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hard to predict everything. Usually getting ice cream is safe.”
모든 걸 예측하기란 힘들지. 보통 아이스크림 먹는 건 안전한 일인데 말이야.
아빠가 삼촌의 돌발 행동에 대해 한숨 섞인 속마음을 털어놓는 중이야. 평소엔 아무 문제 없던 아이스크림이 오늘은 갑자기 발작 버튼이 될 줄 누가 알았겠냐고. 인생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는 거지.
He shook his head and closed his eyes, thinking things I couldn’t imagine.
아빠는 고개를 저으며 눈을 감으셨어, 내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들을 생각하시면서 말이야.
아빠의 깊은 고뇌가 느껴지는 타이밍이야. 과거의 힘든 기억이나 책임감이 폭풍처럼 몰아치나 봐. 딸인 줄리는 감히 짐작도 못 할 깊은 생각의 늪에 빠지신 거지.
Finally he turned the ignition and said, “David lived with your mother and me for a while.
마침내 아빠는 시동을 거시더니 말씀하셨어, "데이비드는 네 엄마랑 나랑 한동안 같이 살았었단다."
드디어 아빠가 봉인해 뒀던 옛날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해. 차 시동을 거는 소리와 함께 아빠의 입도 같이 열린 셈이지. 삼촌과의 숨겨진 과거사가 공개되는 순간이라 분위기가 좀 묘해.
Before you kids were born. We thought it would be better for him to live with us
너희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말이야. 우린 그가 우리랑 같이 사는 게 더 나을 거라고 생각했지.
줄리랑 남동생이 생기기도 훨씬 전, 젊은 시절 부모님의 결심에 대한 이야기야. 삼촌을 시설에 보내는 대신 직접 돌보려고 했던 따뜻하지만 무거운 결단이 느껴지지? 근데 그게 쉽지 않았나 봐.
than to be in a home, but we were wrong.” “But overall, everything went okay today….”
시설에 있는 것보다 말이야, 하지만 우리가 틀렸었어.” “하지만 전반적으로, 오늘은 모든 게 괜찮았어요....”
아빠는 과거의 선택이 실패였다고 자책하듯 말씀하시고, 줄리는 아빠 마음을 위로하려고 오늘 만남이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쉴드를 쳐주는 중이야. 씁쓸하면서도 다정한 대화지.
He ground the gearshift into reverse. “David has many, many special needs, both emotional and physical.
아빠는 기어를 후진으로 거칠게 넣으셨어. "데이비드는 정서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아주 아주 많은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하단다."
아빠의 복잡한 심경이 기어 바꾸는 소리에서도 느껴지는 것 같지? 이제 본격적으로 삼촌이 왜 이곳에 있어야만 하는지, 그 무거운 이유를 딸에게 털어놓기 시작하는 타이밍이야.
Your mom and I couldn’t handle them all. Fortunately he’s happy here.
네 엄마랑 나는 그 모든 걸 감당할 수가 없었어. 다행히 그는 여기서 행복해한단다.
부모로서 끝까지 책임지고 싶었겠지만,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혔던 아빠의 솔직한 고백이야. 죄책감 섞인 목소리지만, 그래도 삼촌이 이곳에서 잘 지낸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어.
They have programs to teach him how to care for himself—how to dress and bathe and brush his teeth,
여기에는 그에게 스스로를 돌보는 법을 가르치는 프로그램들이 있단다—옷 입고, 씻고, 양치질하는 법 같은 것들 말이야.
삼촌이 있는 곳이 단순히 돌보기만 하는 수용 시설이 아니라, 혼자서도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훈련'시켜주는 고마운 교육 기관이라는 걸 말해주고 있어.
how to act around others and communicate. They go on outings,
다른 사람들 곁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소통하는지도 말이지. 그들은 야외 활동도 나간단다,
혼자 잘 지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게 남들과 섞여 사는 거잖아? 삼촌이 사회성을 기르고 바깥세상 구경도 하면서 나름 알차게 지내고 있다는 걸 설명하는 중이야.
and he has a job doing mailings for a doctor’s office….” “He does?”
그리고 병원 사무실 우편물을 발송하는 일도 하고 있단다....” “삼촌이요?”
삼촌이 직업까지 있다니! 줄리가 깜짝 놀라는 대목이야. 누군가에게 도움만 받는 존재가 아니라, 당당하게 자기 몫을 해내고 있다는 사실이 대견하면서도 믿기지 않는 거지.
“He goes there every morning during the week to fold mailings and fill envelopes.
“그는 평일 아침마다 우편물을 접고 봉투를 채우러 거기에 간단다.
삼촌이 그냥 가만히 앉아서 보호만 받는 게 아니라, 아침마다 출근 도장 찍는 성실한 직장인이라는 사실! 비록 단순 반복 작업일지라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하게 자기 몫을 해내고 있다는 아빠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대목이야.
Greenhaven’s been so good for him. He gets an incredible amount of individualized attention.
그린헤이븐은 그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됐어. 그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개별적인 보살핌을 받고 있단다.
삼촌이 있는 시설 이름이 '그린헤이븐(초록 안식처)'인데, 이름값 제대로 하고 있다는 뜻이지. 선생님 한 명이 수십 명을 보는 게 아니라, 삼촌 한 명 한 명의 특성에 맞춰서 둥기둥기해 주고 있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