄리네 달걀을 선점하려고 신신당부하고 있어. 줄리는 뭐 누구든 사주기만 하면 땡큐니까 씩씩하게 대답하고 있고. 이제 달걀 지옥은 탈출이야!
Between Mrs. Stueby and Mrs. Helms three doors down, my egg overflow problem was solved.
스튜비 부인이랑 세 집 건너 사는 헬름스 부인 덕분에, 내 달걀 과잉 공급 문제는 해결됐어.
드디어 재고 처리에 성공했어! 달걀이 너무 많아서 집안이 닭장 수준이었는데, 이웃 아줌마들이 사주겠다고 나서니 줄리 입장에서는 완전 땡큐지. 이제 달걀 더미에서 수영 안 해도 된다구!
And maybe I should’ve turned the money over to my mother as payment for having destroyed the backyard,
그리고 어쩌면 마당을 엉망으로 만든 대가로 그 돈을 엄마한테 드렸어야 했을지도 몰라.
줄리도 양심은 있나 봐. 닭 키운답시고 뒷마당을 거의 초토화해 놨으니, 달걀 팔아 번 돈을 엄마한테 '수리비'로 바치는 게 인지상정이긴 하지. 하지만 마음 한구석엔 벌써 다른 생각이 꿈틀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