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he start of my senior year, I have taken so many sociology classes, I am only a few credits shy of a degree.
4학년이 시작될 무렵, 난 사회학 수업을 하도 많이 들어서 졸업장 따기까지 딱 몇 학점밖에 안 남은 상태였어.
미치가 대학 시절을 회상하고 있어. 사회학에 완전 진심이었나 봐. 학위가 거의 코앞이라 졸업장 냄새가 솔솔 나기 시작하는 시점이지. 공부 좀 열심히 한 티가 팍팍 나지 않아?
Morrie suggests I try an honors thesis. “Me?” I ask. “What would I write about?”
모리 교수님이 졸업 논문에 도전해 보라고 제안하셨어. '제가요?' 내가 물었지. '제가 뭘 써야 할까요?'
교수님이 미치의 잠재력을 제대로 보셨나 봐. 졸업 논문이라니, 왠지 공부 좀 하는 엘리트들만 하는 것 같아서 미치도 당황한 눈치야. '진짜 나보고 하라고?' 이런 당혹감이 느껴지지?
“What interests you?” he says. We bat it back and forth, until we finally settle on, of all things, sports.
“네가 흥미 있는 게 뭐니?” 교수님이 말씀하셨어. 우린 의견을 이리저리 주고받다가, 결국 하필이면 ‘스포츠’로 결정했지.
교수님은 억지로 시키는 법이 없어. 미치가 진짜 좋아하는 걸 찾게 도와주시지. 근데 사회학 논문 주제가 스포츠라니? 예상 밖의 전개라 좀 의외면서도 미치답다는 생각이 드네.
I begin a year-long project on how football in America has become ritualistic, almost a religion, an opiate for the masses.
난 미국의 미식축구가 어떻게 의식처럼 변했는지, 거의 종교 수준이거나 대중을 위한 아편 같은 존재가 되었는지에 대해 1년짜리 프로젝트를 시작했어.
미치가 정한 주제가 생각보다 훨씬 심오해. 그냥 공놀이가 아니라, 사람들이 왜 그렇게 미친 듯이 열광하는지 사회학적으로 파헤치려는 거지. 거의 미식축구교(敎)의 탄생을 연구하는 느낌이야.
I have no idea that this is training for my future career. I only know it gives me another once-a-week session with Morrie.
이게 내 미래 직업을 위한 훈련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 그저 모리 교수님과 일주일에 한 번 더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 알았을 뿐이지.
미치가 나중에 엄청 유명한 스포츠 기자가 되잖아? 근데 이때는 그냥 교수님이 좋아서 논문을 쓴 거였어. 인생 참 알다가도 모르겠지? 복선이 깔리는 순간이야.
And, with his help, by spring I have a 112 page thesis, researched, footnoted, documented, and neatly bound in black leather.
그리고 교수님의 도움 덕분에, 봄이 올 무렵 난 조사가 끝나고 주석이 달리고 입증 자료까지 갖춰진, 검은색 가죽으로 깔끔하게 제본된 112페이지짜리 논문을 갖게 됐어.
와, 112페이지라니! 대학생이 쓴 것치고는 진짜 대단한 분량이야. 교수님이 얼마나 꼼꼼하게 도와주셨는지, 그리고 미치가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느껴지는 대목이지.
I show it to Morrie with the pride of a Little Leaguer rounding the bases on his first home run.
난 생애 첫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도는 리틀 야구 선수의 자부심을 품고 그걸 교수님께 보여드렸어.
이 장면 상상 가? 어린아이가 칭찬받고 싶어서 자기가 만든 거 들고 달려가는 모습 같잖아. 미치에게 모리 교수님은 그런 존재였던 거야.
“Congratulations,” Morrie says. I grin as he leafs through it, and I glance around his office.
“축하한다,” 교수님이 말씀하셨어. 교수님이 논문을 넘겨보시는 동안 난 싱긋 웃으며 교수님의 연구실을 훑어봤지.
교수님의 따뜻한 축하에 미치는 기분이 최고조야. 연구실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건, 이곳이 미치에게 얼마나 편안하고 소중한 공간인지를 보여주는 거지.
The shelves of books, the hardwood floor, the throw rug, the couch.
책들로 가득 찬 선반, 원목 바닥, 작은 깔개, 그리고 소파.
미치가 교수님 연구실을 훑어보는 장면이야. 정든 방 구석구석을 눈에 담는 모습이 마치 이별 여행 온 관광객 같지 않아? 소품 하나하나에 추억이 깃들어 있는 느낌이야.
I think to myself that I have sat just about everywhere there is to sit in this room.
난 이 방에서 앉을 만한 곳에는 거의 다 앉아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얼마나 자주 왔으면 방 안의 모든 가구랑 베프가 됐겠어? 이 정도면 거의 교수님 방 지박령 수준 아니냐고. 미치가 이 공간을 얼마나 집처럼 편하게 느꼈는지 알 수 있지.
“I don’t know, Mitch,” Morrie muses, adjusting his glasses as he reads, “with work like this, we may have to get you back here for grad school.”
“잘 모르겠구나, 미치,” 모리 교수님은 읽으면서 안경을 고쳐 쓰시며 곰곰이 생각하셨어. “이 정도 수준의 결과물이라면, 널 대학원으로 다시 데려와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교수님의 극찬이 쏟아지는 중! '너 재능 있어, 우리 대학원 오지 않을래?'라는 무시무시한(?) 제안을 하시는 거야. 대학원생의 삶... 그거 한 번 발 들이면 못 빠져나오는 개미지옥인데 말이야.
“Yeah, right,” I say. I snicker, but the idea is momentarily appealing.
“에이, 설마요,” 내가 말했어. 난 낄낄거렸지만, 그 생각은 잠시 동안 꽤 매력적으로 느껴졌지.
입으로는 거절하지만 마음은 흔들리는 갈대 같은 미치의 모습! 대학원 가기 싫은 척하면서도 교수님이 인정해 주니까 기분은 좋은 거지. 이른바 학구열 넘치는 '츤데레' 모먼트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