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every night Granddad would come in with rosy cheeks and a huge appetite and compliment my mom on what a great cook she was.
매일 밤 할아버지는 발그레한 뺨에 엄청난 식욕을 보이시며 들어오셔서는, 우리 엄마한테 요리 솜씨가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하시곤 했어.
할아버지가 줄리네 집 마당 일을 도와주고 오셔서 기분이 엄청 좋아 보이시는 장면이야. 밖에서 열심히 일하고 오셨으니 밥맛이 꿀맛이겠지? 엄마 요리 솜씨 칭찬까지 곁들이며 훈훈한 저녁 식사 분위기를 연출하고 계셔. 브라이스만 빼고 말이야!
Then Saturday happened. And the last thing I wanted was to spend the day at home while my grandfather churned up dirt and helped plant Juli’s yard.
그러다 토요일이 됐어. 내가 가장 하기 싫었던 건, 할아버지가 흙을 뒤엎으며 줄리네 마당 심는 걸 돕는 동안 집에 틀박혀 하루를 보내는 거였지.
평일엔 학교라도 갔지, 이제 운명의 토요일이 왔어! 집 바로 앞에서 할아버지가 줄리랑 꽁냥꽁냥(?) 일하는 걸 생중계로 봐야 하는 브라이스의 괴로움이 느껴지니? 차라리 어디 멀리 도망가고 싶은 심정일 거야.
Mom tried to get me to do our own yard, but I would have felt ridiculous micromowing our grass
엄마는 나한테 우리 집 마당 정리를 시키려 하셨지만, 우리 집 잔디를 깨작깨작 깎고 있는 건 정말 우스꽝스럽게 느껴졌을 거야.
엄마는 눈치도 없으셔! 길 건너 줄리네는 할아버지까지 가세해서 환골탈태 중인데, 브라이스더러 고작 잔디나 깎으라고? 브라이스는 그게 너무 초라하고 우스워 보인다고 생각하는 거야.
with Granddad and Juli making real changes right across the street.
길 건너편에서 할아버지랑 줄리가 진짜 제대로 된 변화를 만들고 있는데 말이야.
브라이스가 잔디 깎기를 거부한 결정적인 이유지! 줄리네 마당은 거의 리모델링 수준으로 변하고 있는데, 자기 혼자 마당에서 잔디나 깎고 있으면 비교돼서 자존심 상한다는 거야.
So I locked myself in my room and called Garrett. He wasn’t home, and everybody else I called had stuff they had to do.
그래서 난 방에 문을 걸어 잠그고 가렛한테 전화했어. 걔는 집에 없었고, 내가 전화한 다른 애들도 다 자기 할 일이 있더라고.
마당에서 줄리랑 할아버지가 꽁냥대며 일하는 꼴을 도저히 못 보겠어서 방으로 도망친 브라이스의 눈물겨운 탈출기야. 친구랑 놀러라도 가려고 여기저기 전화 돌려보는데, 하필이면 다들 바쁘대. 이거 완전 '아싸' 인증 아니냐고?
And hitting up Mom or Dad for a ride to the movies or the mall was hopeless. They’d tell me I was supposed to be doing the yard.
그리고 영화관이나 몰에 데려다 달라고 엄마나 아빠한테 찌르는 건 가망 없는 일이었어. 마당 정리를 해야지 뭐 하냐고 하실 게 뻔했거든.
친구들은 다 바쁘고, 부모님 찬스라도 써보려니 그건 더 답이 없어. 괜히 말 꺼냈다가 '야, 너 마당 일이나 해!'라는 잔소리 폭격만 맞을 게 뻔하니까. 브라이스, 너 오늘 운수 참 좋은 날이다?
What I was, was stuck. And what I wound up doing was looking out the stupid window at Juli and my grandfather.
내 상황은 한마디로 꼼짝달싹 못 하는 신세였어. 결국 내가 하게 된 건 그 멍청한 창밖으로 줄리랑 우리 할아버지를 쳐다보는 것뿐이었지.
전화할 친구도 없고, 나갈 방법도 없고... 진짜 '진퇴양난'이 따로 없네. 결국 한다는 짓이 창가에서 남 일하는 거 훔쳐보기라니. 브라이스, 너 아까는 꼴 보기 싫다며? 이 정도면 거의 관전 꿀잼 모드 아니야?
It was a totally lame thing to do, but that’s what I did. I got nailed doing it, too. By my grandfather.
진짜 한심하기 짝이 없는 짓이었는데, 내가 그러고 있었네. 게다가 그러다 딱 걸리기까지 했어. 우리 할아버지한테 말이야.
스스로 생각해도 창밖 훔쳐보는 게 참 찌질하고 '현타' 오는 짓인데, 몸은 이미 창문에 붙어있어. 근데 더 대박인 건, 할아버지가 그걸 봐버렸네? 브라이스, 너 이제 할아버지한테 평생 놀림감 예약이다!
And he, of course, had to point me out to Juli, which made me feel another two inches shorter.
그리고 할아버지는 당연하다는 듯 나를 줄리에게 가리켜 보였고, 그 바람에 난 내 키가 5센티미터는 더 작아진 기분이었어.
할아버지가 창문에 붙어서 훔쳐보던 브라이스를 발견하고는 '어이, 저기 봐라!' 하고 줄리한테 광고를 해버렸네. 안 그래도 찌질해 보여서 괴로운데, 할아버지 덕분에 자존감이 바닥을 뚫고 지하 6층까지 내려가 버린 거야. 진짜 눈치 챙겨 할아버지!
I dropped the curtain and blasted out the back door and over the fence. I had to get out of there. I swear I walked ten miles that day.
난 커튼을 확 내려버리고는 뒷문으로 튀어 나가 담장을 넘었어. 거기서 당장 벗어나야만 했거든. 맹세코 그날 16킬로는 넘게 걸었을 거야.
쪽팔림이 한계치를 돌파한 브라이스의 필사의 탈출기! 할아버지가 줄리한테 자기 위치를 까발리니까 '에라 모르겠다' 하고 도망가는 거야. 얼마나 정신없이 걸었는지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돌아다녔나 봐. 쪽팔림은 지능 순이 아니라 속도 순이라더니!
And I don’t know who I was madder at—my grandfather, Juli, or me. What was wrong with me?
그리고 내가 누구한테 더 화가 난 건지도 모르겠더라고. 할아버지인지, 줄리인지, 아니면 나 자신인지 말이야. 도대체 나한테 뭐가 문제였을까?
화는 나는데 화풀이 대상을 못 정해서 멘붕 온 상태야. 눈치 없는 할아버지, 신경 쓰이게 하는 줄리, 그리고 제일 한심한 자기 자신까지. 머릿속이 아주 엉망진창이지? '나 왜 이러지?' 하는 자아 성찰의 시간인데, 사실 답은 우리 모두 알고 있잖아?
If I wanted to make it up to Juli, why didn’t I just go over there and help? What was stopping me?
줄리한테 미안함을 갚아주고 싶었다면, 왜 그냥 저기 가서 돕지 않았던 걸까? 대체 뭐가 나를 가로막고 있었던 거지?
마음은 굴뚝같은데 몸이 안 움직이는 전형적인 입덕 부정기! 줄리한테 잘못한 게 있으니 도와주는 게 정답인 건 아는데, 막상 발을 떼려니 자존심이 앞을 가로막는 거지. 브라이스, 너 지금 고구마 백 개 먹은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