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ur social studies class went to the library to do research for our famous historical figure report.
목요일에 우리 사회 수업 시간에 유명한 역사적 인물 보고서 조사를 하러 도서관에 갔어.
학교 도서관... 이름만 들어도 벌써 잠이 오지? 하지만 여기서 줄리는 셸리와 브라이스의 충격적인 현장을 목격하게 돼. 역사 인물 조사하러 갔다가 자기 인생의 역사적 사건을 보고 온 셈이지. Susan B. Anthony 조사보다 훨씬 짜릿한 구경거리가 줄리를 기다리고 있어!
I’d chosen Susan B. Anthony and her fight for the right to vote,
나는 수잔 B. 앤서니와 그녀의 투표권을 위한 투쟁을 선택했어,
역사 보고서 주제로 수잔 B. 앤서니를 고른 줄리! 여성 인권을 위해 싸운 멋진 분을 고른 걸 보니 역시 우리 줄리, 안목이 남다르지? 공부도 아주 야무지게 하려고 마음먹었나 봐.
and I was in the middle of tracking down some books when Darla Tressler flagged me from the end of a stack.
한창 책들을 찾아내던 중이었는데, 그때 달라 트레슬러가 서가 끝에서 나를 불러 세웠지.
도서관 서가 사이에서 열심히 자료 찾느라 바쁜 줄리에게 갑자기 아는 애가 아는 척을 하네? 조용한 도서관에서 누군가 나를 '착' 하고 불러 세우면 왠지 모르게 궁금증이 폭발하잖아.
Darla was in a few of my classes, but we weren’t really friends,
달라는 수업 몇 개를 같이 듣긴 했지만, 우린 딱히 친구는 아니었어,
학교 다니다 보면 얼굴은 아는데 번호는 없는, 인사만 겨우 하는 그런 사이 있잖아? 달라랑 줄리가 딱 그런 사이인가 봐. 왠지 모를 어색함이 여기까지 느껴지는걸?
so I looked behind me to see who else she might be flagging. “Come here!” she mouthed,
그래서 나 말고 또 누구를 부르는 건가 싶어서 뒤를 돌아봤어. 그녀가 입모양으로 “이리로 와!”라고 말했지,
별로 안 친한 애가 나를 부르면 '나? 나 부르는 거 맞아?' 싶어서 뒤돌아보게 되잖아. 줄리도 자의식 과잉 소리 듣기 싫어서 신중하게 확인하는 중이야. 근데 입모양으로 뻥긋거리는 거 보니 뭔가 비밀스러운 일이 터진 게 분명해!
frantically waving me over. So I hurried over. She pointed through the column of books and whispered,
나를 향해 미친 듯이 손짓하길래 서둘러 갔어. 그녀는 책장 사이를 가리키며 속삭였지,
달라가 아주 난리가 났어! 손을 막 휘저으면서 오라고 하니까 줄리도 엉겁결에 후다닥 가게 된 거지. 도대체 책장 너머에 뭐가 있길래 이 난리람? 팝콘각 냄새가 솔솔 난다!
“Listen!” It was Garrett’s voice. And then Bryce’s. And they were talking about… me.
“들어봐!” 개럿의 목소리였어. 그리고 브라이스의 목소리도 들렸지. 그들은... 나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어.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도서관에서 들려오는 브라이스와 개럿의 목소리... 근데 주제가 하필 줄리야? 원래 남이 내 얘기 하는 거 엿듣는 게 세상에서 제일 짜릿하면서도 심장 쫄깃해지는 법이지. 줄리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
About my chickens. And salmonella poisoning. And how Bryce had been throwing away my eggs.
내 닭들에 대해서. 그리고 살모넬라 중독이랑, 브라이스가 내 달걀들을 계속 버려왔던 것에 대해서 말이야.
브라이스 이 녀석, 줄리가 정성껏 준 달걀을 뒤에서 몰래 다 버리고 있었어. 줄리가 도서관에서 이걸 직접 귀로 듣게 되다니... 짝사랑 상대가 내 정성을 쓰레기통에 처박았다는 소릴 들으면 멘탈이 바사삭 부서지지 않겠어? 완전 배신감 폭발 직전인 상황이야.
And about me fixing up our yard. Bryce was sounding like he felt really bad,
그리고 내가 우리 마당을 고치는 것에 대해서도. 브라이스는 자기가 정말 미안해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었어.
브라이스가 줄리가 마당 가꾸는 얘기까지 하면서 목소리가 좀 풀죽어 있나 봐. 줄리도 여기서 살짝 '어라? 그래도 얘가 미안해는 하네?' 하고 마음이 약해지려는 찰나지. 역시 사과 한마디에 마음이 사르르 녹는 게 짝사랑의 비극이야.
but then suddenly my blood ran cold. He was talking about David!
그런데 그때 갑자기 온몸의 피가 식는 기분이었어. 그가 데이비드 삼촌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거든!
분위기 좋게 미안해하는 줄 알았더니 뜬금없이 데이비드 삼촌 얘기를? 줄리한테 삼촌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고 지켜주고 싶은 아픈 손가락이잖아. 근데 브라이스 입에서 삼촌 이름이 나오는 순간, 느낌이 싸해지면서 소름이 쫙 돋는 거지.
And then Garrett laughed and said, “A retard? Well, that explains a lot, doesn’t it?
그러자 개럿이 웃으며 말했어. “정신 지체라고? 뭐, 그럼 많은 게 설명되네, 안 그래?
아이고, 저 입이 방정인 개럿 녀석! 데이비드 삼촌을 비하하는 단어를 쓰면서 줄리가 왜 그 모양인지 이제 알겠다는 식으로 비웃고 있어. 이건 진짜 선을 한참 넘었지. 줄리 마음 무너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You know… about Juli?” For a second, there was silence.
있잖아... 줄리에 대해서 말이야?” 잠시 동안 침묵이 흘렀어.
개럿이 데이비드 삼촌을 비하하면서 줄리까지 싸잡아 비웃고는 브라이스한테 동의를 구하는 장면이야. 그 찰나의 정적이 줄리한테는 수만 년처럼 느껴졌을걸? 브라이스가 어떤 대답을 내놓느냐에 따라 줄리의 세상이 무너지냐 마느냐가 결정되는 아주 위태로운 순간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