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some days, Morrie had a half a dozen visitors, and they were often there when Charlotte returned from work.
어떤 날은 대여섯 명의 방문객이 찾아오기도 했는데, 샬럿이 퇴근하고 돌아올 때까지도 그들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았다.
샬럿 입장에선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손님이 바글바글하면 기가 쫙 빨릴 법도 하잖아? 근데 모리 교수님이 워낙 인싸라 방문객 끊일 날이 없었나 봐. 샬럿의 퇴근길이 마냥 가볍지만은 않았을 것 같아.
She handled it with patience, even though all these outsiders were soaking up her precious minutes with Morrie.
샬럿은 그 모든 상황을 인내심 있게 받아들였다. 비록 그 외부인들이 모리와 함께할 그녀의 소중한 시간들을 빼앗고 있었음에도 말이다.
샬럿 진짜 보살 아니냐? 남편이랑 단둘이 조용히 보내고 싶을 텐데, 손님들이 그 귀한 시간을 다 야금야금 먹어치우고 있으니 속이 타들어 갔을 거야. 그래도 꿋꿋하게 참아내는 모습이 정말 대단해.
“... a sense of purpose,” she continued. “Yes. That's good, you know.”
“...삶의 목적의식 말이에요.” 그녀가 말을 이었다. “그래요. 그건 좋은 일이죠, 아시겠지만.”
샬럿은 미치가 가져오는 음식이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게 아니라, 모리 교수님에게 '내가 아직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준다는 걸 알고 있었어. 그게 교수님을 버티게 하는 힘이라는 걸 미치에게 확인시켜 주는 거지.
“I hope so,” I said. I helped put the new food inside the refrigerator.
“저도 그러길 바라요.” 내가 말했다. 나는 새로 가져온 음식들을 냉장고에 넣는 것을 도왔다.
미치는 자기가 가져온 음식을 교수님이 못 드신다는 걸 알고 미안해했는데, 샬럿의 위로 덕분에 조금 마음이 놓인 모양이야. 그래서 조용히 냉장고 정리를 돕는 걸로 마음을 표현하고 있어. 미치, 참 속 깊은 녀석이야.
The kitchen counter had all kinds of notes, messages, information, medical instructions.
부엌 조리대에는 온갖 메모와 메시지, 정보, 그리고 의료 지침들이 놓여 있었다.
모리 교수님 댁 주방이 거의 대학 병원 접수처 수준으로 변해버린 풍경이야. 예전엔 맛있는 냄새가 났을 조리대가 이젠 온통 환자 관리를 위한 종이들로 도배가 되어 있는 거지. 집안 분위기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여주는 씁쓸한 장면이야.
The table held more pill bottles than ever—Selestone for his asthma, Ativan to help him sleep,
식탁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약병이 놓여 있었다. 천식 약인 셀레스톤, 잠을 돕는 아티반,
식탁이 밥 먹는 곳이 아니라 약국 조제실이 되어버렸네. 약 이름들이 구체적으로 나오는 건 그만큼 교수님의 증상이 다양해지고 심각해졌다는 걸 보여줘. 밥보다 약을 더 많이 드셔야 하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지?
naproxen for infections—along with a powdered milk mix and laxatives.
감염 치료를 위한 나프록센, 그리고 가루 우유 믹스와 완하제 같은 것들이었다.
약을 설명하는 리스트가 계속 이어져. 단순한 약뿐만 아니라 영양 보충을 위한 가루 우유에, 스스로 배변도 힘드신지 완화제까지... 교수님의 신체 기능이 하나둘씩 외부의 도움 없이는 안 되는 상태라는 게 느껴져서 마음이 무거워지는 대목이야.
From down the hall, we heard the sound of a door open.
복도 끝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주방에서 약병들을 보며 심란해하고 있는데, 복도 끝에서 소리가 들려. 이제 모리 교수님을 뵈러 갈 시간이 되었거나, 누군가 방에서 나오는 소리겠지? 정막을 깨는 이 소리가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 신호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
“Maybe he's available now... let me go check.” Charlotte glanced again at my food and I felt suddenly ashamed.
“이제 시간이 되신 모양이네요... 제가 가서 확인해 볼게요.” 샬럿이 내가 가져온 음식을 다시 한번 힐끗 보았고, 나는 갑자기 부끄러워졌다.
샬럿이 미치가 가져온 음식을 슬쩍 보는데, 미치는 거기서 갑자기 현타가 온 거야. '아차, 교수님은 이제 이걸 씹지도 못하시는데...'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친 거지. 좋은 마음으로 가져온 선물이 오히려 미안함이 되어버린 상황이라 미치의 마음이 복잡미묘해졌어.
All these reminders of things Morrie would never enjoy.
모리가 결코 즐길 수 없는 것들만 잔뜩 상기시켜 준 셈이었기 때문이다.
미치가 가져온 맛있는 음식들이 오히려 독이 됐어. 교수님이 예전에 좋아하던 것들을 이젠 보기만 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게 느껴지는 거지. 추억이 오히려 슬픔을 상기시키는 도구가 되어버렸어.
The small horrors of his illness were growing, and when I finally sat down with Morrie, he was coughing more than usual,
병이 주는 소소한 공포는 점점 커지고 있었다. 마침내 모리와 마주 앉았을 때, 그는 평소보다 기침을 더 많이 했다.
병세가 깊어지면서 예전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사소한 증상들이 이제는 '공포'로 다가와. 숨 쉬는 거 하나, 기침 하나가 생존을 위협하는 무서운 신호가 된 거지. 미치가 교수님 옆에 앉았을 때의 그 무거운 공기가 느껴져.
a dry, dusty cough that shook his chest and made his head jerk forward.
가슴을 흔들고 고개를 앞으로 꺾이게 만드는 마르고 먼지 낀 듯한 기침이었다.
교수님의 기침 소리가 너무 생생해서 듣는 사람 목이 다 따가울 지경이야. 가슴 전체가 울릴 정도로 격렬하게 기침을 하시는데, 기운 없는 머리가 그 반동으로 덜컥거리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