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st two took forever, but Mrs. Brubeck insisted that I leave them alone,
마지막 두 마리는 정말 한참 걸렸는데, 브루벡 선생님은 내가 걔들을 그냥 내버려 둬야 한다고 고집하셨어.
애비부터 덱스터까지는 쑥쑥 나오더니, 유니스랑 플로렌스 이 녀석들은 나올 생각이 없나 봐. 줄리는 속이 타들어 가서 막 도와주고 싶은데, 브루벡 선생님이 단호하게 '안 돼, 기다려!' 하시는 상황이지. 선생님 말씀 안 들었으면 큰일 날 뻔했을걸?
and that worked out pretty great because they hatched out during the fair that night.
그리고 그게 꽤 잘 풀린 게, 걔들이 그날 밤 과학 전람회 기간 중에 부화했거든.
선생님 말씀 듣고 기다린 보람이 있었어! 전람회 구경 온 사람들 앞에서 '짠' 하고 태어나다니, 완전 주인공 급 데뷔 아니야? 덕분에 줄리의 프로젝트는 대성공 예감이야.
My whole family came, and even though Matt and Mike only watched for about two minutes
우리 가족 모두가 왔는데, 맷이랑 마이크는 겨우 2분 정도만 지켜보고는
줄리의 대가족이 응원하러 총출동했네! 근데 저 오빠들 좀 봐. 맷이랑 마이크는 동생의 그 고생한 병아리 부화를 컵라면 익는 시간보다 짧게 보고 쌩하니 가버렸어. 역시 현실 남매는 어디 안 가지?
before they took off to look at some other demonstration, my mom and dad stuck around for the whole thing.
다른 시연들을 보러 가버리기 전까지 말이야, 우리 엄마랑 아빠는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다 봐주셨어.
오빠들은 쿨하게(혹은 무정하게) 자기들 관심사 찾아서 떠났지만, 역시 부모님은 다르지! 딸내미 기 살려주려고 그 자리에 딱 붙어서 끝까지 지켜봐 주시는 모습이 정말 따뜻해. 이런 게 바로 사랑이지!
Mom even picked Bonnie up and nuzzled her. That night after it was all over,
엄마는 심지어 보니를 들어 올려서 코를 비비며 예뻐해 주셨어. 그날 밤 모든 게 다 끝난 뒤에,
무뚝뚝해 보이던 엄마도 솜털 뽀송뽀송한 병아리 앞에서는 무장해제됐어! 전람회가 성황리에 끝나고 짐 챙기는 훈훈한 시간이야. 근데 이 평화가 얼마나 갈지 궁금하지 않아?
and I was packing up to go home, Mom asked, “So do these go back to Mrs. Brubeck now?”
내가 집에 가려고 짐을 챙기고 있을 때, 엄마가 물으셨어. "그래서 얘네들은 이제 브루벡 선생님께 다시 돌려드리는 거니?"
자, 이제 엄마의 현실 타격 질문 들어간다! 병아리는 귀엽지만, 그 병아리가 '우리 집'에서 사는 건 또 다른 문제거든. 엄마는 은근슬쩍 반납을 종용하고 있어.
“Do what go back to Mrs. Brubeck?” I asked her. “The chicks, Juli. You’re not planning to raise chickens, are you?”
"뭐가 브루벡 선생님께 돌아가요?" 내가 물었어. "병아리들 말이야, 줄리. 너 설마 닭을 키울 생각은 아니지, 그치?"
줄리는 지금 병아리랑 헤어질 생각이 1도 없는데, 엄마는 벌써 얘네가 '닭'이 되어 마당을 휘젓고 다닐 미래를 걱정하고 있어. 둘의 온도 차이 느껴져?
To be honest, I hadn’t thought beyond the hatch. My focus had been strictly on bringing them into the world.
솔직히 말해서, 나는 부화 그 이후는 생각해보지 않았어. 내 관심은 오로지 얘네들을 세상에 태어나게 하는 것에만 쏠려 있었거든.
줄리는 부화시키는 것까지만 생각했지, 그 뒤에 똥 치우고 모이 주는 육아 전쟁은 전혀 예상 못 했나 봐. 목표 달성에만 너무 몰두했던 거지. 원래 계획은 실행보다 세우는 게 더 재밌는 법이잖아?
But she was right—here they were. Six fluffy little adorable chicks,
하지만 엄마 말이 맞았어—여기 얘네들이 있었지. 솜털이 보송보송하고 작고 사랑스러운 병아리 여섯 마리가 말이야.
엄마가 '너 이거 다 키울 거 아니지?'라고 뼈 때리는 질문을 던졌을 때 아차 싶었지만, 막상 눈앞의 병아리들을 보니까 마음이 녹아버린 상황이야. 꼬물거리는 이 솜뭉치들을 보고 어떻게 안 키운다고 하겠어? 이미 줄리의 눈은 하트로 변해버렸지.
each of which had a name and, I could already tell, its own unique personality.
각각 이름이 있었고, 내가 벌써 알 수 있을 정도로 저마다의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었어.
줄리는 이미 이 병아리들을 '축산물'이 아니라 '반려 동물'로 보고 있어. 이름도 다 지어줬고, 벌써 성격까지 파악 끝냈거든. 인싸 병아리, 아싸 병아리 구분이 다 간다는 거지. 이런 정성이라면 닭이 아니라 봉황이라도 키울 기세야.
“I… I don’t know,” I stammered. “I’ll ask Mrs. Brubeck.”
“저... 저도 잘 모르겠어요.” 내가 말을 더듬었어. “브루벡 선생님께 여쭤볼게요.”
엄마의 취조 같은 질문에 줄리가 당황해서 버벅거리고 있어. '모르쇠' 전략을 쓰면서 브루벡 선생님 뒤로 숨으려는 거지. 결정권을 선생님께 넘겨서 일단 이 상황을 모면해보려는 줄리의 눈물겨운 꼼수라고나 할까?
I tracked down Mrs. Brubeck, but I was praying that she didn’t want me to give them back to her friend.
나는 브루벡 선생님을 찾아냈지만, 선생님이 병아리들을 친구분께 돌려주라고 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어.
브루벡 선생님을 찾으러 가면서 줄리 마음속은 이미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어. 겉으로는 선생님을 찾고 있지만, 속으로는 '제발 돌려주라고 하지 마세요' 하고 천지신명께 빌고 있는 거지. 거의 뭐 인생이 걸린 문제인 것처럼 간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