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ad egg all over my face, and blaming it on her yard had done nothing to wash it off.
난 완전히 개망신을 당한 꼴이었고, 줄리네 마당 탓을 해봤자 그 망신살을 씻어내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어.
브라이스가 자기 잘못을 인정하기 시작했어! '얼굴에 달걀이 묻었다'는 건 창피해서 얼굴을 들 수 없다는 뜻인데, 하필 달걀 사건 때문에 이 사달이 났으니 브라이스 입장에선 정말 뼈 때리는 비유지. 아무리 남 탓을 해봐도 찜찜한 기분은 안 사라지는 법이야.
The way she ignored me, or so obviously avoided me, was a screaming loud reminder to me that I’d been a jerk. A royal cluck-faced jerk.
그녀가 나를 무시하거나 아주 대놓고 피하는 방식은, 내가 진짜 얼간이였다는 걸 아주 소리 높여 일깨워주는 것 같았어. 아주 상종 못 할 멍청이 말이야.
줄리의 '개무시' 스킬이 시전됐어! 아무 말도 안 하는데 그 침묵이 브라이스 귀에는 '야, 이 멍청아!'라고 소리 지르는 것처럼 들린다는 거야. 브라이스가 스스로를 'cluck-faced'라고 부르는데, 이건 닭(달걀 사건)이랑 연관 지어 자학하는 브라이스만의 드립이야.
Then one day I’m coming home from hanging out with Garrett after school,
그러던 어느 날, 학교 끝나고 개럿이랑 놀다가 집에 오고 있었는데,
브라이스의 평범한 일상 보고야. 베프 개럿이랑 신나게 놀고 집에 오는 길이었지. 이때까지만 해도 브라이스는 곧 보게 될 줄리의 무시무시한 모습은 상상도 못 했을걸? 폭풍 전야의 평화로운 귀갓길이지.
and there’s Juli in her front yard, hacking at a shrub. She is thrashing on the thing.
줄리가 자기 집 앞마당에서 관목을 마구 베어내고 있는 거야. 그 나무를 아주 사정없이 두들겨 패고 있더라고.
세상에, 줄리가 흑화했어! 예전의 천사 같던 줄리가 아니라, 관목을 거의 도끼로 찍어 누르는 듯한 거친 모습이지. 브라이스한테 쌓인 분노를 정원 가꾸기로 승화(?)시키고 있는 거야. 브라이스는 이 광경을 보고 심장이 덜컥했을걸?
Branches are flying over her shoulder, and clear across the street I can hear her grunting and growling and saying stuff like,
나뭇가지들이 그녀의 어깨너머로 휙휙 날아다니고, 길 건너편까지 그녀가 끙끙대며 으르렁거리는 소리랑 이런저런 말들을 내뱉는 게 다 들릴 정도였어.
줄리가 지금 예쁘게 정원을 가꾸는 게 아니라, 거의 잡초랑 나무들을 상대로 레슬링을 하고 있는 상황이야. 브라이스는 길 건너에서 그 살벌한 풍경을 목격하고 입을 못 다물고 있지. 줄리의 분노 게이지가 풀로 찼다는 걸 나뭇가지 날아가는 속도로 체감하는 중이야.
“No… you… don’t! You are coming… off… whether you like it or… not!”
"안 돼... 너... 안 된다고! 네가 좋든... 싫든... 넌... 뽑혀 나오게 될 거야!"
줄리가 지금 식물이랑 대화를 빙자한 '현피'를 뜨고 있어. 거의 '너 죽고 나 살자' 식의 기세라니까? 식물한테 '네가 좋든 싫든 난 널 뽑아버릴 거야'라고 협박하는 줄리의 광기 어린 모습이야.
Did I feel good about this? No, my friend, I did not.
내가 이걸 보고 기분이 좋았을까? 아니, 친구, 전혀 그렇지 않았어.
줄리가 고생하는 걸 보니까 브라이스 마음이 편할 리가 없지. 예전 같으면 '저 집 마당 드디어 정리하네' 하고 비웃었을 텐데, 지금은 미안함 수치가 풀충전된 상태라 자기가 줄리를 저렇게 만든 것 같아 괴로워하고 있어.
Yeah, their yard was a mess, and it was about time someone did something about it,
그래, 그 집 마당은 엉망진창이었고, 누군가 조치를 취해야 할 때가 되긴 했지.
마당 꼬락서니가 말이 아니긴 했어. 동네 미관을 해칠 정도였으니까. 근데 그걸 하필 줄리가 저렇게 독기를 품고 혼자 다 하고 있으니 브라이스 양심이 가출했다가 돌아와서 스스로를 때리는 중이야.
but c’mon – where’s the dad? What about Matt and Mike? Why Juli?
하지만 제발 좀 묻자고. 아빠는 어디 계셔? 맷이랑 마이크는 뭐 하고? 왜 하필 줄리냐고?
브라이스가 줄리네 집 남자들한테 대리 분노를 느끼는 중이야. '야! 니네 아빠랑 오빠들은 뭐 하니? 왜 저 고생을 줄리 혼자 하게 둬?'라며 안쓰러워하는 건데, 사실 이건 줄리를 고생시킨 원인이 자기라는 죄책감에서 나오는 분노지.
Because I’d embarrassed her into it, that’s why. I felt worse than ever.
내가 그녀를 창피하게 만들어서 저러는 거니까, 그래서 그런 거야. 기분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엉망이었지.
브라이스가 드디어 자기 잘못을 직시하기 시작했어. 줄리가 저렇게 미친 듯이 정원을 가꾸는 게 순전히 자기 입방정 때문이라는 걸 깨달은 거지. 양심의 가책이 아주 풀옵션으로 장착돼서 마음이 아주 불편한 상태야.
So I snuck inside and tried to ignore the fact that here’s my desk and here’s my window,
그래서 난 안으로 몰래 들어가서, 여기가 내 책상이고 여기가 내 창문이라는 사실을 무시하려고 애썼어.
줄리 보기 미안하니까 집으로 쏙 숨어버린 브라이스! 근데 방에 들어와 봐도 책상이랑 창문 위치가 줄리네 마당 '직관' 1열인 거야. 피하고 싶은데 피할 수 없는 이 가혹한 현실을 애써 외면해보려는 필사의 몸부림이지.
and right across the street from me is Juli, beating up a bush. Not conducive to concentration. No siree, Bob. I got all of zero homework done.
그리고 내 바로 길 건너편에는 줄리가 덤불을 때려부수고 있었지. 도저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어. 절대로 아니지. 숙제는 단 하나도 못 끝냈어.
창문 밖을 보니 줄리가 정원 가꾸기를 하는 게 아니라 거의 나무랑 1대1 데스매치를 뜨고 있는 거야. 그 살벌한 광경이 중계되는데 공부가 될 리가 있나? 브라이스는 멍하니 구경만 하다가 숙제는 광속으로 포기해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