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do I meet Janine? When are you bringing her?”
“제닌은 언제 만날 수 있어? 언제 데려올 거야?”
모리 선생님이 제닌(미치의 아내)을 엄청 뵙고 싶어 하셨나 봐. 미치 혼자만 오는 게 내심 서운하셨는지 틈만 나면 "언제 데려오냐"고 압박 면접을 하셨대. 드디어 그 결실을 맺는 순간 직전이지!
I'd always had excuses until a few days earlier, when I called his house to see how he was doing.
며칠 전, 선생님이 어떻게 지내시는지 알아보려고 댁에 전화를 걸었을 때까지만 해도 난 늘 핑곗거리가 있었어.
미치가 그동안은 요리조리 미꾸라지처럼 아내 데려오는 걸 미뤘나 봐. 근데 며칠 전 전화 한 통을 하고 나서 마음을 확 고쳐먹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생겼다는 뜻이야. 무슨 일이 있었을까?
It took a while for Morrie to get to the receiver. And when he did, I could hear the fumbling as someone held it to his ear.
모리 선생님이 수화기를 잡는 데는 꽤 시간이 걸렸어. 그리고 마침내 전화를 받으셨을 때, 누군가 선생님 귀에 수화기를 대주는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렸지.
선생님의 병세가 많이 악화되었다는 걸 전화기 너머의 소리만으로도 느낄 수 있는 먹먹한 상황이야. 평소 같으면 바로 "헬로!" 하셨을 텐데, 전화받는 것조차 엄청난 미션이 되어버리셨어.
He could no longer lift a phone by himself. “Hiiiiii,” he gasped.
선생님은 더 이상 혼자 힘으로 전화기를 드실 수 없었던 거야. “아아아안녕,” 선생님이 가쁘게 숨을 내쉬며 말씀하셨어.
이 짧은 두 문장이 진짜 눈물 버튼이야. 수화기 하나 들 힘도 없어져서 남의 도움을 받아야만 통화가 가능해진 모리 선생님의 상태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그 힘든 와중에도 반갑게 인사를 건네시네.
You doing okay, Coach? I heard him exhale. “Mitch... your coach... isn't having such a great day...”
“괜찮으세요, 코치님?” 선생님이 숨을 내쉬는 소리가 들렸어. “미치... 네 코치님이... 오늘은 상태가 영 좋지 않구나...”
모리 선생님 목소리만 들어도 평소랑 다른 게 확 느껴지는 상황이야. 평소엔 위트 넘치시던 분이 자기 상태가 '별로'라고 직접 말할 정도면 진짜 힘드신 거거든. 미치 마음이 얼마나 철렁했겠어?
His sleeping time was getting worse. He needed oxygen almost nightly now, and his coughing spells had become frightening.
선생님의 수면 상태는 점점 나빠지고 있었어. 이제 거의 매일 밤 산소가 필요했고, 발작적인 기침은 겁이 날 정도였지.
밤마다 숨쉬기 힘들어서 산소호흡기에 의지해야 한다니, 병세가 얼마나 깊어졌는지 느껴지지? 특히 기침 한 번 시작하면 멈추지 않는 그 모습이 지켜보는 사람에겐 공포 그 자체였을 거야.
One cough could last an hour, and he never knew if he'd be able to stop.
기침 한 번이 한 시간 동안 계속될 수도 있었고, 선생님은 그 기침을 멈출 수 있을지조차 전혀 알 수 없었어.
한 시간 동안 멈추지 않는 기침이라니, 상상만 해도 숨이 턱 막히지 않아? '이러다 영영 안 멈추면 어쩌지?' 하는 그 불확실함이 선생님을 더 힘들게 했을 거야.
He always said he would die when the disease got his lungs. I shuddered when I thought how close death was.
선생님은 병이 폐까지 침범하면 죽게 될 거라고 늘 말씀하셨어. 죽음이 얼마나 가까이 와 있는지 생각하니 온몸에 소름이 돋았지.
모리 선생님은 자기 병이 어떻게 끝날지 이미 예견하고 계셨어. 폐가 멈추는 순간이 끝이라는 걸... 미치는 그 '순간'이 정말 코앞까지 다가왔다는 걸 깨닫고 온몸으로 공포를 느낀 거야.
I'll see you on Tuesday, I said. You'll have a better day then.
화요일에 뵐게요, 하고 내가 말했어. 그때쯤이면 오늘보다 훨씬 나은 하루를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
미치가 선생님의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지신 걸 전화로 느끼고 마음이 철렁했지만, 애써 분위기를 밝게 띄워보려고 "화요일엔 괜찮아지실 거예요"라고 위로의 말을 건네는 짠한 장면이야.
“Mitch.” Yeah? “Is your wife there with you?” She was sitting next to me.
“미치.” 네? “아내도 거기 너랑 같이 있니?” 아내는 내 옆에 앉아 있었어.
아파서 숨쉬기도 힘든 와중에도 모리 선생님은 제닌(미치의 아내)의 안부를 챙기셔. 진짜 쏘스윗한 할아버지지? 마침 제닌이 미치 옆에 찰싹 붙어서 전화 통화를 듣고 있었어.
“Put her on. I want to hear her voice.” Now, I am married to a woman blessed with far more intuitive kindness than I.
“아내 좀 바꿔봐. 그 애 목소리가 듣고 싶구나.” 참나, 나는 나보다 훨씬 더 직관적인 다정함을 축복처럼 타고난 여자와 결혼했거든.
드디어 모리 선생님이 제닌과 통화하겠다고 직진 포워딩을 날리셨어! 미치는 속으로 당황했지만, 천사 같은 아내 제닌은 미치와는 급이 다른 친화력과 다정함을 뽐낼 준비가 되어 있었지. 미치의 은근한 팔불출 아내 자랑이 묻어나는 문장이야.
Although she had never met Morrie, she took the phone—I would have shaken my head and whispered,
제닌은 모리 선생님을 한 번도 뵌 적이 없었는데도 전화를 덥석 받았어. 나 같았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이렇게 속삭였을 텐데,
생판 모르는 남편의 은사님이, 그것도 많이 편찮으신 분이 전화를 바꿔달라니! 미치라면 기겁하며 피했을 텐데, 제닌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전화를 넘겨받는 쿨워터 향 나는 모습을 보여줘. 미치의 소심함과 제닌의 대인배스러움이 빵 터지게 대비되는 장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