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could I go to school and just leave him this way? What if he needed my help?
어떻게 얘를 이런 상태로 두고 그냥 학교에 갈 수 있겠어? 만약 내 도움이 필요하면 어쩌지?
지금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려고 낑낑대고 있는데, 학교 종소리가 웬 말이니? 줄리 눈에는 지금 학교 공부보다 이 작은 생명의 사투가 훨씬 더 중요해 보여. 거의 산부인과 밖에서 서성이는 아빠 마음 저리 가라네!
Surely this was a valid reason to stay home, at least for a little while!
분명히 이건 집에 남아있어야 할 타당한 이유잖아, 적어도 잠시 동안만이라도 말이야!
줄리는 지금 어떻게든 학교를 안 가거나 늦게 가고 싶어서 머리를 굴리는 중이야. '병아리 부화'라는 거창한 명분이 있으니, 이건 무단결석이 아니라 생명 존중을 위한 경건한 행위라고 자기합리화 중인 거지. 귀여운 꼼수지?
My father tried to assure me that hatching out could take all day and that there’d be plenty of action left after school, but I’d have none of that.
아빠는 부화하는 게 하루 종일 걸릴 수도 있고 학교 끝나고 와도 볼거리가 많이 남아있을 거라고 나를 안심시키려 하셨지만, 난 전혀 그럴 생각이 없었어.
아빠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어. 병아리 나오는 게 1~2분 만에 끝나는 쇼가 아니라는 걸 아시는 거지. 하지만 이미 '병아리 맘' 모드가 된 줄리에겐 아빠의 논리적인 설득 따위 귀에 들어오지도 않아. 이미 마음은 부화기 속에 같이 들어가 있다니까!
Oh, no-no-no! I wanted to see Abby and Bonnie and Clyde and Dexter and Eunice and Florence come into the world.
오, 안 돼, 안 돼! 나는 애비랑 보니랑 클라이드랑 덱스터랑 유니스랑 플로렌스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걸 보고 싶었단 말이야.
병아리 이름들 나열하는 것 좀 봐. 거의 자기 자식들 이름 외우는 것 같지? 알파벳 순서(A, B, C, D, E, F)대로 이름 지은 것만 봐도 줄리가 얼마나 이 프로젝트에 진심이었는지 알 수 있어. 이 정도 정성이면 병아리들이 '엄마!' 하고 불러야 할 판이야.
Every single one of them. “I can’t miss the hatch!” I told him. “Not even a second of it!”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다 말이야. "부화하는 걸 놓칠 수 없어요!"라고 아빠한테 말했지. "단 1초도 놓치고 싶지 않다고요!"
줄리의 집념이 아주 폭발하는 중이야. A부터 F까지 병아리 6남매가 알 깨고 나오는 역사적인 순간을 실시간 생중계로 다 보겠다는 거지. 거의 최애 아이돌 덕질하는 팬의 마음이랄까? 1초라도 눈을 떼면 큰일 날 것처럼 구는 게 아주 절박해 보여!
“So take it to school with you,” my mother said. “Mrs. Brubeck shouldn’t mind. After all, this was her idea.”
"그러면 그걸 학교에 가지고 가렴," 엄마가 말씀하셨어. "브루벡 선생님도 개의치 않으실 거야. 어쨌든, 이건 선생님 아이디어였으니까."
줄리의 열정에 두 손 두 발 다 든 엄마의 신의 한 수! 학교 가기 싫어서 꾀병 부리는 게 아니라면, 아예 부화기를 들고 등교하라는 쿨한 해결책을 제시하셨어. 브루벡 선생님도 본인이 내준 과제니까 거절할 명분이 없다는 걸 간파하신 거지. 역시 엄마는 다 계획이 있구나!
Sometimes it pays to have a sensible mother. I’d just set up for the science fair early, that’s what I’d do!
가끔은 현명한 엄마를 둔 게 도움이 된다니까. 그냥 과학 전람회 준비를 일찍 시작하면 되는 거야, 그렇게 하면 돼!
엄마의 해결책을 듣고 줄리가 '유레카!'를 외치는 장면이야. 과학 프로젝트니까 학교에 미리 가져가서 전시해버리면 수업도 듣고 병아리 부화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잖아? 일석이조,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완벽한 계획에 줄리가 아주 신이 났어.
I packed up my entire operation, posters, charts, and all, and got a ride to school from my mom.
나는 포스터, 도표 등등 내 모든 작업 도구들을 챙겼고, 엄마 차를 타고 학교에 갔어.
자, 이제 대망의 작전 개시! 줄리는 부화기부터 포스터, 차트까지 싹 다 챙겨서 학교로 출동해. 엄마 차라는 '특급 수송 작전'까지 동원된 걸 보니 줄리의 부화 프로젝트가 이제 거의 국가 기밀급 이동 작전처럼 느껴지지 않아? 얼마나 비장했을지 상상이 가!
Mrs. Brubeck didn’t mind a bit. She was so busy helping kids with their projects that I got to spend nearly the entire day watching the hatch.
브루벡 선생님은 전혀 상관하지 않으셨어. 선생님은 애들 프로젝트 도와주느라 너무 바쁘셔서 내가 거의 하루 종일 부화하는 걸 지켜볼 수 있었거든.
브루벡 선생님이 쿨하게 허락해주신 덕분에 줄리는 완전 계 탄 거지! 선생님은 다른 애들 챙기느라 정신없고, 줄리는 합법적으로 수업 시간에 '병아리 멍' 때리기 시전 중이야. 학교에서 병아리가 태어나는 걸 직관하다니, 줄리한테는 이보다 더 완벽한 하루가 있을까?
Clyde and Bonnie were the first ones out. It was disappointing at first
클라이드랑 보니가 제일 먼저 나왔어. 처음에는 좀 실망스러웠지.
드디어 대망의 1호, 2호 병아리 탄생! 줄리가 애지중지 이름까지 지어준 녀석들인데, 막상 세상 밖으로 나온 모습은 줄리가 상상했던 '뽀송뽀송 귀요미'랑은 거리가 좀 있었나 봐. 첫 만남의 설렘이 살짝 가라앉는 순간이야.
because they just lay there all wet and matted, looking exhausted and ugly.
왜냐하면 걔들이 그냥 온통 젖고 털이 뭉친 채로 거기 누워 있었는데, 엄청 지치고 못생겨 보였거든.
갓 태어난 병아리 비주얼이 생각보다 충격적이었나 봐. 뽀송뽀송한 솜뭉치를 기대했는데, 현실은 물에 빠진 생쥐 꼴이었으니 줄리 입장에서 '못생겼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해. 온 힘을 다해 알을 깨고 나왔으니 얼마나 피곤하겠어? 비주얼은 포기한 상태지.
But by the time Abby and Dexter broke out, Bonnie and Clyde were fluffing up, looking for action.
하지만 애비랑 덱스터가 알을 깨고 나올 때쯤에는, 보니랑 클라이드는 털이 뽀송뽀송해지면서 뭔가 할 일을 찾고 있었어.
역시 시간이 약이야! 먼저 나온 보니랑 클라이드는 벌써 털 말리고 '인싸'가 될 준비를 마쳤어. 동생인 애비랑 덱스터가 태어날 때쯤 되니까, 맏이 노릇 하려는 건지 기운이 펄펄 넘쳐서 가만히 있질 못하네. 이제야 줄리가 원했던 귀여운 병아리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