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side, the sun was shining and people were going about their business.
밖은 햇살이 눈부셨고 사람들은 각자 자기 할 일을 하고 있었어.
세상은 참 무심하지? 모리 교수님은 방금 세상이 무너지는 소식을 들었는데, 창밖은 필터라도 끼운 듯 너무 평화로운 거야. 나만 빼고 지구가 너무 잘 돌아갈 때 느껴지는 그 묘한 소외감, 뭔지 알지?
A woman ran to put money in the parking meter. Another carried groceries.
어떤 여자는 주차 미터기에 동전을 넣으러 달려갔고, 또 다른 사람은 식료품을 들고 가고 있었지.
너무나도 평범한 일상의 단면들이야. 누구는 주차 딱지 떼일까 봐 뛰고, 누구는 저녁거리 사서 들어가고. 이런 사소한 행동들이 교수님 눈에는 마치 다른 차원 사람들의 일처럼 생경하게 느껴졌을 거야.
Charlotte had a million thoughts running through her mind: How much time do we have left? How will we manage? How will we pay the bills?
샬럿의 머릿속에는 수만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어.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 어떻게 감당해야 하지? 생활비는 어떻게 내지?
아내인 샬럿은 현실적인 걱정들이 폭풍처럼 밀려오고 있어. 남편이 아픈 것도 하늘이 무너지는데, 당장 먹고살 걱정부터 병원비까지... 머릿속이 복잡해서 터지기 일보 직전인 상황이야.
My old professor, meanwhile, was stunned by the normalcy of the day around him.
한편, 나의 노교수님은 자신을 둘러싼 일상의 평범함에 얼이 빠져 버렸어.
모리 교수님은 '어라? 내 세상은 끝났는데 왜 아무 일도 안 일어나지?' 하는 당혹감을 느끼고 계셔. 주변의 그 흔한 공기나 풍경마저 낯설고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그 멍한 상태를 보여주는 장면이야.
Shouldn't the world stop? Don't they know what has happened to me?
세상이 멈춰야 하는 거 아냐?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다들 모르는 거야?
내 세상은 지금 핵폭탄 맞은 것처럼 무너져 내렸는데, 창밖의 사람들은 너무 평온하게 자기 할 일 하고 있는 걸 보면서 느끼는 서운함과 당혹감이야. '아니, 지금 지구가 멈춰도 모자랄 판에 다들 점심 뭐 먹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이런 느낌이지.
But the world did not stop, it took no notice at all, and as Morrie pulled weakly on the car door, he felt as if he were dropping into a hole.
하지만 세상은 멈추지 않았고, 전혀 신경 쓰지 않았어. 그리고 모리가 힘겹게 차 문을 당겼을 때, 그는 마치 구덩이 속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지.
기대와는 달리 무심하게 돌아가는 세상과, 점점 기력을 잃어가는 교수님의 육체적/정신적 상태가 대비되면서 절망감이 극대화되는 장면이야. 차 문 하나 여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Now what?” he thought. As my old professor searched for answers, the disease took him over, day by day, week by week.
“이제 어떡하지?” 그는 생각했어. 나의 노교수님이 답을 찾는 동안에도, 병은 날마다, 주마다 그를 잠식해 갔어.
막막한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지만 병마는 기다려주지 않아. 교수님의 지적인 탐구와는 상관없이 몸이 시시각각 무너져가는 잔인한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거야.
He backed the car out of the garage one morning and could barely push the brakes. That was the end of his driving.
어느 날 아침 그는 차를 차고에서 뺐는데, 브레이크를 거의 밟을 수가 없었어. 그것으로 그의 운전은 끝이 났지.
평소 아무 생각 없이 하던 '운전'이라는 일상의 한 조각이 영영 떨어져 나가는 순간이야. 브레이크를 밟지 못한다는 건 본인의 생명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험해진다는 뜻이라 더 뼈아프게 다가오지.
He kept tripping, so he purchased a cane. That was the end of his walking free.
그는 자꾸 발이 걸려 넘어졌어, 그래서 지팡이를 하나 샀지. 그게 그의 자유로운 보행의 끝이었어.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걷던 길이 갑자기 지뢰밭처럼 느껴지는 상황이야. 지팡이를 짚기 시작했다는 건, 더 이상 내 다리만 믿고 폼 나게 걸을 수 없다는 슬픈 선언과도 같지.
He went for his regular swim at the YMCA, but found he could no longer undress himself.
그는 YMCA로 평소처럼 수영을 하러 갔지만, 더 이상 스스로 옷을 벗을 수 없다는 걸 알게 됐어.
늘 하던 루틴이었는데, 갑자기 손이 안 움직여서 옷 단추 하나 못 푸는 그 당혹감... 모리 교수님의 무력감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장면이야.
So he hired his first home care worker—a theology student named Tony—who helped him in and out of the pool, and in and out of his bathing suit.
그래서 그는 그의 첫 홈케어 도우미를 고용했어. 토니라는 이름의 신학생이었는데, 그가 모리를 수영장 안팎으로, 그리고 수영복 안팎으로 드나드는 걸 도와주었지.
결국 타인의 도움을 받기로 한 거야. 수영복을 입고 벗겨주는 걸 남이 해줘야 한다니, 자존심 강한 교수님에게는 정말 큰 결심이었을 거야. 신학생 토니와의 첫 만남이네.
In the locker room, the other swimmers pretended not to stare. They stared anyhow. That was the end of his privacy.
탈의실에서 다른 수영객들은 쳐다보지 않는 척했어. 하지만 어쨌든 다들 쳐다봤지. 그게 그의 사생활의 끝이었어.
사람들이 안 보는 척하면서 곁눈질로 훔쳐보는 거, 당사자는 다 알거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만천하에 공개해야 하는 모리 교수님의 심정이 얼마나 씁쓸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