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not here! I'm not here!”—and in a minute, she was connecting with my old professor as if they'd known each other since college.
“나 없다고 해! 나 없다고 해!”—그러고는 1분도 안 돼서, 대학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 것처럼 내 옛날 교수님과 죽이 척척 맞더라니까.
미치는 낯선 사람과 통화하는 게 뻘쭘해서 "나 없다고 해!"라며 호들갑 떨 상상을 했지만, 제닌은 완전 딴판이야. 전화기 넘겨받자마자 모리 선생님이랑 십년지기 베프처럼 수다를 떠는 엄청난 폭풍 친화력을 보여주는 중!
I sensed this, even though all I heard on my end was “Uh-huh... Mitch told me... oh, thank you...”
내 쪽에서 들은 거라곤 “어-허... 미치가 말해줬어요... 아, 감사합니다...”뿐이었는데도 난 그 분위기를 딱 느낄 수 있었지.
아내 제닌이 모리 선생님이랑 통화하는 내용이 다 들리진 않지만, 대답하는 뉘앙스만으로도 둘이 벌써 엄청 친해졌다는 걸 미치가 눈치챈 상황이야. 제닌의 엄청난 친화력에 미치도 내심 감탄하고 있는 중이지.
When she hung up, she said, “I'm coming next trip.” And that was that.
전화를 끊고 나서 아내는 말했어. “다음번에 갈 때 나도 갈래.” 그리고 그걸로 끝이었지.
통화 한 번 하더니 모리 선생님한테 완전 푹 빠져버린 제닌! 다음번 병문안 땐 자기도 무조건 따라가겠다고 미치에게 통보하는 장면이야. 미치의 허락 따윈 필요 없다는 단호함이 엿보이지?
Now we sat in his office, surrounding him in his recliner.
이제 우리는 리클라이너 의자에 앉아 계신 선생님을 에워싸고 그분의 서재에 앉아 있었지.
시간이 좀 지나서 다음번 방문 때 진짜로 제닌이 미치와 함께 선생님을 찾아온 상황이야. 선생님의 서재에서 편안한 의자에 앉은 선생님을 두 사람이 빙 둘러싸고 있는 훈훈한 장면이지.
Morrie, by his own admission, was a harmless flirt, and while he often had to stop for coughing, or to use the commode,
선생님 본인 입으로도 인정했듯이 모리 선생님은 악의 없는 바람둥이였고, 기침을 하거나 이동식 변기를 쓰기 위해 자주 멈춰야 하긴 했지만,
아내 제닌이 오니까 선생님이 평소보다 훨씬 활기를 띠면서 매력 어필을 하시는 모습이야. 몸이 안 좋아서 중간중간 고통스러운 순간이 찾아오지만, 예쁜 제자 아내 앞에서는 그저 스윗한 할아버지가 되고 싶으신 거지.
he seemed to find new reserves of energy with Janine in the room.
선생님은 제닌이 방에 같이 있으니 어디서 났는지 새로운 에너지를 찾아내신 것 같았어.
아프고 힘든 상황에서도 제닌이 오니까 갑자기 텐션이 확 올라가신 선생님! 미녀 앞에서는 아픈 것도 잊고 기운을 내는 귀여운 할아버지의 모습에 미치가 살짝 놀라며 미소 짓는 장면이야.
He looked at photos from our wedding, which Janine had brought along.
선생님은 제닌이 챙겨온 우리 결혼식 사진들을 살펴보셨어.
제닌이 센스 있게 결혼식 앨범을 가져왔네! 선생님은 이제 몸이 불편해서 남의 축복받는 순간을 보는 게 유일한 낙이 되신 것 같아 뭉클하면서도, 사진 속 미치의 풋풋한(?) 모습에 속으로 흐뭇해하고 계실지도 몰라.
“You are from Detroit?” Morrie said. Yes, Janine said.
“자네 디트로이트 출신인가?” 선생님이 물으셨어. 네, 제닌이 대답했지.
모리 선생님이 제닌의 고향을 물어보시면서 본격적인 호구조사... 아니, 따뜻한 관심 표현을 시작하셔. 디트로이트가 주제로 나오니 뭔가 추억 보따리가 풀릴 것 같은 예감이 들지?
“I taught in Detroit for one year, in the late forties. I remember a funny story about that.”
“내가 40년대 후반에 1년 동안 디트로이트에서 가르친 적이 있거든. 거기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기억나네.”
선생님의 추억 여행이 시작됐어! 40년대면 미치도 태어나기 한참 전인데, 선생님의 기억력은 아직 쌩쌩하신가 봐.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하시니 벌써부터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네.
He stopped to blow his nose. When he fumbled with the tissue, I held it in place and he blew weakly into it.
선생님은 코를 풀려고 말을 멈추셨어. 선생님이 휴지를 가지고 쩔쩔매시자 내가 휴지를 자리에 대고 있었고, 선생님은 힘없이 코를 푸셨지.
웃긴 얘기를 해주시려다가 갑자기 몸이 안 따라주시는 장면이야. 예전 같으면 시원하게 코를 팽! 푸셨을 텐데, 이제는 휴지 잡는 것도 힘겨워하시는 모습이 너무 짠해. 미치가 엄마처럼 코를 닦아주는 모습에서 둘의 깊은 사랑이 느껴져.
I squeezed it lightly against his nostrils, then pulled it off, like a mother does to a child in a car seat.
나는 휴지로 선생님 콧구멍을 살짝 쥐어짜듯 닦아내고는 떼어냈어, 마치 엄마가 카시트에 앉은 아이에게 하듯이 말이야.
다 큰 어른, 그것도 하늘 같은 스승님의 코를 대신 풀어주는 미치의 심정이 어땠을까? 진짜 갓난아기 돌보듯 조심조심, 그리고 아주 다정하게 챙겨주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짠하고도 아름다운 장면이야. 선생님은 이제 혼자서 코 푸는 것도 버거워지셨거든.
“Thank you, Mitch.” He looked at Janine. “My helper, this one is.” Janine smiled.
“고마워, 미치.” 선생님이 제닌을 보셨어. “내 조수야, 이 친구가 말이지.” 제닌은 미소를 지었지.
코를 풀어준 제자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한 뒤, 처음 보는 제자 아내에게 미치를 깨알같이 자랑(?)하는 모리 선생님! 마치 '내 전담 일꾼이야~' 하듯이 장난스럽게 소개하는 모습이 너무 스윗하고 유쾌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