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fall of 1994, Morrie came to the hilly Brandeis campus to teach his final college course.
1994년 가을, 모리는 그의 마지막 대학 강의를 하기 위해 언덕이 많은 브랜다이스 캠퍼스에 왔어.
몸이 예전 같지 않은데도 교수님이 마지막 불꽃을 태우러 학교에 나타나신 장면이야. 은퇴식이 아니라 진짜 '수업'을 하러 오셨다는 게 포인트지. 언덕 많은 캠퍼스라니, 안 그래도 힘든데 학교가 눈치도 없네!
He could have skipped this, of course. The university would have understood.
당연히 그는 이걸 거를 수도 있었어. 학교 측에서도 충분히 이해해 줬을 거야.
아픈 사람보고 왜 강의 안 나오냐고 뭐라 할 사람은 아무도 없거든. “교수님, 그냥 집에서 편히 쉬세요”라고 다들 말렸을 텐데, 교수님의 고집이 느껴지는 대목이야.
Why suffer in front of so many people? Stay at home. Get your affairs in order.
왜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고생을 해? 그냥 집에 있어. 신변 정리를 하라고.
이건 모리 교수님 스스로나 주변 사람들이 속으로 했을 법한 생각이야. 몸도 안 좋은데 남들 시선 받아가며 힘들게 강의하지 말고, 조용히 삶을 마무리하라는 냉정한 조언 같기도 하지.
But the idea of quitting did not occur to Morrie. Instead, he hobbled into the classroom, his home for more than thirty years.
하지만 그만둔다는 생각은 모리에게 전혀 떠오르지 않았어. 대신, 그는 30년 넘게 그의 집이었던 강의실로 비틀거리며 들어갔지.
하지만 우리 모리 교수님 사전엔 '포기'란 단어는 없었어. 30년 넘게 정든 그 강의실로 꾸역꾸역 들어가시는 모습이 눈에 선하지? 그곳이 교수님에겐 진짜 집이었던 거야.
Because of the cane, he took a while to reach the chair.
지팡이 때문에, 그는 의자에 앉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어.
지팡이에 의지해서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옮기시는 교수님의 모습이 그려지지? 예전 같으면 금방 앉으셨을 텐데, 이제는 의자까지 가는 길도 고행길이 되어버린 상황이야.
Finally, he sat down, dropped his glasses off his nose, and looked out at the young faces who stared back in silence.
마침내 자리에 앉은 그는 코끝에 걸친 안경을 내려놓고는, 침묵 속에서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젊은 얼굴들을 응시했어.
드디어 앉으셔서 숨을 고르시는 장면이야. 안경을 벗는 동작에서 교수님의 피로함과 동시에 진지함이 느껴지지. 그리고 자신을 쳐다보는 학생들을 하나하나 눈에 담는 그 찰나의 정적이 왠지 뭉클해.
“My friends, I assume you are all here for the Social Psychology class.
“여러분, 다들 사회심리학 강의를 들으러 여기 온 거겠죠.
교수님이 드디어 입을 여셨어! 학생들을 'Friends'라고 부르며 부드럽게 대화를 시작하시네. 하지만 이 뒤에 이어질 폭탄선언(?)을 생각하면 이 부드러운 시작이 더 슬프게 느껴져.
I have been teaching this course for twenty years, and this is the first time I can say there is a risk in taking it, because I have a fatal illness.
나는 이 과목을 20년 동안 가르쳐 왔지만, 이번이 처음으로 이 수업을 듣는 데 위험이 따른다고 말할 수 있는 때군요. 왜냐하면 내가 치명적인 병에 걸렸거든요.
교수님의 20년 경력에 이런 일은 처음이라는 거야. 수업을 듣는 게 '위험'하다니? 학생들은 깜짝 놀랐을 거야. 본인의 불치병 소식을 이렇게 담담하게 전하시다니, 정말 강한 분이시지.
I may not live to finish the semester. If you feel this is a problem, I understand if you wish to drop the course.”
내가 이번 학기를 끝마칠 때까지 살지 못할 수도 있어. 만약 이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면, 너희가 수강 철회를 하고 싶어 하더라도 충분히 이해한단다.
교수님이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자기 죽음을 예고하는 엄청난 고백을 하셨어. 학생들 입장에선 완전 멘붕일 텐데, 오히려 학생들의 학업에 지장이 갈까 봐 걱정해 주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지 않아?
He smiled. And that was the end of his secret. ALS is like a lit candle: it melts your nerves and leaves your body a pile of wax.
그는 미소 지었어. 그리고 그걸로 그의 비밀은 끝났지. 루게릭병은 불붙은 양초 같아. 신경을 녹여버리고 몸을 촛농 덩어리로 남겨두거든.
비밀을 밝히고 오히려 미소를 지으시는 교수님의 모습에서 왠지 모를 해방감이 느껴져. 하지만 루게릭병을 양초에 비유한 부분은 다시 읽어도 참 씁쓸하고 강렬한 비유 같아.
Often, it begins with the legs and works its way up. You lose control of your thigh muscles, so that you cannot support yourself standing.
종종 이 병은 다리에서 시작해서 위쪽으로 진행돼. 허벅지 근육을 조절할 수 없게 되어서, 서 있는 상태로 네 몸을 지탱할 수가 없게 되지.
병이 아래에서부터 야금야금 몸을 점령해 올라오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어. 단순히 아픈 게 아니라 내 몸을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느껴져.
You lose control of your trunk muscles, so that you cannot sit up straight.
몸통 근육도 조절할 수 없게 돼서, 똑바로 앉아 있을 수도 없게 되는 거야.
이제는 다리를 지나 몸통까지 왔어. 우리가 의자에 허리를 꼿꼿이 펴고 앉는 이 평범한 동작조차 모리 교수님에게는 도달할 수 없는 목표가 되어가고 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