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re Tuesday people. “Right. Tuesday people. Come to talk, then?”
우린 화요일의 사람들이니까요. “맞아. 화요일의 사람들이지. 그럼 와서 이야기할 거지?”
'화요일의 사람들'이라니... 이건 거의 팬클럽 이름 수준 아니야? 두 사람만의 끈끈한 유대감을 상징하는 아주 특별한 단어가 탄생한 거야. 죽음조차 갈라놓지 못하는 화요일의 루틴, 진짜 멋지고도 뭉클하지?
He has grown so weak so fast. “Look at me,” he says. I'm looking.
그는 너무나 빨리, 너무나 기력이 쇠해졌어. “날 좀 보렴,” 선생님이 말씀하셔. 난 보고 있어.
모리 선생님의 건강 상태가 하루가 다르게 나빠지는 걸 보면서 미치가 느끼는 안타까움이 뚝뚝 묻어나는 장면이야. 마지막 인사를 준비하는 듯한 선생님의 눈빛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는 미치의 마음이 느껴져? 분위기가 참 먹먹하지.
“You'll come to my grave? To tell me your problems?” My problems?
“내 무덤에 올 거니? 네 고민들을 나에게 말해주러?” 내 고민들이라고요?
죽어서도 미치의 상담사가 되어주고 싶으신 모리 선생님의 깊은 애정이 느껴지는 제안이야. 무덤까지 와서 고민 상담을 하라는 말에 미치는 살짝 당황하면서도 '내 고민이 선생님한테 중요할까?'라는 복합적인 마음이 든 것 같아.
“Yes.” And you'll give me answers? “I'll give you what I can. Don't I always?”
“그래.” 그럼 대답을 주실 건가요? “내가 줄 수 있는 걸 주마. 내가 항상 그러지 않았니?”
죽음 이후에도 이어질 대화를 약속하는 장면이지. 선생님은 살아생전 그랬던 것처럼, 죽어서도 미치에게 지혜를 나눠주겠다고 약속하셔. 그게 참 든든하면서도 이별이 실감 나서 더 슬프게 느껴져.
I picture his grave, on the hill, overlooking the pond, some little nine foot piece of earth where they will place him,
나는 언덕 위, 연못이 내려다보이는 곳, 그들이 선생님을 모실 그 작은 9피트짜리 땅 조각, 그의 무덤을 상상해 봐.
미치가 선생님이 묻힐 장소를 머릿속으로 아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중이야. 구체적인 묘사가 나올수록 죽음이라는 실체가 성큼 다가온 느낌이라 가슴 한구석이 찡해지는 대목이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려지지 않아?
cover him with dirt, put a stone on top. Maybe in a few weeks? Maybe in a few days?
흙으로 선생님을 덮고, 그 위에 비석을 세우겠지. 어쩌면 몇 주 뒤에? 어쩌면 며칠 뒤에?
장례 절차를 아주 담담하게 묘사하고 있어. 하지만 그 뒤에 붙은 '몇 주 뒤? 며칠 뒤?'라는 질문이 이별이 정말 코앞까지 닥쳤다는 긴박함과 슬픔을 보여주고 있지. 미치의 머릿속이 얼마나 복잡할지 짐작이 가.
I see myself sitting there alone, arms across my knees, staring into space.
거기 혼자 앉아서, 두 팔로 무릎을 감싸 안은 채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내 모습이 그려져.
모리 선생님이 돌아가신 뒤에 혼자 묘지에 남겨질 미래의 자신을 상상하는 장면이야. 벌써부터 마음 한구석이 뻥 뚫린 것 같은 미치의 쓸쓸함이 느껴져서 코끝이 찡해지네. 왠지 배경음악으로 슬픈 발라드가 깔려야 할 것 같은 분위기지?
It won't be the same, I say, not being able to hear you talk. “Ah, talk...” He closes his eyes and smiles.
전과 같지는 않을 거예요, 선생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게 되면요. “아, 대화라...” 그는 눈을 감으며 미소 지으셔.
선생님 목소리를 더는 못 듣는다는 생각에 미치는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은데, 모리 선생님은 오히려 '대화'라는 단어를 음미하며 웃으셔. 죽음 너머의 소통을 이미 계획하고 계신 것 같은 이 여유... 진짜 스승님의 포스가 장난 아니지?
“Tell you what. After I'm dead, you talk. And I'll listen.”
“이렇게 하면 어떠니. 내가 죽은 뒤에, 네가 말을 하렴. 그럼 내가 들어줄 테니.”
와, 진짜 역대급 제안 아니야? 죽어서도 제자의 고민을 들어주겠다는 무덤 상담소 오픈 선언이야! 귀신이 무서운 게 아니라, 죽어서도 내 편이 되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게 얼마나 든든한지 모리 선생님은 몸소 보여주고 계셔.
The Thirteenth Tuesday We Talk About the Perfect Day
열세 번째 화요일, 우리는 완벽한 날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 챕터의 주제야. 죽음을 코앞에 둔 선생님이 생각하는 '완벽한 날'은 어떤 날일까? 아마도 우리가 숨 쉬듯 누리는 평범한 일상이 선생님께는 가장 완벽한 날일지도 몰라. 우리도 오늘 하루를 완벽하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Morrie wanted to be cremated. He had discussed it with Charlotte, and they decided it was the best way.
모리 선생님은 화장되길 원하셨어. 아내 샬럿과 이미 상의를 하셨고, 두 분은 그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결정하셨지.
선생님은 자신의 마지막 뒷모습까지도 미리 준비하셨어. 매장 대신 화장을 택하신 건, 아마도 한 줌의 재가 되어 자유롭게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으셨기 때문 아닐까? 아내와 이런 무거운 주제를 미리 담담하게 나누셨다는 게 참 깊은 사랑처럼 느껴져.
The rabbi from Brandeis, Al Axelrad—a longtime friend whom they chose to conduct the funeral service—
브랜다이스 대학의 랍비인 알 악셀라드—장례식을 집도하기로 그들이 선택한 오랜 친구인—
모리 선생님의 장례식을 맡아줄 찐친 랍비님이 등장하셨어. 죽음을 앞두고 장례식 절차까지 미리 친구랑 상의하는 이 철저함! 슬프지만 담담하게 마지막을 준비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