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sound fine.” “That’s what everybody tells me.” “So how do you know things are going downhill?”
“목소리는 괜찮으신데요.” “다들 저한테 그렇게 말하죠.” “그럼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는 걸 어떻게 아시는 거죠?”
테드 코플이 보기에 모리 교수님 목소리가 너무 쌩쌩하니까 의아해서 던진 질문이야. 교수님은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속으론 시한폭탄이 돌아가는 걸 알고 계신 거지. 분위기가 살짝 진지해지려고 하는 타이밍이야.
Morrie sighed. “Nobody can know it but me, Ted. But I know it.”
모리 교수님은 한숨을 쉬었어. “나 말고는 아무도 모를 거야, 테드. 하지만 난 알고 있지.”
교수님의 이 짧은 대답 속에 병마와 싸우는 고독함이 다 들어있어.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자기 몸이 무너져가는 건 본인만 느끼는 거니까. 테드 코플도 이 말엔 숙연해졌을 거야.
And as he spoke, it became obvious. He was not waving his hands to make a point as freely as he had in their first conversation.
그리고 그가 말을 할 때, 그것이 분명해졌어. 그는 첫 번째 인터뷰 때만큼 자신의 생각을 강조하려고 손을 자유롭게 흔들지 못했거든.
말로는 괜찮다 뭐다 해도, 행동에서 병세가 드러나는 슬픈 장면이야. 원래 제스처가 화려했던 분인데 이제 손 근육조차 말을 잘 안 듣기 시작한 거지. 관찰력이 예리한 앵커 코플의 눈에 딱 걸린 거야.
He had trouble pronouncing certain words—the I sound seemed to get caught in his throat.
그는 특정 단어들을 발음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어. 'I' 발음이 목에 걸린 것 같았지.
루게릭병이 이제 혀와 목 근육까지 침범했다는 신호야. 평생을 강의실에서 말로 학생들을 가르쳤던 교수님께는 정말 가혹한 상황이지. '나'를 뜻하는 'I'조차 뱉기 힘들어지다니 말이야.
In a few more months, he might no longer speak at all.
몇 달만 더 지나면, 그는 아마 아예 말을 못 하게 될지도 몰라.
모리 교수님의 상태가 점점 악화되는 걸 보면서 필자가 느끼는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장면이야. 목소리마저 뺏어가려는 병마가 참 야속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지.
“Here’s how my emotions go,” Morrie told Koppel. “When I have people and friends here, I’m very up.
“내 감정 상태가 대략 이래,” 모리가 코플에게 말했어. “여기 사람들과 친구들이 있을 땐 기분이 아주 좋거든.”
모리 교수님이 자기 마음속을 훤히 보여주는 중이야. 사람이 그리운 할배의 솔직한 고백이라 왠지 더 뭉클하지 않아? 겉으론 웃어도 속으론 롤러코스터를 타고 계신 거야.
The loving relationships maintain me. But there are days when I am depressed. Let me not deceive you.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나를 지탱해 줘. 하지만 우울한 날들도 있지. 솔직히 말할게.
사람들 덕분에 버티지만, 혼자 있을 때 밀려오는 우울함까지 숨기지는 않으셔. '나 괜찮아'라고 구라(?) 치지 않는 모리 할배의 인간미가 돋보이지.
I see certain things going and I feel a sense of dread. What am I going to do without my hands?
어떤 기능들이 사라져가는 걸 보면서 난 공포심을 느껴. 내 손을 못 쓰게 되면 난 어떡해야 할까?
자신의 몸이 서서히 기능을 잃어가는 걸 지켜보는 건 얼마나 무서울까? 특히 손을 못 쓰게 된다는 건 모리 교수님에게 세상과 소통할 도구를 잃는 것과 같아.
What happens when I can’t speak? Swallowing, I don’t care so much about—so they feed me through a tube, so what?
내가 말을 못 하게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삼키는 거, 그런 건 별로 상관없어. 튜브로 영양분을 공급해 주면 되잖아, 안 그래?
모리 교수님이 이제 곧 닥쳐올 '침묵의 시간'을 미리 상상하고 계셔. 먹는 건 줄로 해결하면 되지만, 소통을 못 하는 건 교수님한테 거의 세상이 무너지는 급의 사건이지. 교수님의 쿨함과 안타까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대목이야.
But my voice? My hands? They’re such an essential part of me.
하지만 내 목소리는? 내 손은? 그것들은 내게 너무나도 본질적인 부분인걸.
모리 교수님한테 목소리와 손은 단순한 신체 부위가 아니야. 남들에게 지혜를 나눠주고 사랑을 표현하는 핵심 장비지. 이게 없으면 '진정한 모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거야. 분위기가 좀 짠해지지?
I talk with my voice. I gesture with my hands. This is how I give to people.”
나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해. 손으로 몸짓을 하고. 이게 바로 내가 사람들에게 베푸는 방식이야.”
교수님의 소통 철학이 담긴 문장이야. 단순히 말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목소리의 톤과 손동작 하나하나에 진심을 담아 에너지를 나눠주셨던 거지. 교수님의 강의실 풍경이 그려지는 것 같아.
“How will you give when you can no longer speak?” Koppel asked. Morrie shrugged. “Maybe I’ll have everyone ask me yes or no questions.”
“더 이상 말씀을 못 하시게 되면 어떻게 베푸실 건가요?” 코플이 물었어. 모리는 어깨를 으쓱했지. “아마 모든 사람에게 나한테 '예' 아니면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만 하라고 할 거야.”
테드 코플이 아주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는데, 모리 교수님의 대답이 진짜 대박이야. 슬퍼하기는커녕 '그럼 예/아니오 퀴즈 하면 되지!'라고 유머러스하게 넘기셔. 이런 게 바로 연륜에서 나오는 바이브인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