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ran through the streets, and kept running until he reached the steps of a relative's house, where he collapsed on the porch.
그는 거리를 가로질러 달렸고, 친척 집 계단에 다다를 때까지 계속 달려서, 그곳 현관에서 쓰러졌어.
살기 위해 밤거리를 미친 듯이 질주하는 노인의 뒷모습이 너무 짠한 장면이야. 안도의 한숨을 쉬려던 찰나, 친척 집 문턱에서 픽 쓰러져버리는 타이밍이 참 기구하지.
Heart attack. He died that night. Morrie was called to identify the body.
심장마비. 그는 그날 밤 세상을 떠났어. 모리는 시신을 확인하라는 전화를 받았지.
강도의 총알이 아니라 미친 듯이 뛰었던 심장이 결국 버티지 못하고 멈춰버린 너무나 허망한 결말이야. 그리고 이 갑작스러운 비보를 듣고 영안실로 향해야 하는 모리의 참담한 심정이 훅 밀려오는 대목이지.
He flew to New York and went to the morgue. He was taken downstairs, to the cold room where the corpses were kept.
그는 뉴욕으로 날아가서 영안실로 갔어. 그리고 시신들이 보관된 차가운 지하실 방으로 안내받았지.
갑작스런 아버지의 비보를 듣고 부리나케 뉴욕으로 달려간 모리의 슬프고도 싸늘한 여정이야. 영안실 특유의 그 으스스하고 뼈 시린 공기가 문장 밖으로까지 뿜어져 나오는 것 같지 않아?
“Is this your father?” the attendant asked. Morrie looked at the body behind the glass,
"이분이 아버님이신가요?" 직원이 물었어. 모리는 유리 너머의 시신을 바라보았지,
가장 잔인하고도 피할 수 없는 신원 확인의 순간이야. 차가운 유리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산 자와 죽은 자가 마주하는 씬인데, 모리의 억장이 얼마나 무너져 내렸을지 짐작조차 안 되지.
the body of the man who had scolded him and molded him and taught him to work,
그를 꾸짖고, 그를 빚어내고, 그에게 일하는 법을 가르쳤던 그 남자의 시신을 말이야,
유리창 너머로 아버지를 보며 만감이 교차하는 모리의 독백 같은 부분이야. 엄격하기만 했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상처도 받았지만, 결국 지금의 자기를 만들어준 애증의 존재라는 걸 인정하는 씁쓸한 회상 씬이지.
who had been quiet when Morrie wanted him to speak, who had told Morrie to swallow his memories of his mother
모리가 그가 말해주기를 원했을 땐 침묵했고,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삼켜버리라고 모리에게 말했던,
이 대목에서 모리 아버지의 답답함 수치가 최고조를 찍어. 아들이 대화를 간절히 원할 땐 입 꾹 닫고 잠수 타더니, 정작 돌아가신 엄마 얘기 좀 꺼내려니까 입틀막 시전했던 무심함 끝판왕 아빠의 흑역사가 줄줄이 소환되고 있어.
when he wanted to share them with the world. He nodded and he walked away.
그가 세상 사람들과 그 기억을 나누고 싶어 했을 때 말이야.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 돌아섰어.
엄마 자랑도 하고 슬픔도 마음껏 나누고 싶었던 어린 모리의 입을 강제로 막아버린 아픈 과거가 스쳐가는 장면이야. 그리고 현재 영안실에서, 그 모든 원망과 서운함을 마음속 깊이 묻어두고 말없이 아버지를 인정하며 돌아서는 모리의 덤덤한 작별 인사가 마음을 참 아릿하게 만들어.
The horror of the room, he would later say, sucked all other functions out of him. He did not cry until days later.
그 방의 끔찍함이, 훗날 그가 말하길, 그의 모든 다른 기능들을 빨아들여 버렸대. 그는 며칠이 지나서야 비로소 울음을 터뜨렸어.
그 얼음장 같던 영안실의 공포가 모리의 영혼까지 탈탈 털어버린 순간이야.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눈물조차 안 나올 정도로 온몸이 굳어버렸다가, 며칠 뒤에야 참았던 감정이 둑 터지듯 쏟아진 거지. 슬픔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크면 오히려 멍해진다는 말이 딱 이 상황 아니겠어?
Still, his father's death helped prepare Morrie for his own.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죽음은 모리가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었지.
아버지의 차갑고 외로운 마지막을 보면서, 모리 선생님은 '아, 나는 나중에 절대 저렇게 떠나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하게 된 거야.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아픈 이별이 모리 선생님의 가장 따뜻한 엔딩을 위한 예방주사가 된 셈이지.
This much he knew: there would be lots of holding and kissing and talking and laughter and no good-byes left unsaid,
이것만큼은 그는 확실히 알았어. 많이 안아주고, 뽀뽀하고, 이야기하고, 웃음이 넘칠 것이며, 못다 한 작별 인사는 없을 거라는 걸,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느꼈던 그 지독한 후회와 아쉬움을 반면교사 삼아서, 모리 선생님은 자신의 마지막을 스킨십과 수다, 그리고 웃음으로 꽉꽉 채우겠다고 결심한 거야. 쿨한 척 숨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질척거릴 정도로 다 쏟아내고 가겠다는 뜨거운 다짐이지.
all the things he missed with his father and his mother.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그가 놓쳤던 그 모든 것들을 말이야.
앞 문장에서 말한 스킨십, 수다, 따뜻한 작별 인사들이 사실은 모리가 어릴 적 부모님에게 너무나도 간절히 원했지만 받지 못했던 애정 결핍의 조각들이었어. 자신이 못 받았던 사랑을 원망하기보단, 남은 시간 동안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퍼주겠다는 눈물 쏙 빼는 마무리지.
When the final moment came, Morrie wanted his loved ones around him, knowing what was happening.
마지막 순간이 왔을 때, 모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인지한 채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기를 원했어.
아버지의 허망하고 갑작스러운 죽음을 보면서 모리 선생님이 느낀 게 참 많았나 봐. 정신없이 떠나는 게 아니라, 자기 사람들의 온기를 느끼면서 "나 이제 진짜 간다!"라고 제대로 작별 인사를 나누고 싶었던 거지. 죽음 앞에서도 소외되지 않겠다는 모리다운 단단한 의지가 느껴지지 않아?