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when his mom dropped me off later that afternoon, my granddad didn’t even notice.
그날 오후 늦게 가렛 엄마가 나를 데려다줬을 때, 우리 할아버지는 내가 온 줄도 모르시더라고.
손자가 밖에서 놀다 들어오는데 인기척도 못 느끼시다니! 할아버지가 뭔가에 제대로 꽂히신 게 틀림없어. 브라이스는 여기서 자기가 할아버지의 1순위 관심사에서 밀려났다는 걸 깨닫게 되지.
He was too busy being Joe Carpenter in Juli’s front yard.
할아버지는 줄리네 앞마당에서 목수 조 씨라도 된 것처럼 일하시느라 너무 바쁘셨거든.
목수도 아닌 할아버지가 남의 집 마당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일하시는 모습이라니! 브라이스 눈에는 할아버지가 마치 '조 카펜터'라는 이름의 동네 일꾼이라도 된 것처럼 보였나 봐. 줄리를 돕는 데 아주 진심이시라니까.
I tried to do my homework at the breakfast bar, but my mom came home from work and started being all chatty,
주방 바에서 숙제를 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퇴근하고 오셔서는 엄청 수다를 떨기 시작하셨어.
집에서 좀 조용히 숙제 좀 하려는데 엄마가 방해꾼으로 등장! 원래 집에 오면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다 쏟아내야 직성이 풀리는 엄마들이 있잖아. 브라이스의 집중력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떠났어.
and then Lynetta appeared and the two of them started fighting about whether Lynetta’s makeup made her look like a wounded raccoon.
그러고는 리네타가 나타났고, 두 사람은 리네타의 화장이 걔를 부상당한 너구리처럼 보이게 하는지를 두고 싸우기 시작했어.
엄마 수다도 버거운데 누나 리네타까지 등장해서 집안 싸움 발발! 주제는 무려 '너구리 화장'이야. 엄마 눈에는 딸의 스모키 화장이 그저 부상당한 너구리처럼 보였나 봐. 브라이스네 집도 참 바람 잘 날 없지?
Lynetta. I swear she’ll never learn. I packed up my stuff and escaped to my room, which, of course, was a total waste.
리네타. 걘 진짜 평생 못 배울 거야. 난 내 짐을 다 챙겨서 방으로 도망쳤는데, 당연히 그건 완전 시간 낭비였지.
엄마랑 누나가 너구리 화장인지 뭔지로 유치하게 싸우는 꼴을 더는 못 봐주겠어서 브라이스가 자기 방으로 피신하는 상황이야. 근데 집안싸움 피해서 방에 들어왔더니 더 큰 소음이 기다리고 있다는 게 함정이지. 진정한 평화는 어디에 있는 걸까?
They’ve got a saw revving and wailing across the street,
길 건너편에서는 톱이 부앙거리며 울부짖고 있었거든.
방에 들어오면 조용할 줄 알았는데 웬걸? 창문 밖 줄리네 집 마당에서 할아버지랑 줄리가 공사를 하느라 톱 소리가 장난 아니게 들려오는 거야. 톱이 무슨 짐승처럼 울부짖는 것 같대.
and in between cuts I can hear the whack, whack, whack! Whack, whack, whack! of a hammer.
톱질하는 소리 사이사이로 망치질 소리가 꽝, 꽝, 꽝! 꽝, 꽝, 꽝! 하고 들려와.
톱 소리만 나면 다행인데, 그 소리가 잠깐 멈출 때마다 망치로 못을 박는 경쾌한(?) 소리가 리듬감 있게 들려오는 거야. 브라이스 귀에는 이게 거의 소음 공해 수준이겠지?
I look out the window and there’s Juli, spitting out nails and slamming them in place. No kidding.
창밖을 내다봤더니 줄리가 있더라고, 입에서 못을 퉤퉤 뱉어내며 제자리에 쾅쾅 박아 넣으면서 말이야. 장난 아니라니까.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창밖을 봤더니, 줄리가 무슨 전문 목수처럼 입에 못을 물고 있다가 하나씩 뱉어서 망치로 쾅쾅 박고 있는 거야. 그 포스가 너무 압도적이라 브라이스도 입을 못 다물고 있지.
She’s got nails lined up between her lips like steel cigarettes, and she’s swinging that hammer full-arc,
줄리는 입술 사이에 못들을 강철 담배마냥 쫙 물고는, 망치를 아주 크게 휘두르고 있더라고.
줄리가 망치질하는 폼이 거의 터미네이터급이야. 입에 못을 물고 망치를 크게 휘두르는 모습이 브라이스 눈에는 공포 영화의 한 장면 같았나 봐. 상상해 봐, 그 조그만 애가 포스가 장난 아니지?
way above her head, driving nails into pickets like they’re going into butter.
머리 위로 번쩍 들어서, 울타리 기둥에 못을 박는데 무슨 버터에 박는 것 마냥 쑥쑥 들어가더라니까.
줄리의 망치질 솜씨가 거의 신급이야. 딱딱한 나무 울타리에 못을 박는데, 브라이스 눈에는 그게 부드러운 버터처럼 보였대. 줄리의 괴력인지 아니면 숙련된 기술인지, 보는 사람이 다 얼얼할 정도지.
For a split second there, I saw my head as the recipient of her hammer, cracking open like Humpty Dumpty.
그 찰나의 순간, 내 머리가 그 망치에 맞는 상상을 해버렸어. 험프티 덤프티처럼 쩍 하고 깨지는 거 말이야.
브라이스의 상상력이 폭발했어! 줄리의 살벌한 망치질을 보다가 갑자기 자기 머리통이 못 대신 망치에 맞는 소름 끼치는 상상을 한 거야. 험프티 덤프티가 계란이라 깨지면 답도 없는데 말이야.
I shuddered and dropped the curtain, ditched the homework, and headed for the TV. They handymanned all week.
난 몸서리를 치며 커튼을 쳐버리고, 숙제는 집어치우고 TV 앞으로 도망갔지. 걔네는 일주일 내내 그렇게 집 수리를 해대더라.
줄리의 포스에 압도당해서 도망가는 브라이스의 모습이야. 무서운 상상을 했으니 일단 눈앞에서 안 보이게 커튼부터 닫아야지! 그리고 공부가 손에 잡히겠어? 바로 TV행이지. 줄리랑 할아버지는 무슨 열정이 그렇게 넘치는지 일주일 내내 수리 중이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