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op of that, she looked more like that stupid picture in the paper than the picture did, if that makes any sense.
게다가, 줄리는 신문에 실렸던 그 바보 같은 사진 속 모습보다 훨씬 더 그 사진 같았어, 이게 말이 되는 소린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지금 브라이스 뇌가 약간 과부하 걸린 상태야. 사진보다 실물이 더 사진 같다는 게 무슨 창조경제 같은 소린가 싶겠지만, 그만큼 줄리의 존재감이 평소보다 훨씬 강렬하고 선명하게 느껴진다는 뜻이지.
Not because she was all dressed up – she wasn’t. She was wearing some normal-looking dress and normal-looking shoes,
줄리가 화려하게 차려입어서 그런 건 아니었어—사실 그러지도 않았고. 그냥 평범해 보이는 드레스에 평범해 보이는 신발을 신고 있었어,
브라이스가 줄리가 예뻐 보인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서 필사적으로 변명 중이야. '옷발 아니야! 그냥 평범해!'라고 하지만, 사실 평소랑 똑같은 옷을 입었는데도 특별해 보인다는 게 진짜 무서운 거거든.
and her hair was the way it always is except maybe a little more brushed out.
머리 모양도 평소랑 똑같았는데, 아마 평소보다 조금 더 빗질을 해서 차분하게 가라앉은 정도랄까.
머리카락 한 올의 빗질 상태까지 분석하고 있는 브라이스... 이거 거의 셜록 홈즈급 관찰력인데? 줄리가 평소랑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우기면서도, 아주 미세한 변화까지 다 잡아내고 있어.
It was the way she was looking at everything but me, with her shoulders back and her chin out and her eyes flashing.
문제는 줄리가 나 빼고 다른 모든 곳을 쳐다보는 방식이었어. 어깨를 쫙 펴고, 턱을 치켜들고, 눈을 반짝이면서 말이야.
줄리의 태도가 확 바뀌었어! 예전에는 브라이스만 보면 눈에서 하트가 뿅뿅 나왔는데, 이제는 당당하다 못해 브라이스를 아예 투명인간 취급하고 있어. 이 포스 넘치는 모습에 브라이스가 지금 제대로 압도당한 거지.
We probably only stood there for five seconds, but it felt like a year.
우리는 거기 한 5초 정도밖에 안 서 있었을 텐데, 마치 1년처럼 느껴졌어.
브라이스랑 줄리가 현관에서 마주친 그 짧은 순간... 정적이 흐르는데 공기는 무겁고, 시간은 무슨 껌처럼 늘어지는 그런 기분 알지? 5초가 5세기처럼 느껴지는 마법의 정적 타임이야.
Finally I said, “Hi, Juli.” Her eyes flashed at me, and that’s when it sank in– she was mad.
마침내 내가 "안녕, 줄리"라고 말했어. 줄리가 나를 째려봤는데, 그때서야 실감이 나더라—줄리가 화났다는 게 말이야.
어색함을 깨보려고 억지로 쥐어짜 낸 인사였는데, 돌아온 건 줄리의 서늘한 눈빛 레이저였어. 브라이스도 이제야 상황 파악이 끝난 거지. 아, 나 진짜 제대로 찍혔구나 하고 말이야.
She whispered, “I heard you and Garrett making fun of my uncle in the library,
줄리가 속삭였어, "너랑 가렛이 도서관에서 우리 삼촌 비웃는 거 다 들었어,"
조용히 속삭이는 게 더 무서운 거 알지? 줄리가 도서관에서 브라이스랑 그 친구 가렛이 삼촌 뒷담화하던 걸 다 들어버렸대. 브라이스, 너 이제 변명의 여지도 없다?
and I don’t want to speak to you! You understand me? Not now, not ever!”
"그리고 나 너랑 말 섞기 싫어! 내 말 알아들어? 지금도 아니고, 평생 안 할 거야!"
이건 거의 절교 선언이지. 7년 동안 브라이스 뒤만 졸졸 따라다니던 줄리의 대변신이야. '지금도 안 보고 앞으로도 영원히 안 본다'니... 브라이스, 이제 네가 매달릴 차례인가?
My mind was racing. Where had she been? I hadn’t seen her anywhere near me in the library!
내 머릿속은 미친 듯이 돌아가고 있었어. 도대체 줄리가 어디 있었던 거지? 도서관에서 내 근처 어디에서도 줄리를 본 적이 없었거든!
브라이스 지금 멘탈이 거의 종이 인형처럼 너덜너덜해졌어. 줄리가 다 들었다고 하니까 '아니, 걔가 어디 숨어 있었던 거야?' 하면서 머릿속으로 도서관 구조도를 3D로 시뮬레이션 돌리는 중이지.
And had she heard it? Or had she heard it from somebody else.
그리고 줄리가 진짜 직접 들은 걸까? 아니면 다른 누군가한테서 전해 들은 걸까.
브라이스는 지금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어. '직접 들은 거면 망한 거고, 남한테 들은 거면 대충 아니라고 둘러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비겁한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네.
I tried to tell her it wasn’t me, that it was Garrett, all Garrett.
난 줄리한테 그건 내가 아니었다고, 그건 다 가렛이었다고, 전부 가렛 짓이었다고 말하려고 노력했어.
자, 나왔다! 전형적인 친구 팔아먹기 전법! 브라이스는 지금 가렛을 방패 삼아 줄리의 화살을 피해보려고 애쓰고 있어. '나는 그냥 옆에만 있었어!'라는 비겁한 변명을 준비 중이지.
But she shut me down and made tracks for the front room to be with her dad.
하지만 줄리는 내 말을 딱 잘라버렸고, 자기 아빠랑 같이 있으려고 거실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어.
줄리의 단호함에 브라이스는 입도 뻥끗 못 했어. 줄리는 변명 들을 가치도 없다는 듯이 쌩하고 아빠 곁으로 가버렸지. 역시 우리 줄리, 포스가 장난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