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she finished, Morrie opened his eyes and tears rolled down his cheeks.
그녀가 노래를 마쳤을 때, 모리 선생님은 눈을 뜨셨고 뺨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렸어.
아내의 방구석 라이브가 끝나자, 그 감동의 쓰나미에 제대로 휩쓸려버린 모리 선생님의 모습이야. 굳어버린 몸 안에서 신나게 춤을 추던 영혼이 결국 뜨거운 눈물로 터져 나온 엄청난 뭉클 모먼트지.
In all the years I have listened to my wife sing, I never heard her the way he did at that moment.
내가 아내의 노래를 들어온 그 모든 세월 동안, 그 순간 그가 들었던 방식으로는 그녀의 노래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
늘 곁에 있던 아내의 목소리가 오늘은 왠지 다르게 들리는 남편 미치의 현타 온 시점이야. 모리 선생님의 온 영혼을 다한 리액션을 보고 나니,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건성으로 아내의 노래를 들었는지 깨달으며 뒷목 잡고 뼈저리게 반성하는 순간이지.
Marriage. Almost everyone I knew had a problem with it.
결혼. 내가 아는 거의 모든 사람이 그것에 문제를 가지고 있었어.
갑분결혼! 감동의 도가니탕에서 갑자기 현실 패치 완료된 미치의 독백이 훅 들어왔어. 따뜻한 사랑 노래 듣다가 주변 지인들의 팍팍한 결혼 현실을 떠올리며 씁쓸한 입맛을 다시는, 분위기가 확 반전되는 장면이야.
Some had problems getting into it, some had problems getting out.
어떤 사람들은 그것에 들어가는 데 문제를 겪었고, 어떤 사람들은 빠져나오는 데 문제를 겪었어.
이전 문장에서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 사람들이 결혼에 대해 다들 문제를 겪는다는 씁쓸한 현실을 재치있게 꼬집는 부분이야. 어떤 사람은 시작을 못해서, 어떤 사람은 끝내지를 못해서 쩔쩔매는 짠한 상황이지.
My generation seemed to struggle with the commitment, as if it were an alligator from some murky swamp.
우리 세대는 마치 그것이 어느 탁한 늪지대에서 온 악어라도 되는 양, 그 헌신에 고군분투하는 것 같았어.
미치의 세대가 결혼이라는 책임감을 얼마나 무서워했는지 보여주는 과장된 비유야. 결혼 서약을 마치 늪지대에서 튀어나온 식인 악어 보듯 기겁하고 도망쳤다는 찰진 표현이지! 진짜 웃프지 않아?
I had gotten used to attending weddings, congratulating the couple,
나는 결혼식에 참석하고, 그 커플을 축하해주고,
미치가 주변 사람들의 결혼과 이혼 사이클에 얼마나 무감각해졌는지 팍팍 티가 나는 대목이야. 영혼 없이 결혼식장 도장 깨기 하듯 밥 먹으러 가서 로봇처럼 축하 건네는 모습이 눈에 빤히 보이지 않아?
and feeling only mild surprise when I saw the groom a few years later
그리고 몇 년 후 그 신랑을 보았을 때 그저 가벼운 놀라움만 느끼는 것에.
앞 문장에서 이어지는 콤보야. 결혼식에서 그렇게 깨가 쏟아지게 웃던 신랑이 몇 년 뒤에 딴 여자랑 꽁냥대는 걸 봐도 '헐, 대박!'이 아니라 '아, 또 시작이네...' 하고 미적지근하게 반응하는 씁쓸한 어른의 세계를 보여주지.
sitting in a restaurant with a younger woman whom he introduced as a friend.
그가 친구로 소개한 더 어린 여자와 레스토랑에 앉아 있는 것을.
이 막장 아침 드라마 같은 전개 보소! 몇 년 전 자기가 축의금 내고 축하해 준 신랑이, 본처 놔두고 훨씬 앳된 여자랑 오붓하게 밥 먹으면서 '그냥 아는 동생이야~'라고 시치미 뚝 떼는 환장할 노릇이야. 미치가 왜 결혼에 회의적인지 끄덕끄덕하게 되지?
“You know, I'm separated from so-and-so...” he would say.
“있잖아, 나 누구누구랑 별거 중이야...” 라고 그는 말하곤 했지.
앞서 식당에서 어린 여자랑 밥 먹다 딱 걸린 그 잘난 신랑 녀석이 변명이라고 늘어놓는 뻔뻔한 멘트야. 아까까지만 해도 '그냥 친한 동생'이라더니 갑자기 아내랑 떨어져 산다고 밑밥을 까는 이 환장할 전개, 진짜 아침 드라마 뺨치지 않아? 미치가 결혼에 회의감을 느낄 만도 하지.
Why do we have such problems? I asked Morrie about this.
왜 우리는 그런 문제들을 겪는 걸까? 나는 모리 선생님께 이것에 대해 여쭤봤어.
주변 지인들의 막장 환승 이별과 구차한 핑계 퍼레이드를 지켜보다 못해 결국 인류애가 바사삭 식어버린 미치! 참다못해 우리 인생 멘토 모리 선생님께 SOS를 치는 장면이야. "대체 우리 세대 결혼관은 왜 이 모양 이 꼴인가요?" 하고 진지하게 해답을 구하는 거지.
Having waited seven years before I proposed to Janine, I wondered if people my age were being more careful
재닌에게 청혼하기 전까지 7년이나 기다렸던 나는, 내 나이 또래 사람들이 더 조심스러운 건지 궁금했어
남들 욕할 처지가 아니었음을 깨달은 미치의 뼈 때리는 '셀프 디스' 타이밍이야! 아내 재닌한테 프러포즈하기까지 본인도 무려 7년이나 질질 끌었다고 쿨하게 고백하고 있지. 자기도 결혼이라는 늪지대 앞에서 한참을 쫄아서 서성거렸다는 걸 인정하면서 아주 깊은 고뇌에 빠지는 부분이야.
than those who came before us, or simply more selfish?
우리보다 먼저 온 사람들보다 말이야, 아니면 그저 더 이기적인 걸까?
앞 문장과 매끄럽게 한 호흡으로 이어지는 생각의 꼬리표야. 이전 세대 어르신들보다 요즘 우리 세대가 결혼이라는 중대사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내 한 몸 편하자고 남 책임지기 싫어하는 얌체 같은 이기주의인지 미치가 스스로에게 묵직한 돌직구를 날리는 중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